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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꼬마신랑.어제결혼했어요!

아줌마 |2010.03.21 18:32
조회 1,162 |추천 0

안녕하세요.

전 이제 Miss 에서 Mrs 로 .아가씨에서 아줌마로 바뀐

올해 24살된 여자입니다.

3살 연상연하 커플이죠;

21살  꼬마신랑을 좀 소개 해보려구요;

어린나이에 결혼해서 그런지

주위에선 다들 임신했냐, 사고쳤냐,

다들 그렇게 물으시더군요;하하

하지만!! 절대 사고쳐서 결혼한거 아니구요,

서로 너무너무 사랑해서 일찍 결혼한거에요.!~^^

그럼~

제 신랑은 ....

한국사람이 아닌 중국! 사람입니다.ㅎ

본토 중국 사람이죠,

작년에 저도 그 사람 따라 중국에 가서 그쪽 식구들 다 뵙고 인사드리고.

중요한점은. 전 중국말 못합니다. 그쪽 식구들 한국말 당연히 못하시고

영어도 못하십니다.

그렇습니다.

대화??? 불가능 합니다...ㅠㅠ

말도 안통하고 그냥 바디랭귀지 써가며 눈빛으로 서로 대화를 했습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는 제가 중국말 정말 못알아듣는데 계속

중국말로 저에게 대화를 시도 하시더라구요;; 정말 속상했습니다.

정말 얘기하고 싶은데 이거참;;

예전부터 중국어 배워야지 배워야지 했지만

새벽에 일가고 (3시에 일어나 4시에 시작) 바로 학교 가고(9시에 시작 5시 마침)

이렇게 매일 하다보니 피곤하단 핑계로 자꾸 미뤘습니다.;

정말 후회되더라구요; 말만 배워야지 배워야지 하면서;;휴,,

암튼 작년에 다 인사 드리고 올해 이렇게 결혼을 하게 됐답니다.~

 

신랑은 술을 마실줄은 아는데 싫어합니다. 담배?

이때까지 호기심으로도 펴본적 없습니다.

저는 술을 솔직히 좋아하는 편인데 그 사람 만나고 나서

맥주2병이상 마셔본 기억이 없습니다.ㅠ

아! 제가 여기가 어딘지 설명을 안했군요, 여긴 한국이 아닌 호주입니다.

호주에서 결혼을 했습니다. 올해 중국가서 다시 할 예정이구요.

어제 결혼은 여기 레스토랑에서 했는데 중국 문화라고 하더군요.

집에서 웨딩드레스를 입고 밖에 나가 신랑과 차타고 레스토랑까지 가는..

그리고 친구들 차들도 다 저희차를 따라와서 레스토랑까지 가야한대요.

좋은차들만 섭외해서 럭셔리하게 비디오 촬영도 했습니다.

호주사람들 거리에서 다들 환호하고 정말 꿈같은 현실이 시작 되고 있었습니다.

너무너무 떨렸지만 우리의 꼬마신랑은 괜찮다고..ㅎ

그렇게 시작한 결혼~~~

레스토랑에서 잘 마무리 하고. 친구들70명 왔지만 그중 25명빼곤 다 신랑측이었죠.

저의 친구들은 다 어디에.ㅠㅠㅠ

신랑은 발도 넓고 친구들도 너무너무 많아서 .

그 친구들은 다들 술도 잘 안마시고 .

그에비해 제쪽은 오빠들 다 술 좋아하시고 .,,

7시에 시작한 결혼식이 11시 쯤 끝났는데 다들 일어서서 갈 준비 하는데.

우리의 오빠들과 언니들과 동생들은 갈 생각 전혀 안하고 끝까지

남은술 먹다가 2차로 노래방 잡아놨다고 신랑보고 자꾸 가자고;;ㅎ

술 막 먹이고..ㅠㅠ 우리 남편(이젠 남편이네요) 가기싫은데 어쩔수 없이;

노래방으로 고고싱을 했죠.. 제 친구들 10명정도와 함께..

술이 된 제 남편. 노래방 정말 좋아하는데 어젠 한곡도 안부르고 계속 감기는 눈을

억지고 뜨며 잠오는걸 참고 있던데 너무 안쓰럽더라구요;ㅠ

그래서 친구들이 그냥 가라고, 오빠가 남편 너무 불쌍하다고;;

그래서 남편한테 말했더니 괜찮다고 우리때문에 이렇게 왔는데 끝까지

있어야 한다고. 그러더군요.ㅠ

어쩔수없이 전 열심히 노래 부르면서 맥주 마시면서 즐기고 있었습니다.

시간이 다 돼고 집에 갈 시간.. 남편을 부르는데 없는겁니다.

허걱! 토하러 갔나? 화장실 갔는데 없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노래방엔 없었습니다.

노래방 알바생한테 물어보니 밖에 나갔다고 하더군요.

전화해도 안받고,; 무슨일 일어났을까봐 너무너무 불안해서 미칠꺼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 그자리에서 막 펑펑 울기 시작했습니다.ㅠㅠ

친구들도 남편 찾는다고 여기저기 가보고, 저도 그 옆에 중국 노래방이 있는데

거기 들어가서 다 찾아보고;; 혹시나 친구를 만났나..

번화가라 사람도 엄청 많았는데. 정말 무슨일 일어났을까봐 너무 걱정 되더라구요

오빠들이 집에 갔을것 같다고 집에 한번 가봐라고.

친구 차를 타고 집에 도착할쯤 남편한테 전화가 오더니 제 친구가 받는겁니다

그래서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니.

친구왈..

"남편이 술을 너무 많이 먹어서, 오늘 밥은 거의 못먹고 술만 먹어서 속이 쓰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 사서 햄버거 먹고 있는걸 발견하고 지금 남편분 건져서 집에 데려다 드리고 있는 길이다. 가고 있어 . 걱정마.." 헐~~~~~~~~~~~

 

햄버거 햄버거 햄버거..;;;;;;;

그노메 햄버거....ㅡㅡ

번화가에 있는 맥도날드라 손님이 정말 많습니다. 24시간 맥도날드는 거기뿐이라

줄이 정말 깁니다.. 그래서 그 줄 기다리고 햄버거 받아서 먹고 있는데 친구가 우연히

차타고 지나가다가 어디서 많이 본 사람이다! 생각에 보니 남편이였던거죠;

휴.. 뭔가 먹어야 겠단 생각에 나와서 먹고 바로 노래방 갈 생각이였는데

늦어 진거죠;; 줄이 길어서 . 전화도 시끄러워 안들렸구;

우리 꼬마신랑.. 결혼식때 사고 하나 쳤습니다.ㅋㅋㅋㅋㅋㅋ

뭐 사고 까진 아니지만..신부를 울리고 말이죠!!ㅎㅎㅎㅎㅎㅎㅎ

암튼 하나의 에피소드로 웃고 넘겼습니다.ㅎ

 

우리 남편 . 직업은 헤어 드레서. 전 베이커.ㅎ

둘이 직업도 바뀐거 같은.ㅋㅋㅋ

남편이 절 너무 사랑해줘서 정말로 행복해요.

안싸우고 오래오래 이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ㅎㅎㅎㅎ

 

글이 많이 길어졌네요.앞뒤 안맞고.;

죄송합니다.꾸벅.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결혼식 사진 올리고 싶은데 아직 사진을 못받아서.;

나중에 기회 되면 우리 남편사진 올릴게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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