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왜이런지 모르겟습니다 제마음처럼 되는게 하나 없네요..
오늘 부모님께 상처를 안겨드린거 같아 일하는 도중에도 마음이 불편해서 속이 쓰라릴 정도네요.. 어떻게 보면 별일 아닐런지도 모르지만, 저가 생각해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오늘 정월대보름이죠. 본가와 처가 가까이 살고 있지만 본가에는 거의 발걸음을 하지 못하는 저흴 위해서 오늘도 출근하는 절 보고 아침에 밥한끼 먹고 가라며 반찬이랑 나물 많이 싸놨다며 아침에 보자고 했는데, 물론 사전에 저 와이프와 어머니 통화중에 어머니께서 나물해놨으니 찾아가서 집에서 먹으라했답니다.
평소 전화도 잘 못하는 아내는 미안했던 감정이 있었던지 직접 찾아뵙겠다고 했답니다.
저 와이프에게서 전 그 말을 듣고 흔쾌히 좋다고 그랬죠..
어제 저녁 같이 게임을 햇습니다. 전 오늘아침에 출근도 해야하고해서 중간에 일찍 잤죠 와이프에게 조금만 더 하고 자라고 하고..전 잠이 들었는데 / 어제 저 와이프 게임 새벽 2-3시 넘어서까지 했을겁니다. 하고안하고는 중요한게 아닙니다. 와이프와 휴식시간을 맞출수 없는 제게 게임은 유일하고도 비슷한 취미였으니까요. 결혼초부터 대화의 방법 문제로 와이프와 늘 다퉈왔었는데 게임을 하면서 많이 호전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부정적인 면도 많죠 아침잠이 많아졌다든지 하루종일 피곤에 쩔어 몸이 무겁다든지 의욕이 없다든지 등등..
아침에 정신을 못차리더군요. 저도 어제 처형이 가게를 열어서 퇴근후 거의 하루종일 가게의 자질구레한 일들을 도와주느라 피곤했나봐요. 알람소리를 못들었죠.. 보통 출근시간이 7시반쯤인데.. 7시20분에 딱 눈이 떠진겁니다.. 허걱..
와이프도 피곤했겠죠.. 계속 울리는 알람소리에 와이프의 손만이 반응했죠..
눈도 못뜨고 있는 아내에게 그래도 대충 세수만 하고 가자고 얘기했드만..
제게 걍 어머니께 나물얻어서 직장으로 가지고 가버리면 아무문제도 없을꺼 아니냐고 한마디 던지고 잠에 빠져들더군요..
피곤한 건 알지만 최소한의 예의가 있다면 전화를 걸어서 왜 못가는지 이유는 설명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출근때 잠시 들려서 또(!) 선의의 거짓말을 둘러댔죠.. 그렇다고 전화못할정도의 이유는 아니었는데..
본래 말씀이 잘 없으시던 아버지께서 한마디 건네십니다. "느그 엄마 오늘 새벽3시부터 일어나서 나물이고 뭐고 준비했는데.. 느그 너무한거 아이가.. 대충 세수만 하고 밥먹으러오면 될텐데.."라고
와이프는 진정 어떨런지 잘 모르겠지만 아버지 어머니 정말 와이프를 딸처럼 대해주십니다. 대신 아버지나 어머니시지만 앞에 '시'자가 붙어서 잘해준다해도 다 부담스러운게 사실이라더군요.. 본가에서는 설겆이도 잘 안시키시는.. 거의 받들어주는데..
와이프도 제게 한번씩 너무 잘해주시는데 자신은 너무 해주는게 없다며 반성하곤 했었죠..그에 임신상태도 아니고, 어디 아픈데가 있는것도 아니고 단지 일하는 며느리라며 피곤하다고 고생한다고,, 그러시는데..
제 뒤에서는 또 안그럴것이다라고 생각할수 있는데.. 사실 와이프 저 없으면 혼자 시댁가는일 없습니다. 1년에 명절포함해서 두번 있는 제사고 뭐고 저 없으면 잘 안가려 그럽니다. 무슨 핑계를 또 만들려고 하는건지.. 어른 눈에는 뻔히 보일텐데.. 에휴 그런 와이프 아무말 안하십니다.. 오히려 느그 잘살고 행복하면 좋다시며..
요즘 어머니 녹내장에 허리도 안좋으셔서 많이 힘드시는데.. 괜히 우리가 아침에 간다그래가지고.. 그렇다고 저흰 간것도 아니고, 못간다고 전화한통 주는것도 아니고..
다른거 다 떠나서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요..
저라도 정말 서운했을겁니다. ㅜㅜ 저가 본가에 몇번이고 전화해서 아침에 어머니 당신때문에 싸운거 아니냐며 그럴것 없다시는거 죄송하다고 말씀드려도, 아내 전화한통화만 하겠습니까.. 왜 그랬는지 무슨일이 있는지 듣고 싶으시겠죠..
두어달 뒤 저 여동생의 결혼식에 입을 한복 스타일을 어떨게 할건지 상의도 해보고 싶으시다며 오늘 몇번 전화하셨는데. 다 불통이고
하긴, 제 전화도 하도 안받고 오전절 통화했을때 배가 많이 아프다며 말했던때가 있었던터라 불안한 마음에 저희 동서에게 부탁해서 집에 가볼것을 부탁했죠.. 사람일이라는게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니..막상 가보니 잘 자고 있었드랍니다. 배도 안아프고,, 오히려 왜 전화했냐며 화를 내더군요
걱정하는 사람 생각은 않고,, 그렇게 편히 잘수가 있는건지 말입니다. 자신도 오늘 아침 일때문에 마음이 불편한 만도 할텐데 말이죠 저 와이프 한번 자면 옆에 아무리 알람이 울려도, 전화도 와도 누군가 흔들어깨울때까진 미동도 없습니다. ㅡㅡ;;
오늘도 거의 하루종일 잤나보더군요.. 제가 중간중간 전화해서 밥은 챙겨먹었냐, 배아프다던데 어떠냐.. 등을 말하고 알아서 하겠지 싶어 지켜보다가 생각이 없는거 같아 이후 본가에 전화한번 해봐라 우리 좀 너무한거 아니냐.. 라고 중간에 딱 한번 말했습니다.
그때는 와이프도 "맞제, 우리 진짜 좀 너무하는거 같다.. 내가 미쳤지 게임을 어쩌구저쩌구.."하면 뭐합니까..
끝내는 전화안했습니다.
물론 중간에 몇번 깼는데도 말이죠.. 하기 싫었나봅니다. 아예 할 생각이 없나보죠
제가 만약 장인 장모께 이런식으로 했더라면 이혼소리 나왔을겁니다.
어머니 저녁에 술드시면 안되시지만 몇잔 드셨는지.. 울먹거리며 너무 서운하다 하십니다. 괜히 자신때문에 느그 행복 망치는 거 같다면서 괜히 밥먹자고 해서 며느리가 맘상해한거 아니냐면서.. 평소 며느리 아기야~아기야~부르시며 좋아하시던 아버지도 많이 서운하셨는지 한마디씩 거드시네요..꼭 어머니께서 서운하다 저리 표현을 해서가 아니라.. 저 스스로 생각할때 이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약1년전에 설에 한복 안입을거라고 떼쓰다가 아버지 저희 기다리시느라 밖에 1시간이나 계셨습니다. 저 혼자 친지들 인사갈수도 있었지만 신혼이라 그러고 싶진 않았는데.. 와이프 울고 불고 한복 입자그러면 차라리 이혼하자면서 누워버리는 바람에 그 설도 엉망이 되어버렸죠.. 그때가 갑자기 생각이 나네요.. 그 소식을 접한 어머니께서 너무 마음아파 하셨고, 화도 내셨지만 저또한 너무 힘들었거든요
오늘도 결혼한걸 후회하게 되네요..
내일 퇴근뒤 바로 엎어버릴까 생각하다가..
일단 놔둬 볼렵니다 어쩌는지.. 걍 하루종일 그냥 자빠져 자라고 그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