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이가 수강신청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해서 배를 조금 늦게타도 되는데
내가 명진언니에게 전달을 잘못해줘서 7시배를 끊게되었다.
아침 7시까지 터미널을 가려니 새벽같이 일어나야한다.
어제도 늦게까지 수다를 떨어서 졸리고 졸리고 또 졸린다...
그래도 일어난다...
2년6개월을 기다린 마카오다...
나는 홍콩에 온것이 아니라 마카오에 가는것이다라는 생각으로 준비한 여행이기에
1초라도 더 있고싶은곳이다.
그래서 떠지지않는 눈을 억지로 뜨며 준비를한다.
일주일을 있겠다던 마카오를 이틀만 있게되서 사실 많은 준비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그래도 간김에 하나라도 더 보고싶은건 어쩔수가 없다...
그래서 어려울것을 알면서 이번에 꼭 고통의성모성당을 보겠다 마음먹었다.
7시배를 타기위해 우린 6시30분부터 줄을 그냥 무턱대고 서있는다.
발권을하고 입국심사를 하고 들어가서 또 한참을 기다리니
배를 타라고 한다.
배를탔다.
날씨가 좋지않으니 배를 타고 앉아있는것도 힘들게 흔들리기 시작한다...
그런데 이 배가 출발할 생각을 안한다...
10분이 지나고 출발을 안한다...
아...
여긴 누가뭐래도 중국이니까 ㅡㅡ;;;
남의 나라 내가 감나라 대추나라 할일은 아니지만 새삼스럽게 중국에 돌려준 영국과 포르투갈이 미워진다.
배안에서 한참을 수다를 떨었다...
언니랑 수정이는 자고 나랑 윤화는 시끄럽다는 따가운 시선을 뒤로하고 정신없이 수다를 떤다.
서로 옆에앉아서 수다를 떨다보니
나는 왼쪽창문을 윤화는 오른쪽창문을 보며간다.
윤화가 비가 저리 많이 오냐고 묻는다...
10초간 생각한다...
그리고 대답한다...
혹시 배가 지나가면서 바닷물이 튀어서 창문에 맞는걸 보고 하는 말이냐고....
비가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온다해도 그리 많이 오는건 아닌것 같다고....
윤화 또 빵터진다...
정화에게 전화해서 니동생 데려가라고 급 전화가 하고싶다 ㅡㅡ;;;;;;;
십년전엔 총명했는데....
갑자기 배가 심하게 흔들린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나는 엎어져 있기로 마음먹고 엎어져본다...
조금 괜찮다...
배안에있는 언니가 윤화에게 멀미봉투를 준다...
나에게 주라며...
윤화는 친절하게 "No thank you!"라고 말한다...
그러다 나도 모르게 잠이 든다...
그리고 눈을 떴을땐 마카오에 도착하고있고 배멀미가 사라졌다...
1박2일에서 멀미한다는게 쇼가 아니구나 새삼 연예인들은 힘들겠다 생각한다.
마카오에 내렸다...
입국심사도 하기전에 샌즈카지노가 보인다.
정확히 2년7개월 11일만이다.
가슴이 벅차서 터질것 같다.
입국심사를 하고 나와서 윤화는 민박집에 전화를 하고 우린 택시를 타기위해 나왔다.
여전히 습한데 달라진게 있다면 오늘은 미치도록 춥다...
미치도록 덥던 그날도 싫지만 이렇게 추운 오늘도 그리 좋지는 않다...
비가온다...
알고갔지만 그래도 혹시혹시 했는데 나에게 요행은 일어나지 않았다.
민박집에 샤워기가 고장이 났다며 다른집으로 가라고 안내해주신다...
조금 짜증나지만 괜찮다...
이미 호텔을 버리고 민박을 선택했을때 잠만자면 된다는 생각으로 왔으니까...
짐을 두고 꼴로안으로 간다...
윤은혜와 주지훈은 없지만 그런 멋진 남자와 함께 가는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좋다...
너무나 오래 기다려온곳이니까 그저 좋다...
택시를타고 꼴로안에 갔다.
한쪽은 항구가 있고 한쪽은 유명한성당이 있다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는 택시기사님...
하지만 우리는 내리자마자 로드스토우에 간다...
설레는 마음으로 에그타르트를샀다.
홍콩돈이없다며 파타카로 거스름돈을 준다.
괜찮다..
쓰고가면 되니까...
항구쪽으로 걸어간다...
미치도록 춥다.
저위에 보라건물이 궁굼한데 정말 우리 자매님들에게 맞아죽을까 저기 가보잔 말도 못하겠다...
그리고 이사진을 이리도 성의없게 찍을쯤 나는 보라건물을 잊었다.
그냥 너무 춥다...
항구에왔다...
뭔가 들어가고싶지 않게 무섭고 그냥 너무 추울뿐이다...
내가 생각한 마카오는 이런곳이 아니였는데...
그래도 사람없어서 너무 좋다...
추운건 다음에 따뜻할때 또 오면 되니까 상관없다...
마카오를 5년안에 오겠나 싶었는데
2년7개월만에 왔으니 다음에 또 올수있을것이라 위로하며
고통의성모성당은 포기한다...
이리 추운데 고통의성모성당에 가면 나의 고통이 더 큰게 아닌가 감히 생각한다...
성모님 죄송합니다 ㅠㅠ
바다와 마을을 찍어본다.
마을도 찍어본다...
마카오공부를 하면서 윤화한테 물어본적이 있다...
마카오가면 왜 다 똑같은데서만 사진을 찍냐고
다른곳을 찍으면 누가 잡아가냐고...
그런데 내가 똑같은 곳을 찍고있다...
다른곳을 찍어도 잡아가진 않을텐데 추워서 남들보는곳 이외에 것을 보기가 어렵다...
언덕길을 올라가본다.
사실 아래 무언가 대단한것이 있을줄 알았는데 아무것도 없다...
항구가 폐항이 되었는지 오랜전 사용했었을 흔적이 남아있다...
곧바로 돌아서 나온다.
더 들어가고싶지만 여긴 일단 춥고, 생각보다 이마을은 넓고, 여긴 외국이고, 폐허분위기가 불씬난다.
성프란시스자비에성당
드라마 궁에서 윤은혜와 주지훈의 결혼식으로 우리나라에 유명해진 이곳....
마카오 성당 외부는 거의 비슷하게 생겨서 밖에서 성당을 보면 몇군대 가보면 다 똑같아 보이는게 사실이다.
하지만 성당내부는 성당마다 입이 턱 벌어지게 다른 분위기로 너무나 이쁜곳이다...
성당안에 들어가본다.
미사중이다...
오늘은 사순을 시작하는 제의수요일이고 우린 미사를 안드리고 이리도 놀고있다고 벌받는 중이라 정말 이리 추운가보다.
옆에 저리 많은 골목이 있으니 괜찮을것 같다...
미사가 끝날때까지 조금더 둘러보자 싶어 골목골목을 뒤진다.
윤화가 저분들이 나오게 사진을 찍으면 멋질것 같다고해서
골목에 지나가는 분들이 나오게 사진을 찍어본다...
그리고 집에와서야 알았다...
나는 사진을 참 못 찍는구나...
내 디카가 내손에 들어와서 참 기분이 나쁘겠구나 ㅠㅠㅠㅠ
빨간건물이 예뻐서 사진을 또 한장 찍는다.
위에 파란하늘이 있었으면 이 사진이 예뻤을까 생각해본다...
마카오사진을 보면 흔히 볼수있는 벽면사진이다...
나도 분위기 있어보일까해서 한장 찍어본다.
언니가 벽이 너무 예쁘다고 한장 찍어보라고해서 찍었는데 정말 예뻤다.
성당옆골목까지 다시왔다...
더가면 이런골목이 더 있을테지만 오늘은 7도라 정말 춥고 우린 동남아간다고 반팔티입고왔다가
한국에서 공항올때 입었던 파카를 들고나왔으니 당연히 추울수밖에없다.
양말도 없고 장갑도 목돌이도없다...
성당안에가 이렇게 이쁘다는것을 얼마전에 자료검색하다가 처음 알았고
그래서 이성당을 꼭 가보겠다고 마음먹고 온 꼴로안이다...
성당은 성도미니크성당처럼 크지 않았고
그렇게 작은 성당이라서 더 운치있고 예뻤으며 뒤에 저 파란색 제대는 정말 내의 마음을 미치도록 설레게 만들었다.
성당구경이 끝났다...
우린 버스를타고 베네치안으로 가야겠다.
너무 추워서 바깥구경을 더이상 할수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