그는 축복받은 극소수인 양반으로 태어났으나
노비인 언년이를 사랑하게되고 그를 그저 성적노리개로 삼으며 현실에 타협하지않으려한 죄로
집안은 풍비박산나고 스스로도 암흑속으로 떨어져 '세상에서 가장 흉악한 자, 추노꾼 이대길'이 됩니다.
이 추노꾼이란 것이 최소한의 인간적 행복을 위해 목숨을 걸고 도망노비가 된자들을
되잡아다 주거나 죽이는 일을 하는 비인간의 극치이며
그 세상에서 가장 추악하게
스스로의 행복을 가져다줄 '돈'을 벌게해주는 일인거죠.
신분제와 자본주의가 낳은 가장 어두운 그림자라 할만한 인간백정들,
이 이대길의 또다른 꿈이야기가 나오지요.
'사람으로 차마 못할 일이었지만 인연으로 엮여
이제 친형제나 다름없어진 왕손이와 최장군, 두사람과 함께 시골 어느마을에서
범부들처럼 논밭일구고 객주를 운영하며 함께 살고싶다고,
하지만 그의 꿈은 왕손이의 죽음으로 무참히 깨어집니다.
이제는 추노질일랑 접고 언년이의 행복을 빌어주며 조용히 형제들과 살려했건만,
그집에 함께 돌아갈 그들이 없습니다.
그는 그 지독한 상실감으로 다시 이성을 잃고 차도살인지계에 속아 미친듯이 송태하와 김혜원의 뒤를
쫓을겁니다.
종국에는 그가 송태하의 꿈을 좌절시킬테지요.
어린날의 자신의 꿈이기도했던 세상을 바꾸리라는 꿈,
13,14회를 통해 끓어오른 멜로는
태하를 쫓는 대길의 스토리를 더 폭발력있게 해줄것같습니다.
변해버린 대길의 실체를 알아보는 언년이 김혜원의 심적 고통을 통해서요.
그렇게 송태하의 무덤위에서
이대길의 말에 그치고 의지도 나약한 꿈이 아닌 정말 간절하고 가슴뛰는 꿈이
이름없는 들꽃으로 피어나는 순간을 고대하며
앞으로의 이야기를 숨죽여 바라볼수밖에 없을것 같습니다.
태하에게 자신이 생각하는 좋은 나라,좋은 세상 이야기를 해준후
어떤 대단하고 장대한 일도 밥한공기로 시작한다며 김모락모락나는 밥상을 권하던 장면은
괜히 뭉클하더군요.
그녀의 삶을 관통하던 어두운 시대의 공기와 가혹한 운명, 그리고 무력한 고뇌를
참 장하게 맞서는 강하고 따뜻한 여인의 체취가 느껴져서요.
마이클럽에서 보고 너무 공감이 되어서 퍼오게 되었네요.
아픙로 세명의 스토리가 어떻게 풀어가게 될지 정말 궁금해 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