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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킥.........인생은 다 그래.......그런건가요 스텐킴?? ㅠㅠ

롸이러 |2010.03.20 02:18
조회 886 |추천 1

지붕킥 마지막회를 보고.............

 

식당에서 TV 젤 가까운 자리에 앉았던 나는

 

정말 어이없고 충격적인 결말에 멍..............해졌다.

 

 

 

 

"뭐야! 하이킥! 젠장! 어떻게 저렇게 끝날 수가 있어"

 

나도 모르게 악 소리가 나게 만든 저 결말.

 

주인공 죽는 결말이야 흔하고 흔한 드라마의 결말 중 하나지만

 

그걸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게 만드는 '지붕킥'

 

주인공들이 피를 철철 흘리며 죽기전 마지막 대사를 나누는 것보다

 

죽음의 흔적이 다가오기 직전까지의 모습 속 엔딩이

 

10배, 100배 아니 아예 비교가 안되는 충격이었다.

 

........이럴수가!!!!!!!!!!!!!!!!!!!!!


 

 

 

왜 그랬을까.

 

 

 

나름대로 생각해봤다.

 

 

 

 

그동안 치열하게 사랑했던 네 사람(지훈, 정음, 준혁, 세경)의 사랑도

 

정음을 붙들러가는 지훈의 발걸음도

 

안타까운 이별로 발을 동동 구르는 이들의 눈물도

 

이제 성장했다고 스스로 말하는 세경이도

 

인생의 그 무엇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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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의지와 상관없는 한방에 훅 간다는..........(표현이 좀 그른가?) 그런 말을 하고 있는 듯했기 때문이다... 

 

 

 

 

 

그 마지막 순간까지 그들은

 

떠나보낼 사랑에 울었고

 

이별을 준비하고

 

누군가를 붙잡으려 하고

 

또 자신이 알지못한 사랑을 확인하며

 

자기들 앞에 다가올 '한방'을 의식하지 못한채

 

정지된 시간 속에서 삶의 한자락을 부여잡고 있었다.

 

 

 

그 자리에서는

 

고달픈 식모살이를 마친 세경의 성장도

 

지훈의 뒤늦은 사랑의 깨달음도 ........... 다 부질 없어보였다.

 

 

 

 

짧은 호흡의 시트콤이지만 매일매일 방송되는 에피들이  

 

여러 사람의 삶을 마치 씨줄과 날줄처럼 엮어

 

근사한 그림을 보여주면서

 

 마치 그 속 캐릭터들과 함께 숨쉬는 느낌을 가지게 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마지막 마무리 단계에서

 

'싹뚝' 가위질을 당해버린 직물처럼...

 

운명이라는 가위를 쥐고 있는 누군가가

 

그림이 얼마나 아름다웠나에 상관없이 가위질을 한다면

 

그 전의 것 다 부질 없다고.... 그렇게 말하는 듯 보였다.

 

 

 

<두 사람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그림-마지막 휴양지>

 

 

 

결론 나지 않은 청춘의 한페이지에 고민하고

 

마지막까지 사랑과 성장을 부여잡고 있었지만

 

인생의 전부를 걸 것 같았던 그 치열함도  

 

아무것도 아니게 되는 그 순간을

 

가장 정면으로 맞딱뜨리게 한 것이다.

 

 

 

 

 

이제껏 정성스레 차곡차곡 쌓아온 블럭을

 

마치 한 순간에 무너뜨린 듯한 결론.

 

캐릭터들과 함께 울고 웃고 치열하게 사랑했던 사람들은

 

함께 마음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순간이었다.

 

 

 

 

- 당신 힘들어?

 

- 열심히 살고 있어?

 

- 사랑하고 있니?

 

- 그거 다 부질 없어... 인생 별거 아냐...정말로.

 

'지붕킥'은 이렇게 말을 걸고 있는 것 같았다.

 

 

 

끝으로 지붕킥 에피에서 인용했던 찰리 채플린의 말

 

어쩜 이게 지붕킥 전체에 흐르는 스텐킴 식 시트콤의 핵이라는

 

 생각이 들어 적어본다.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

 

 

스텐킴은 틀리지 않았다.

 

그가 만드는 것은 시트콤, 시츄에이션 코미디다.

 

고로.. 그는 상황 속에서 만들어지는 코미디의 정수를 보여줬고

 

가까이 가면 다치는 인생의 비극도

 

가장 인상적인 방법으로 버무릴 줄 아는

 

맛깔스런 시트콤 요리사다.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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