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가고, 봄이...
구름 머금 놀빛 아래, 결 바람.
무예 억하여 여린 가지게 슬피 우소,
떠나야함, 아쉬움 누군들 없겠나마는,
언젠가 가야할게면 조용히 가시미를...
무예 미련시려, 그리 구슬대기 슬피 하소,
이 구슬픔 아랑곳지 아닌 봄비츤,
무가 사랑스럽게 이리 따사롭소,
겨울거진 개골가 비추넨 봄가람은,
이미 뒷말 처녀 설램일랑 베시대소.
거묵대는 산게 하늘, 가시는 해림이
하늘 한가득 따시게 아숴할 때.
가실 분 구슬 울며,
여린가지 고히 잡으시건,
봄야기, 하느림 설래게 하니,
내 횟색 웃음 비적기만 해쏘.
봄바람, 칭얼대
언덕배기 따사게 넘실대고,
봄소리, 사랑고게
셰싹들 배시대고.
봄냄시, 개골마다
새록대며 물솔 졸졸대길.
그 따신 봄은 결이 우고 가는지도 몰게,
내 옆에 슬금 다가와소.
그대 없는 봄이
이렇게 또 어수룹게 내게 다가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