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1살되는 남자입니다.
고2 겨울방학때부터 사귀기 시작한 한살 연하 여자친구가있었습니다.
겨울방학이 끝나고 제가 고3수험생이 되었을때도 힘이 많이 되어주었고
제가 대학생이 되고 여자친구가 고3이 되었을때도 여자친구가 저랑 CC되겠다며
1년동안 모의고사성적 100점넘게 올려서 결국 이번에 같은 학교 CC가 되었습니다.
솔직히 저도 남중남고 출신이라 대학교와서 다른여자들 눈에 많이 보였지만
그래도 여자친구있는데 바람피고 배신하는 쓰레기가 되고싶진 않아서
여자친구한테 지극정성으로 잘해주고 기념일 꼬박꼬박 챙기고...
나중에 CC되면 이거하자 저거하자 어디놀러가자 막 이랬었는데...
정말 주변에서 이쁜커플이란소리 많이들으며 행복해했었는데
2년동안 쌓인 추억들도 정말로 많았는데 얼마전에 바람나서 헤어졌습니다.
제가 찬것도아니고 오히려 제가 정신차리라고 돌아오라고 매달렸지만 차였습니다.
사연을 말하자면..
제 여자친구가 저희학교 10학번 싸이클럽에서 알게된 남자애가 생겼답니다.
첨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내비둿는데
얘가 대학교 OT날 저한텐 OT간대놓고 OT참여를 안하고
저몰래 그 남자애랑 만나서 놀은걸 저한테 걸린겁니다..
다음날 까페에서 3시간동안 진솔한 얘기를 했습니다.
너 혹시 다른 마음먹은거 아니냐고.. 왜 속였냐고
그랬더니 그건 정말 아니라고 난 오빠밖에 없다며 오해하지말라구..
속인건 정말 미안하다고 오빠가 걱정할까봐 그랬다고.. 그냥 친구사귀고싶어서 그랫다고
제가 그 남자놈 싸이를 들어가봤는데... 과도 그닥 이미지 안좋은 농대생..이고
홈피에 온통 욕밖에 없는 양아치같은애더라구요..허세 쩔고 쎈척 쩌는..
그래서 제가 그럼 이제 걔랑 연락하지 말라고.. 사겨도 쫌 괜찮은애를 사귀지 왜 그런애랑사귀냐고
친구는 같은 과애들이랑도 충분히 많이 사귈수 있다고 했더니
알았다고 하길래 안심하고 예전처럼 알콩달콩 잘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3월 1일날 갑자기 헤어지자는 문자가 오네요
이유를 물어보니 좋아하는사람이 생겼답니다.
그때 그 농대애랍니다.
어떻게 이럴수있냐고 정신좀차리라고 계속 말렸습니다.
하루만에 어떻게 이렇게 변할수가 있냐고 사랑이 장난이냐고..
그랬더니 뭐 그럴수도 있는거 아니냐고합니다..
전날 사랑했어도 오늘 사랑 안할수도 있는거 아니냐고합니다..
일단은 제가 만나서 얘기좀 해보자니깐 알았다고.. 내일 만나기로 하고
전 미칠듯한 배신감에 친구랑 새벽까지 울면서 술만먹고있는데...
새벽 2시 반쯤에 여자친구 번호로 전화가 오더군요
받았더니 웬 남자가 "여보세요?"
순간 욱해서 반말로 너 누구냐 누군데 xx이번호로 전화거냐
했더니 자기가 남자친구라네요 ㅋㅋ
이제 뭐 자기랑 사귀기로했으니 깨끗이 잊으라고 전화했다네요..
저도 그때 이성을 잃어서 막 욕도 하고 그랬습니다.. 진짜 눈에 뵈는게 없어서
어느과 몇학번이냐고.. 내가 너 찾아가겠다고
그땐 생각없이 그냥 물어봤는데 사실은 저도 그자식이 농업경제학과 10학번 신입생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뭐 자기가 경영학과 04학번이라고 거짓말을 하는겁니다 그러면서 나이도어린게 욕질이냐고
오히려 저한테 막말하더군요
그러면서 마지막에하는말
"지금 xx이랑 같이 모텔에있다"
하고 여자친구 바꿔주더군요
여자친구의 마지막 한마디
"우리 내일 만나기로한거 취소야 이만끊어"
...
정말 자살해버릴까도 생각할정도로 미쳐버리는줄알았습니다.
옆에서 같이있던 친구도 그새끼 누구냐고 자기가 찾아가서 죽여주겠다하고있고
암튼 생애 최악의 날이었습니다
잊으려고 노력하고있는데 어제 긱사가는길에 우연히 마주치고 쌩~하고 지나가서
또 생각나서 끄적여봤네요
긴글 읽어주셨다면 감사합니다.
저같은 분들 또 계시다면 댓글 달아주세요.. 못다한 진솔한 얘기들좀 해보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