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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해요 댓글달아주신분들,,
기독교 참 욕 많이먹을 종교이죠
하지만 전 어렸을때부터 신앙심이 깊어서
살아계신 분한테만 절하고 제일좋은 음식 차려 대접하는걸로 배웠거든요
죽은사람에게 (조상이든 ..할버지할머니등..) 절하는건 아니라고 배웠기때문에
제 고집이 아주 쌔고 그랬었나봐요 . 저도 이렇게 제 믿음이 성장해있는지 몰랐어요;;;
저희 부모님이랑도 이야기 정말 많이해봤는데 제사 그까짓거
큰며느리로 그집안에 시집가는거 마음먹었으면 내가 끝까지 평생을 다 하라고만
하십니다. 대신 오빠네집안에 안좋은일이 생기면 내탓을 할수도 있다는 말도
명심하고 잘 결정하라고 하시는데...........
제가 이런 일을 다 감수하고 결혼결정했다면 큰며느리로써 저의 할일은 아무 불평없이
잘 해낼수 있습니다. 그냥 제사때만 내가 참고 속으로 혼자 기도하면서
위로하면 된다고 하시지만 ...
제가 원한건 남자들 결혼하기전에 말로 여자들 잘 꼬시잖아요.
비록 그것이 거짓말일 지라도...
오빠는 차라리 결혼하기전에라도
" 걱정하지마~ 처음부터는 힘들더라도 차츰 시간이 지나면 내가 제사문제도 잘
말씀드려볼께~ " 이런식으로 절 위로해줄지 알았습니다.
물론 거짓말이라도 이렇게 말해줄지 알았는데
제가 한번 심각하게 말해봤더니
" 그럼 난 제사준비 군소리없이 잘하고 장남 외아들 좋아하는 여자만날께 "
라는 말만 하면서 그 후로 자꾸 저랑 결혼하잔 얘기만 합니다 -_-
그리고 자신의 부모님이 아이를 빨리 원하셔서 그런지 오빠도 말끝마다
자꾸 사고치면서 까지 애를 낳고싶어합니다.
이건 진짜 ... 할말이 없습니다.
뭐 애기문제는 우리가 알아서 할 일이지만 시어른들을 지금까지 살면서
처음뵈서 그런가 참 많이 속상하고 그럽니다...
아무튼
댓글달아주시고 관심가져주신 분들 감사해요...
좀있으면 퇴근할 오빠가 기다려지네요 -_-
동생은 군대가고 그 대신으로 울엄마는 오빠를 아들로 삼고 참 많이 기대고 계시는데
오빠같은사람 없다면서 항상 보시는 어른들이 그러시는데....
이 남자 하나만 믿고 시댁은 평생 내가 짊어지고 가야 할 짐이라면...
참고 결혼을 해야하는지......
아~~~~~~~~~~~~~답답하구 복잡하고 저 나름대로 힘드네여...ㅎㅎ
일찍인 나이에 경험을 너무많이 했나봐요....
아는 게 많으면 결혼도 늦어진다고들 하시던데....
아무튼 감사드려요...좋은 글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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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줄이고 또 줄여서 간단히 고민털어놓을께요..
저는 24살 직장다니는 여자구요
남자친구는 29살 전기관련회사에 다닙니다
남자친구는 4년제 졸업하고 군대다녀온 후 1~2년 자격증 여러개 따고 작년여름에
입사했습니다.
제가 19살때 오빠는 24살때 교제하고 지금은 6년째 입니다.
저는 경기도에살고 오빠는 부산에 살아서 장거리연애 했구요..
방학동안에만 볼수있었기에 저는 힘든적이 많아서 헤어지자고 말하고 잠시
안만난적도 있고 했지만 오빠가 학교졸업 한 후 우리집쪽으로 올라와서 자취생활을
하며 가깝게 지낸지 약2년 되었습니다.
가까이 붙어살아서 너무 좋았고 저희부모님도 오빠를 무지맘에 들어하시고 얼른
결혼하라고 허락까지 하셨습니다.
하지만 문제가있습니다.
저희집안은 이모부가 목사님, 친척오빠도 목사님..등등 기독교 집안이구요
오빠집안은 교회와는 먼 제사를 지내는 집안이였습니다.
저는 제사지내는 모습 한번도 본적없고요 , 나의 믿음이 있기때문에 제사음식
앞에 절하는건 정말로 상상도 안해본 일 입니다.
결혼은 정말 현실적인 거잖아요. 집안과 집안도 맞아야 하는게 결혼이라 생각되구요.
교제 하는 중에는 "우리엄마 교회다니시니까 걱정하지마" 라는 말로 위로삼았지만
이제는 정말 결혼할려고 보니 앞이 깜깜 합니다.
오빠는 중학교때부터 열심히 교회다녔고 대학교도 기독교학교를 나왔고 그 후로도
계속 신앙생활 한 사람입니다.
하지만 이제 결혼얘기가 오가는 분위기에서 제사때문에 얘기를 해보면
"난 아무리 신앙이 있다 해도 우리 부모님한테 앞으로 절 못한다고 말 못해,
아버지살아계실동안 평생 절하고 제사 지낼꺼야" 라는 말을 반복 합니다.
저는 내 종교때문에 제사지내는 집안을 바꿔놓으려고 하는게 아닙니다.
오빠도 신앙이있으면 절하는것은 정말 안해야할텐데 제가생각하는 것 보다는
신앙이 없는것 같습니다.
만약 그 가정으로 시집가게 된다면 (오빠는 제사때 절을 한다고 하니까)
제가 아들을 낳게되면 제 아들도 아빠를따라 절을 해야합니다.
저는 그런 꼴 절대 못봅니다.
제사 지내는 것을 없앤 다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집안에 큰 며느리로써
(오빠는 그집안 장남 외아들입니다)
내 할일을 안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신앙때문에 절을 안한다는 것인데 그것부터
오빠와 마음이 안맞습니다.
그리고 저는 6년 사귀면서 이번에 1월1일 신정 때 부산으로 처음 부모님뵈러
갔었습니다. 처음 부모님댁에 들어가서 앉았는데 갑자기 친척분들(삼촌,숙모님..등)이 들어오시는 것 입니다. 시아버님 쪽에서는 자랑스런 우리 외아들 며느리될사람
온다하니까 구경오라고 다 부르신것 같았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정말 기분이 안좋았습니다. 숙모님은 문열고 들어오셔서 처음으로
저를 보시더니
" 아이고 복스럽게도 생겼네, 애는 순풍순풍 잘나것어, 호호
우리 OO는 완전 애를 데려왔네 "
저를 보고 첫 말씀이 이거였습니다. 제 입장에서는 진짜 너무 싫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갑자기 할머님이 오시더니 " 넌 우리손주 만난거 평생 감사하며 살아야된다, 알았냐, "
대충 다 줄이고 이런 말씀 하셨습니다. 할머님 뿐만 아니라 삼촌들이 다그랬습니다.
저도 우리집에서는 귀하고 귀한 딸 자식 이고 아끼고 사랑하는 자식입니다.
그런말을 예비시댁가서 과일먹을때, 점심식사할때, 집에갈때까지 들으니까 정말 싫고 서글펐습니다.
또 할머님 돌아가시기 전에 소원이 있는데 손주가 부산에서 결혼하는게 죽기전
소원이시랍니다. 이렇게 따지면 저희가족, 친척, 제 친구들까지 다 경기도에 있는데
저희입장은 생각지도 않으시고 저는 애니까 저한테 막 퍼부어 얘기하셨습니다.
오빠도 내기분을 알았는지.. 점심식사 후
얼른 가야한다고 일어나려고 했습니다.
가야한다니까 아버님이 급하셨나 봅니다. 시간도 안잊혀집니다.
오후 2시5분부터 3시55분까지. 연설을 하십니다.
대충 내용은 이렇습니다.
" 우리집은 외아들 혼자 키워서 저축해둔것이 많다. 땅부터 해서.. 너희들이
지금부터 일 안해도 먹고 살수 있을 만큼은 우리한테 있다. 글고 니가지금 어리니까
공부를 더 해도된다. 대학 등록금정도는 우리가 해줄수 있다. 대신 애는 많이
낳아줘라 결혼하고 바로 낳아주면 우리가 키워줄수 있다. 그리고 결혼하면 3년
이내로 부산 내려와서 살아야된다. 내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가까이서 보고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너 내가 제사때 절시키면 우짤래? 그리고
지금 1월이니까 결혼은 봄에하면 좋겠는데. . . 될수있으면 빨리 해라 "
정말 어이없고 화나고 억울한 맘이 들었습니다. 제가 애낳는 기계입니까?
그러면서 공부하는거
도와주신 다고 하셔놓고 애낳으면 학교는 어찌다니고 합니까?
오빠네 아버님이 아버님네 친구분들에 비하여 나이가 약 9살가량 많으십니다.
결혼이 아무리 급하고 손주가 급하셔도 그렇지 겨울에 예비며느리 처음보시고
봄에바로 결혼하길 원하십니다.
아무리 급해도그렇지 여자쪽은 준비할 것이 많다고 생각듭니다. 봄에 한다고 해도
약 4개월 후 생각해야 할텐데 저희집 쪽은 그렇게 급한것도 아니고 이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를 떠보신 것도 아니실텐데 설마... 절시키면 어쩌겠냐니요 -_- 아...
그리고 애를 낳아서 부산에서 키워주시면 저는 아이낳고 떨어져삽니까? 그것은 바로 부산에 바로 내려와서 살면 된다는 이야기 이셨습니다.
고향에 내려온 김에 오빠친구들 만나려고 인사드리고 차타고 오는데
부모님이 시야에서 사라진 후 저는 오빠앞에서 너무 서럽고 낯설고 이런것이
결혼이라면 전 차라리 포기하겠다는 심정으로 엄청나게 울었습니다.
너무 얘기가 복잡했지만..
결론은
저는 제사지내는 집안은 내가 바꾸지못한다 해도 우리오빠가 절하는것만큼은
안했으면 좋겠다는 것인데 그것을 부모님한테 얘기 못한다고 하니 이 이유
하나만으로도 저는 결혼하기 싫어졌습니다.
결혼하면 3년 이내에 부산 내려가서 살아야 한다는것도 내키지 않습니다.
여기서 직장 잘 잡아서 열심히 다니고 있는 아들, 부산에 가면 저절로 누가 취직
시켜주는 것도 아니고 때가되면 어련히 알아서 내려가서 살텐데.. 너무 급하게
하나뿐인 아들을 생각하시는것 같아서 너무 싫습니다. 왜 이렇게 싫다는 생각이
드냐면... 저희엄마와 이모들이 사회복지사로써 센터를 하나 차리거든요.
노인들과 고아가 된 아이들 데리고 평생 봉사하는 마음으로 사는게
저희 가족 꿈이자 대 희망입니다. 이 일을 같이하려면 제가 꼭 필요하다고 하십니다.
저도 하고싶은 일이구요. 그래서 사회복지전공을 하였고 간호공부도 하였구요.
이런 사정때문에라도 아무도없는 부산에가서 산다는 것은 정말 상상하기 조차 힘들고 서럽습니다..
그런데 저희오빠는 정말 사람이 착하고 순수하고 저만을 생각해주며 아껴줍니다.
저는 성질이 개팍하고 드러워서 도망갔더라도 벌써 갔을텐데 그럴때마다
얼굴만져주며 위로해주고 합니다 -_-;
결혼하면 남자들은 99% 바뀐다는데 결혼전에라도 잘해주는건 정말 다행이라
생각들구요...
대신 사람은 좋아도 서운한 점이 많습니다.
횟수로는 6년 사겼다 하지만 커플링 하나 한적 없습니다.
이건 정말 제가 젤 부러워했던 것 중 하나인데..
이번에 구정 보나스 받길래 반지얘기를 했더니 좋다면서 긍정적 반응을 보이길래
저는 너무좋았습니다. 그런데 카드값때문에 채워야해서 모자랄것 같다고 하길래
반지를 포기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카드값이 아니라 차 바퀴 휠 사는데
35만원 썼더라구요.
이일 알고난 후 크게 실망했습니다...
예비시댁에서도 그렇게 나오고 오빠도 요즘 행동을 이렇게 하니까
저는 고민할 것도 없이 결혼 안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또 좋은사람 놓치면 다시는 못만날 것 같고...
때를 놓치고 결혼못하면 그것도 불효라고 하는데...
저는 자신이없습니다.
내 평생을 바치면서까지 오빠와 살아간다는 것은.. 정말 자신없습니다.
부모님 말씀을 너무 잘듣는 오빠라서 더더욱 싫습니다.
결혼하면 마누라편을 들어야 그래도 살아갈 맛이 날텐데 말입니다..
너무 종교얘기만 해서 기분 안좋으신 분들도 계실텐데요...
제 상황을 이야기한거라 ... ㅠㅠ
저 어떻게해야 될까요.....
미치겠어요....
비슷한 경험있으신분들 조언좀 해주세요....
오빠만 생각하면 결혼 정말 놓치고싶지 않은데
집안이 안맞아 힘든고민을 하고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