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평소 톡을 즐겨보는 올해 스무살 남자입니다.
제목에서부터 보셨다시피, 저희 아버지는 정말 '골초' 입니다.
저 태어나기 훨씬 전부터 피셨구요. 아버지 말로는 30대부터 피기 시작했다는데 솔직히
전 못믿겠더라구요. 아무튼 지금 나이가 사십대 중후반이라 건강에도 서서히 신경쓰셔
야 하는데 정말 아직도 안끊으셔서 걱정이에요. 혹시라도 흡연으로 인한 폐암같은 안좋
은 질병이라도 생길 경우엔.. 정말 우리 가족 생계 답 없습니다. (그렇다고 절대로 아버
지를 돈벌이기계로 생각하는 건 아닙니다 오해 마시길) 2004년 새해때 아빠 금연한다!
라고 했던 말이 아직도 생각나는데, 그로부터 6년 지난 지금 달라진게 전혀 없어보입니
다. 말로는 줄이고 있다고, 노력하고 있다고는 하시는데 제가 봤을땐 늘기야 늘었지 줄
지는 않은것 같습니다. 6년동안 줄이기만 하고 있다면 도대체 완전 금연 하려면 6년 더
기달려야 하는건지... 옆에서 계속 담배좀 제발 그만펴라, 신년엔 제발 어떻게좀 해봐라
하는데도 그 때뿐이지, 옷장속에 담배갑은 여전합니다. 잦지는 않지만 해외출장이라도
가실때엔 공항면세점에서의 묶음담배는 필수입니다. 사실 몇번은 그 옷장속의 담배갑
들을 죄다 버려버릴까 생각도 했지만, 막상 그랬다간 아버지께 싸대기맞을 수도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담배 하나에 2천5백원?? 정도 한다는데.. 돈도 아깝다는 생
각도 들었구요.. 아 제가 담배를 안펴봤지만, 그래도 전에 남녀탐구생활 금연 편 봤을땐
정말 흡연자들도 고통스럽겠다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끊어야
하잖아요.. 무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참고로 저희 아버지는 15 ~20 년정도 흡연을 해
왔구요, 대신 집에 계실땐 저희 가족들에게 피해 안가게 화장실에서만 하십니다. 근데
환풍기 틀어도 담배냄새 화장실에 배이는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아침에 씻으려고 들어
가는데 담배냄새 확 퍼지면 정말.. 기분이.. 그렇게 상쾌한 아침부터 저희 아버지는 담
배로 시작하는데, 회사에서 흡연하는건 정말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뭐 아버지 회사 건
물은 금연구역이라 담배를 필 수 없게 되어있다 라고 하는데 ㅋㅋㅋ 정말 아들놈을 바
보로 아는지 밖에 흡연구역 다들 있잖아요? 제가 아르바이트 하는 회사 빌딩 1층 식당
에서만 봐도 거기보면 정장입은 회사원 아저씨들 다섯명 이상씩은 꼭 서로 연기를 내뿜
던데. 아무튼 더 늦기전에 빨리 조취를 해야 할것 같습니다. 물론 본인의 의지와 노력
이 제일 중요한건 알지만, 그래도 옆에서 아들로서 도와줄수 있는게 있을까요? 담배갑
을 정말 다 버려서 비장하게 나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