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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는 김예슬들이다!

행복한루저 |2010.03.16 19:54
조회 818 |추천 0

한 대학생이 대학을 그만두었습니다.

아니, 거부했습니다.

지난 며칠동안 수백만 네티즌들이 잠 못이루며

슬퍼했고, 미안했고, 분노했고, 응원했습니다.  

 

모든 포털의 메인에 올랐고,

MBC 9시 뉴스와 TV, 일간지 1면을 장식한

우리 사회의 충격적 사건이었습니다. 

 

지하철에서 신문을 읽다가 눈물을 흘렸다는 사람,

대자보 옆에 장미꽃 세 송이를 달아준 학생,

3월의 첫 수업에 만난 아이들과 대자보 전문을 함께 읽다

끝내 울어버렸다는 선생님과 중학생들,

내 아이만은 명문대 가길 바랬다며 미안하다고 고백하는 수많은 학부모들..

 

고려대학교 담장에 붙여진 손으로 쓴 대자보는 이제

김예슬 개인의 선언과 이 시대 대학생의 문제를 넘어섰습니다.

그녀의 용기는 ‘이 사회가 무언가 근원에서 잘못됐다’고 느껴온

모든 생각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대신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자신이 정론이라고 군림해온 조중동은

민망하리만큼 이 사건을 완전 외면하고 있습니다.

아니, 애초에 조중동은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

제가 그렇게 열심히 챙겨 읽고 구독을 권장해온 신문조차 

이 파장의 의미를 알아채지도, 제대로 다루지도 않았습니다.

왜 우리나라에서 가장 진보적이라는 언론들조차

김예슬 선언이 얼마나 많은 청년들을 고뇌하게 했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심장을 찔렀는지,

얼마나 큰 사회적 파장인지를 보지 못하는 걸까요.

 

그러나 저는 김예슬의 인간 선언이

그저 하나의 충격적 사건으로 그치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 외침에 가슴을 찔렸던 우리들이 모여 치열한 고민으로

'자격증 장사 브로커'인 대학에 갇혀 있던

우리들의 자유와 인간성과 미래를 되찾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 누가 더 강한지는 두고 볼 일이다!"는 그녀의 다짐에

‘그래, 어디 한 번 두고 보자’는 방관자가 되지 말고,

우리 함께 진정한 나를 찾아가는 큰 물음의 ‘大學生’으로

여기 모이고, 말하고, 행동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예슬 양심적 대학거부 선언문
[전문] 오늘 나는 대학을 그만둔다, 아니 거부한다 (클릭)

 

<김예슬 선언>까페 http://cafe.daum.net/kimyeseu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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