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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벌이를 하는게 나을까요?

빈이맘 |2010.02.26 02:21
조회 11,569 |추천 1

일단 36개월, 8개월...두 남매를 둔 32살 엄마입니다.

남편은 혼자서 세금 다 떼면 240만원 남짓 벌어오구요.

수도권에 내집은 있지만 남편 직장 이직으로 집은 놔둔 상태에서

세놓고 지방에서 저희도 세들어 살고 있습니다.

남들은 다들..저흴 부러워 합니다.

일단 제 살림 스타일이 정말 아껴삽니다.

하지만 친구나 집안 경조사엔 두말없이 돈 잘 내놓고

선물도 그리 고가는 아니지만 벌벌떨면서 간신히 해내진 않아요..

살림을 억척같이 아껴살아서 경조사나 다른 일들에도 선뜻 쓰기도하고

그리고 애들 둘키우면서 내 쓸거 다쓰며 살아지나요?

근데 결혼한지 이제 만 4년..

요즘 계속 회의가 느껴집니다.

결혼하고 내 옷다운 옷을...산게 다섯벌도 안됩니다.

먼저..남편..다음 애들..그러면 전 쇼핑 갔다가도 내려놓고 오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입을 옷은 없고..

남편은 부인이 좀 꾸며주길 원하고 한데...

다들 주부들이니 아시겠지만...

그 월급으로 보험금 내고..아파트 관리비나 세금 내고...이래저래 살다보면

내 꾸밀 수 있는 돈은 없더라구요.

그나마 남던 돈도 갑자기 계를 들어가는 바람에 큰아이 어린이집도 못보내게 되었네요.

올해부터 보낼까 고민했는데..

그 계는 시어머니 강요에 의해 들었는데..

어찌 생각하면..그냥 제가 집에서 노는데 무슨 어린이집 하면서도..

지금..이사온지 일년도 안되고 미분양아파트인지라 주변에 아는 사람 하나없고.

둘째 낳느라 외출 자제했고 겨울인지라..저도 붙임성 좋은 성격 못되고.

그래서 큰아이 친구랑 놀다오라고 보내 주려고 했는데...집이 있어 보육비 지원도 힘들더라구요...

암튼..내 스스로 이게 사는건가 싶어요..

친구들은 집에서 애 둘키우며 집도 있는데 팔자 좋은 소리라지만..

내 친구들 아직 애들이 없어서인지 맞벌이 해가며 자기 옷 사입을꺼 사입고

자기 관리하며 당당히 자기 일을 하는게 넘넘 부러워요..

집 있는거 물론 있음 안심은 되겠지만...그거 풀어서 생활비 대어 쓰는 것도 아닌데...

 

무엇보다 시어머니...

애들은 어린던 크던..무조건 집에서 엄마가 뒷바라지 해주는것보다

나가서 돈벌어서 어린이집 보내고 학원 많이 보내는게 최고라고 생각하시는 분입니다.

큰애도 낳고 돌지나서 일하러 안나갈려면 둘째 낳으란듯 이야기 하셨거든요.

그리고 제가 일만하면 무슨 일이건 그냥 오케이...좋게좋게 넘어가실 분입니다.

만삭에..시어머니 사촌 조카까지 불러 저희집에서 생신상 치르고 전부 주무시고 가시고..암튼..집에서 노는 며느리 이래저래 많이 부려먹으시는 분이세요.

제사도..멀리서 자기 아들은 안와도 전 애들 데리고 와야된다는 식이고...

암튼..당연히 해야 될 일들이 있지만...

제가 일만 한다면 모든걸 묵과해주시고 돈버는 다른집 며느리들 이야기 하시면서 그 며느리들 인성은 영 아닌데도 돈 잘버니 며느리 잘 얻었다고 매번 저한테 이야기하시고..

이번에 시이모님 며느리가 돌도 안된 아기 어린이집 맡기고 일다닌다고 저 볼때마다 벌써 세번째 이야기 하시네요.

 

제 스스로 드는 우울증 비슷한 감정과 시어머님을 보면 맞벌이하며..

저도 사회와 소통되는 기분..느낌..그런것도 생기고 시어머님의 통제에서 많이 벗어 날꺼 같기도 한데..

문제는 애들이네요..

맞벌이 하면 애들이 종일반을 해야되는데..

낯선 타지에 아는 사람 하나 없는 이곳에서..

아이가 당장에 아파도 문제이고..

남편도 일정하게 퇴근되는 직업이 아닌지라..

그날 그날..갑자기 일이 생겨 대부분 저녁 늦게나 밤늦게 마쳐요.

제가 육아를 거의 다해야 할꺼 같은데..

근데..대부분의 맞벌이 주부님들이 그러시겠죠.

저희 손위시누이 두분들이 그러셨던 것처럼..

내가 조금 힘들기는 하겠지만..

우리 애들이 조금 걱정되는 부분도 있구요.

내 걱정과는 달리 잘 다닐건데 제가 너무 과한거 아닌가도 싶구요.

저도 이쪽 하던 일이..중간에 애가 다치거나 아파도 나올수 있는 직업이 아닌지라..

그런 부분이 좀 걱정되네요.

 

갑자기 계는 들어서 애들 어린이집도 제가 집에서 놀면서 보낼수 있는 입장이 아니네요.

그냥 올 한해 큰애는 어린이집 쉬게하고..(4살)

내년엔 둘다 보내고 제가 일을 하는게 나을런지..

시어머님 늘 하시는 말씀이..

"집에서 쳐자빠져 놀면서 애들 어린이집 보내는 여자들 정말 죽일*들이다. 남편 벌어오는 돈으로 잘한다. 놀면 뭐하노? 한푼이라도 돈 벌어놔야 애들 사교육비 이제 엄청 들건데..."

결혼하고 수없이 저한테 내뱉은 말입니다.

어쩜 제 지금 형편보다 시어머님의 평소 그 언행때문에 더 이렇게 갈등하는지도..

시이모님 며느리 일하면서 은근 스트레스네요.

어머님은 환갑이 넘으셨는데 아직도 고수익으로 일을하시면서 자식들 어려울때마다 도와주십니다. 그게 부모랍니다.집에 있는 엄마가 아닌 밖에서 돈벌어서 자식들 힘들때 도와주는거..경제적으로..

자기 딸들(시누)도 그렇게 훈육합니다. 딸들도 엄마 등살에 못이겨 일하러 매번 다녔구요..근데 그런 시누들 저한텐 그럽니다..절대 넌 그러지 말라고..살아보니 후회라고..쓸껀 쓰고 애들 어릴때 같이 많이 다니고 함께 해라고..

친정엄마가 힘들때마다 돈주시는건 감사하지만 어릴때 생각하면 차라리 집에 있는 엄마가 낫다고..7살에 큰시누이 동생들 데리고 밥 해먹였다더군요..시어머닌 거의 일하시고 잠만 주무시는...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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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레아|2010.02.27 00:55
수도권에 내 집 있고, 아이들은 어리고... 적어도 만 6세 까지는 엄마가 필요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부모와의 애착관계가 잘 형성되지 않으면, 아이들 문제를 일으키기더군요. 그 문제는 '학교'에 들어가면서 부터 나타나고, 원인은 바로 '유아기'에 애착관계를 어떻게 잘 맺었느냐에 따라서, 문제가 없거나 점점더 심화됩니다. 한 마디로, 아이들 티 납니다. 실례로( 목격한 사례지만) 아이를 엄마가 낳아놓기만 했지. 시어머니가 죽 아이를 양육해 왔고, 엄마는 직장생활을 했었지요. '돈'은 충분했기에, 집도 넓혀가고, '영어유치원' 등'고가 학원'으로 아이를 돌렸습니다. 처음에는 '뛰어난 재질'을 발휘하는 듯 보였지만, 이 아이는 초등학교 입학 후 약 4학년이 되도록 '밖'에서는 '혁대'가 있는 바지를 입고 다닐 수 없었다지요. '즉 고무줄 바지가 아니면, 소변이나 대변을 집 밖에서는 스스로 해결할 능력'이 없었던 것입니다. 영재라 생각하기도 했으나, 조금 먼저 글을 접하고, 학원 다니고 해서 키운 '지적 능력'인지라, 조금 앞서가 보였을 뿐이죠.' EQ' 라고 해야할지. '사회적 관계' 맺기를 또래 아이들하고 너무 힘들어 했었습니다. 그댁 시어머니는 '신여성'이라 하여, 대학까지 졸업했던 여성이셨고, 며느리에게 전업주부 보다는 직업여성으로서 살아가기를 바라셨었습니다. 소 결론은... 아이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리고(,병원에 가서 검사도 받았지요. 문제가 있다는 결과에...) 직장을 그만뒀으며, '성적'과 '능력'을 강조하던 시어머니는 아들 내외와의 마찰로 요양원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그 엄마는 현재 '아이'에게 집중적으로 '애정'을 쏟아 넣으면서, 유아기에 하지 못했던 ' 애착관계' 형성을 하고자 애쓰고 있는 중 이랍니다. '돈'이라는 게 사실 중요하지요. 당장당장 눈에 보이기도 하고, 그 돈이면 이것저것 해 줄 것도 많을 듯 싶고, 모든 직장을 다니는 엄마들의 자녀들이 다 엇나간다거나, '약간 부족'해 진다는 건 아니겠지만, 오랜시간 관찰하고 목격을 해 보면, 대부분 '모난 부분- '이 있기는 합니다. 짧은 출산휴가 이후에 아이를 타인에게 맡긴경우, 유아기를 함께 보낸 이후에 맡긴 경우, 아동기에 맡긴 경우 다 다르겠습니다. 학업 성취 부분에 있어서도.... 먼저 시작한 아이들이라, 글자를 배우거나, 영어를 배우거나 하는 식의 '경험' 때문에 자칫 앞서 가는 듯 보이는 아이들도 있지만, 영유아기 및 아동기를 심리적으로 매우 안정된 엄마의 care 를 받은 아이들은 '학교'에 들어가면서 부터 '학습'에 흥미를 갖게되면서 점점 두각을 나타내게 된다고나 할까요. 지나치게 어려서 부터, 학습에 '닥달' 혹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은 아이들은 '배움'이나 '학교 생활에서의 아이들과의 교류'가 너무나 즐거운 법입니다. 안다는 게 즐거우니 알고 싶어서, 노력도 하고,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니 '책상'에 앉아있는 시간이 높습니다. 즉 학년이 높아지면 높아질 수록, 결국 아이들의 성패를 가르는 건 ' 집중력' 입니다. 책상 앞에서 진득하니 앉아서, '집중'하여, 학습하는 게 그 성패를 가른다고 해야하겠지요. 문제는 심리가 불안한 아이들은 아무리 머리가 좋아도 '집중하는 시간'이 짧습니다. 그래서 머리가 좋기도 해야하지만, '집중하는 시간'에 따라서 고학년으로 가면 갈 수록 인생의 길이 달라진다고나 할까요. 솔직하니, 한 가정에 '아빠'만 둘이 되어 있는 가정의 아이들에게는 '엄마'를 대신할 '존재'가 필요한 법이고요. 그 존재가 '조모 혹은 조부모'일 가능성은 높으나, 이 또한 당신들의 '노년의 삶'을 '손주, 손녀'들을 위해서 사랑으로 '투자' 하신 분들일 것입니다. 영양 부분에서도 그렇습니다. 엄마들 바쁘면, '직접 손으로 만들어서 주는 몸에 좋은 슬로우 푸드'라는 걸 하기는 어렵습니다. 솔직하니 피곤하니, 한국에는 흔한 배달음식 혹은 '반찬가게'등을 애용하기 나름이지요. 그런 음식을 많이 먹고 자란 아이들, 역시나 이해하기 힘든 '과격한 행동'을 한다거나, ' 과잉행동'을 한다거나 하는 경우들이 많습니다. 영국에서도 조사를 해 보았지만, 시중에 팔고 있는 정크푸드를 먹인 아이들은 '정서불안'에 시달리고, 야채와 균형잡힌 집 음식을 먹은 아이들은 아니었습니다. 요즘 아이들 '참 이상해'하는 부분들 없지않아 있는데, 이에 대한 책임 중에는 '엄마들의 바쁨'도 한 몫 합니다. 이상적인 대안이야, 아빠와 엄마와 공동으로 육아를 담당하고, 일상가사도 나누고, 합리적으로 조화를 이뤄 살아가고자 하면 문제가 적겠구나 한다지만, '퇴근'을 잃어버린 한국의 직장문화 속에서 '남편'들에게 '육아'와 '일상가사'를 반반 정도씩 부담을 해 달라고 하는 건, 이상론에 불가하겠지요. 신중하게 생각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와의 유아기에 맺은 애착관계를 연습삼아서 바람직한 '대인관계'를 확장해 나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런데, 애착관계를 맺어야 할 그 시점에 '엄마'가 없습니다. 아빠도 없고요. '돈'으로 만나는 '다른 관계'가 존재할 뿐이죠. 부분 놀이방을 보내는 건 '조금씩 확장'해 주는 경험으로 바람직 할 수도 있지만, 전일을 놀이방이나, 아이를 맡아주는 시설에 맡겨놓는 건, 전 아니라고 봅니다. 위 실례의 아동도 '학급'아이들과 제대로 어울리지는 못했었고요. '제 물건'을 친구들이 달라고 하면, 마구 퍼줬었습니다. 아이는 친구랑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잘 모르는 것이죠. 부모는 자녀를 '기능'만 높은 '로보트'로 양육해서는 안됩니다. 사람으로 키워내야 하는 것 아니겠는가요. 허나...집에 있는 엄마가 '마냥'끼고만 있더고 해서 좋은 건 아닐 겁니다. 엄마 스스로가 '공부하는 분위기'를 보여주면,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따라한다고나 할까요. 우스개 말이지만, 저는 친구들에게 자녀들 돈 들여 '학원' 다섯개 보낼 돈으로 차라리 아이들 머리와 몸 건강해 지라는 좋은 먹거리나 사 먹이지 했었습니다. '페밀리 레스토랑'에 가서 '양식' 사먹인다고 좋은 것 아니고, 공장 햄버거 판매처인 '햄버거 집'이나 들락이면서 햄버거나 피자나 사 먹이면서 엉뚱한 '돈 낭비'하지 말고, 몸에 좋은 음식찾아 해 먹이고, 도서관이나 서점에 아이들 데리고 다니면서 '책'하고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서점에 가서 애들 보고는 책 읽으라고 하면서, 엄마들은 같이 앉아서 다른 아줌마들하고 수다나 떨지 말고, 말이죠. 이렇게 해 보면, 아이가 달라집니다. 보고 배운 게, 공부하는 모습이고, 몸에 좋은 음식 먹어 키워놓으니 '울컥울컥' 흥분하지도 않고, '순'하게 공부 잘 하고, 인간관계도 좋고, 만사형통이라 이말이죠.
베플@@|2010.02.26 12:13
이런 말 하기는 그렇지만 시어머니께서 무식하신 분 같아요;;;
베플엄마야|2010.03.01 03:58
난 제발 시어머니들이 자식이 결혼을 했으면 거기서 끝! 그 가정에 너무 간섭 좀 안했으면 좋겠다. 시댁은 시댁! 아들집은 아들집! 각자 살림하고 사는 방식이 다른데 왜 시시콜콜 간섭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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