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닷컴 2010-02-2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아스널의 주장인 스페인 축구 국가대표팀 중앙 미드필더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팀 동료인 웨일즈 국가대표팀 중앙 미드필더 아론 램지의 심각한 부상에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내면서도 이런 일도 축구의 일부분이라며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아스널은 28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스토크 시티와의 2009-2010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28라운드 경기에서 1골 2도움을 터뜨린 파브레가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아스널은 같은 날 패배를 당한 리그 선두 첼시를 승점 3점차로 추격했다.
그러나 아스널 선수들은 극적인 역전승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 도중 램지가 끔찍한 부상을 당해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태다. 램지는 후반전 상대 수비수 라이언 쇼크로스가 공을 따내기 위해 시도한 무리한 태클에 걸리며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 됐다.
파브레가스는 경기 후 '스카이 스포츠'를 통해 "아스널에서 지난 5년 동안 활약하며 이런 경우를 세 번이나 봤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더 이상 할 말도 없다. 때로는 우리가 희생양이 되고 있다. 우리 선수들이 보호 받지 못한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러나 파브레가스는 이내 "이런 사고가 최근 5년 동안 세 번이나 일어나 너무한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하면서도, "더 이상 불평은 하지 않겠다. 이런 일도 축구의 일부분일 뿐이다. 과거 에두아르도가 비슷한 상황을 당했을 때와는 달리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아스널은 지난 2008년 2월, 공격수 에두아르도가 경기 도중 상대팀 버밍엄 시티의 마틴 테일러의 '살인 태클'에 발목이 심하게 골절되며 비슷한 경험을 했었다.
그러나 아스날은 평점심을 잃으며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골을 허용해 2-2 무승부에 그친 당시와는 달리 이날은 주장 파브레가스의 투혼에 힘을 얻어 3-1 역전승을 거두고 프리미어 리그 우승을 위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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