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카 열전 - 링컨 MKZ
미국차 편견 씻어낸다
3일 미국 자동차 업계가 발칵 뒤집혔다. 포드가 미국 시장 월간 판매에서 GM을 제치고 1위에 올라선 것이다. 무려 12년 만의 일이다.
사실 최근 포드에서 만든 차를 보면 그다지 놀라운 일은 아니다. 국내만 해도 포드 브랜드인 대형 세단 ‘뉴 토러스’가 나오는 즉시 팔리고 있고 럭셔리 브랜드 링컨의 대형 세단 ‘MKS’, 도심형 SUV ‘MKX’ 등 이른바 MK 시리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시승차는 준대형 세단인 MKZ다. 상어 이빨처럼 생긴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이 풍기는 분위기가 압권이다. 닛산의 대형 SUV ‘무라노’와 비슷하지만 좀더 공격적이고 위엄이 있어 보인다고나 할까.
인테리어는 기존 미국차와 많이 다르다. 단순, 간결, 소박함을 미덕으로 아는 ‘메이드 인 USA’가 깔끔하면서 세련되고 직관적인 내부로 탈바꿈했다. 천연 알루미늄과 우드, 눈에 확 들어오는 최신 스타일의 계기판을 작착했고 고급 여객기에 쓰이는 명품 가죽 시트를 실었다.
정숙성은 일본차에 버금간다. 윈드실드(자외선 차단유리)를 이중접합구조로 장착했고, 유리를 두껍게 했다. 또 노면 소음을 줄이기 위해 바닥에 완충재를 깔고 헤드라이너(검정색 실내 천장) 마감재를 활용하는 등 사방에 방음시설을 덧댔다.
세계 10대 엔진 중 하나인 3.5ℓ V6 듀라텍 엔진은 최고 출력 267마력, 최대 토크 34.4㎏·m을 내뿜는다. 옥에 티는 답보 상태인 연비다. 8.4㎞/ℓ로 동급의 국산, 일본차보다 20%가량 떨어진다. 4400만원. /박성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