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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 무시하는 무심한 며느리.. 하루종일 잠만 퍼 자나..

쳐주무시오 |2010.02.28 23:14
조회 40,237 |추천 16

 

 

사는게 왜이런지 모르겟습니다 제마음처럼 되는게 하나 없네요..

오늘 부모님께 상처를 안겨드린거 같아 일하는 도중에도 마음이 불편해서 속이 쓰라릴 정도네요.. 어떻게 보면 별일 아닐런지도 모르지만, 저가 생각해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오늘 정월대보름이죠. 본가와 처가 가까이 살고 있지만 본가에는 거의 발걸음을 하지 못하는 저흴 위해서 오늘도 출근하는 절 보고 아침에 밥한끼 먹고 가라며 반찬이랑 나물 많이 싸놨다며 아침에 보자고 했는데,  물론 사전에 저 와이프와 어머니 통화중에 어머니께서 나물해놨으니 찾아가서 집에서 먹으라했답니다.

 

평소 전화도 잘 못하는 아내는 미안했던 감정이 있었던지 직접 찾아뵙겠다고 했답니다.
저 와이프에게서 전 그 말을 듣고 흔쾌히 좋다고 그랬죠..
어제 저녁 같이 게임을 햇습니다. 전 오늘아침에 출근도 해야하고해서 중간에 일찍 잤죠 와이프에게 조금만 더 하고 자라고 하고..전 잠이 들었는데 / 어제 저 와이프 게임 새벽 2-3시 넘어서까지 했을겁니다. 하고안하고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와이프와 휴식시간을 맞출수 없는 제게 게임은 유일하고도 비슷한 취미였으니까요. 결혼초부터 대화의 방법 문제로 와이프와 늘 다퉈왔었는데 게임을 하면서 많이 호전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부정적인 면도 많죠 아침잠이 많아졌다든지 하루종일 피곤에 쩔어 몸이 무겁다든지 의욕이 없다든지 등등..

 

아침에 정신을 못차리더군요. 저도 어제 처형이 가게를 열어서 퇴근후 거의 하루종일 가게의 자질구레한 일들을 도와주느라 피곤했나봐요. 알람소리를 못들었죠.. 보통 출근시간이 7시반쯤인데.. 7시20분에 딱 눈이 떠진겁니다.. 허걱..
와이프도 피곤했겠죠.. 계속 울리는 알람소리에 와이프의 손만이 반응했죠..

 

눈도 못뜨고 있는 아내에게 그래도 대충 세수만 하고 가자고 얘기했드만..
제게 걍 어머니께 나물얻어서 직장으로 가지고 가버리면 아무문제도 없을꺼 아니냐고 한마디 던지고 잠에 빠져들더군요..
피곤한 건 알지만 최소한의 예의가 있다면 전화를 걸어서 왜 못가는지 이유는 설명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출근때 잠시 들려서 또(!) 선의의 거짓말을 둘러댔죠.. 그렇다고 전화못할정도의 이유는 아니었는데..

 

본래 말씀이 잘 없으시던 아버지께서 한마디 건네십니다. "느그 엄마 오늘 새벽3시부터 일어나서 나물이고 뭐고 준비했는데..  느그 너무한거 아이가.. 대충 세수만 하고 밥먹으러오면 될텐데.."라고

 

와이프는 진정 어떨런지 잘 모르겠지만 아버지 어머니 정말 와이프를 딸처럼 대해주십니다. 대신 아버지나 어머니시지만 앞에 '시'자가 붙어서 잘해준다해도 다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라더군요.. 본가에서는 설겆이도 잘 안시키시는.. 거의 받들어주는데..

와이프도 제게 한번씩 너무 잘해주시는데 자신은 너무 해주는게 없다며 반성하곤 했었죠..그에 임신상태도 아니고, 어디 아픈데가 있는것도 아니고 단지 일하는 며느리라며 피곤하다고 고생한다고,, 그러시는데..
 
제 뒤에서는 또 안그럴것이다라고 생각할수 있는데.. 사실 와이프 저 없으면 혼자 시댁가는일 없습니다. 1년에 명절포함해서 두번 있는 제사고 뭐고 저 없으면 잘 안가려 그럽니다. 무슨 핑계를 또 만들려고 하는건지.. 어른 눈에는 뻔히 보일텐데..  에휴 그런 와이프 아무말 안하십니다.. 오히려 느그 잘살고 행복하면 좋다시며..

요즘 어머니 녹내장에 허리도 안좋으셔서 많이 힘드시는데.. 괜히 우리가 아침에 간다그래가지고.. 그렇다고 저흰 간것도 아니고, 못간다고 전화한통 주는것도 아니고..

다른거 다 떠나서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요..

저라도 정말 서운했을겁니다. ㅜㅜ 저가 본가에 몇번이고 전화해서 아침에 어머니 당신때문에 싸운거 아니냐며 그럴것 없다시는거 죄송하다고 말씀드려도, 아내 전화한통화만 하겠습니까.. 왜 그랬는지 무슨일이 있는지 듣고 싶으시겠죠..

 

두어달 뒤 저 여동생의 결혼식에 입을 한복 스타일을 어떨게 할건지 상의도 해보고 싶으시다며 오늘 몇번 전화하셨는데. 다 불통이고
하긴, 제 전화도 하도 안받고 오전절 통화했을때 배가 많이 아프다며 말했던때가 있었던터라 불안한 마음에 저희 동서에게 부탁해서 집에 가볼것을 부탁했죠.. 사람일이라는게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니..막상 가보니 잘 자고 있었드랍니다. 배도 안아프고,, 오히려 왜 전화했냐며 화를 내더군요


걱정하는 사람 생각은 않고,, 그렇게 편히 잘수가 있는건지 말입니다. 자신도 오늘 아침 일때문에 마음이 불편한 만도 할텐데 말이죠   저 와이프 한번 자면 옆에 아무리 알람이 울려도, 전화도 와도 누군가 흔들어깨울때까진 미동도 없습니다. ㅡㅡ;;
오늘도 거의 하루종일 잤나보더군요.. 제가 중간중간 전화해서 밥은 챙겨먹었냐, 배아프다던데 어떠냐.. 등을 말하고  알아서 하겠지 싶어 지켜보다가 생각이 없는거 같아 이후 본가에 전화한번 해봐라 우리 좀 너무한거 아니냐.. 라고 중간에 딱 한번 말했습니다.

그때는 와이프도 "맞제, 우리 진짜 좀 너무하는거 같다.. 내가 미쳤지 게임을 어쩌구저쩌구.."하면 뭐합니까..

끝내는 전화안했습니다.

물론 중간에 몇번 깼는데도 말이죠.. 하기 싫었나봅니다. 아예 할 생각이 없나보죠

 

제가 만약 장인 장모께 이런식으로 했더라면 이혼소리 나왔을겁니다.

 

어머니 저녁에 술드시면 안되시지만 몇잔 드셨는지.. 울먹거리며 너무 서운하다 하십니다. 괜히 자신때문에 느그 행복 망치는 거 같다면서  괜히 밥먹자고 해서 며느리가 맘상해한거 아니냐면서..  평소 며느리 아기야~아기야~부르시며 좋아하시던 아버지도 많이 서운하셨는지 한마디씩 거드시네요..꼭 어머니께서 서운하다 저리 표현을 해서가 아니라.. 저 스스로 생각할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약1년전에 설에 한복 안입을거라고 떼쓰다가 아버지 저희 기다리시느라 밖에 1시간이나 계셨습니다. 저 혼자 친지들 인사갈수도 있었지만 신혼이라 그러고 싶진 않았는데.. 와이프 울고 불고 한복 입자그러면 차라리 이혼하자면서 누워버리는 바람에 그 설도 엉망이 되어버렸죠..  그때가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그 소식을 접한 어머니께서 너무 마음아파 하셨고, 화도 내셨지만  저또한 너무 힘들었거든요

 

오늘도 결혼한걸 후회하게 되네요..

내일 퇴근뒤 바로 엎어버릴까 생각하다가..
일단 놔둬 볼렵니다 어쩌는지.. 걍 하루종일 그냥 자빠져 자라고 그럴까요.

추천수16
반대수2
베플짜잔|2010.03.04 09:42
아 이놈의 톡사람들은 "시"자만 붙으면 무조건 다 며느리 편이네 솔직히 아파서도 아니고 임신한것도 아니고 아기가있는것도아니고 자기입으로 자기가 간다고 먼저말해놓고 게임하느라 새벽늦게자서 피곤해서 못갔는데 그게 시어머니의 과잉된 행동이라구요 ?ㅋㅋ 나 여잡니다 며느리들 힘든거 아는데 며느리라는 이름으로 시 짜 붙어가며 자기 행동 은 무조건 타당하고 이해받아야 마땅하다고 하는거 이해안되요 불쌍한 며느리들 이 더이상 불행하지않았으면 좋겠다는 사람들생각에 거머리 처럼 붙어먹는 못된 며느리들이 늘고있는거같다구요 저상황은 누가봐도 며느리 잘못 맞거든요 ? 친엄마가 아닌데 어떻게 엄마같은 시어머니를 바랍니까 ? 시어머니가 저정도면 잘해주는거 아닙니까 ? 아 여기 댓글다셔서 며느리 편 드신 여자분들중에 남동생이나 오빠있으신분 계신가요 ? 그 부인이 우리엄마한테 저렇게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아 나는 내동생 와이프될사람이 저런다고 생각하면 상상만으로도 짜증나는구만
베플30여자|2010.03.01 18:13
뭐 며느님도 크게 잘한건 없는데 전 미혼이긴 한데 여자라 팔이 안으로 굽어 그러나 ㅋㅋㅋ 님도 부모님 디게 애틋하게 써놓으셨는데 저는 중간중간 반감이 들져--; 일단 딸처럼 대하는..그런거 없어요 어차피 남인데 잘해주면 오히려 더 부담이고요 어머니가 나물 좀 안 가졌다고 눈물바람 하시며 느그 행복을 망쳐놓는것 같다 헉 숨막히네요 어머니도 보통 분은 아니신듯...진짜 딸이라면 딸이 쳐자고 있으면 갖다주거나 뭐 나중에 주거나 그러겠죠~ 우리엄마라면 그럴것 같은데 나물 안 가져갔다고 눈물바람 안할것 같은데요 그게 다 ㅂ며느리라서 그런겁니다 아시나요? 나물주는것도 솔직히 며느리 주는건가요? 아들+ 며느리 주는거죠 아들이 우선인거 아니에요? 서운하면 차라리 서운하다 그러고 말일이지 왜 눈물바람에 오버까지 하십니까? 제가 보긴 뭐 서로 감정상할 만한 일이긴 한데....님이 너무 잘하려고 오버하는것 같아요 별로 부모님 불상해보이지도 않으시구만 혼자 애닳아하는거 아녜요? 걍 며느님인 개인주의 마인드에요 딱 이해하시던가....그래야죠....잘해주면 좋지만 요새 신세대가 어디 그럽니까? 저라도 그럴것 같네여^^;; 어느정도 도리는 해야겟지만.... 그리고 잠만 자는거 미울수도 잇긴한데 걍 같이 사는 사람이면 이해하려고 하세요 아내에 대한 사랑이 넘 ㅈ부족해보인다 울나라 남자들 왜 진짜 결혼하면 효자가 되려하는지 원~
베플...|2010.02.28 23:38
일하는 며느리 주려고 새벽부터 일어나셔서 분주히 일하시면서도 내새끼 입에 들어가는건데 힘든지도 모르고 하셨을 님 어머님을 생각하니 제 마음이 다 아프네요. 사랑도 받을 줄 아는 사람이 받는거 아닌가 싶네요. 뭐 한켠으로는 글쓰신분 안사람께선 그냥 무심하고 너희 인생 너희가 알아서 살아라 하시는 시어머니랑 더 잘 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시어머니께서 저렇게 해주시면 저같으면 좀 불편하고 부담스럽더라도 저렇게 행동하지는 못할 것 같네요. 특히 전화 안한건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 아닐까 싶구요. 아니 어떻게 어른 걱정시켜드리고 전화한통을 안할 수가 있는건지. 조용히 인터넷 끊어버리고 컴퓨터 치워버리시고 화가 난 이유에대해 단단히 설명하시고 냉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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