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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언론의 한국 때리기' (펌)

LaurentOutant |2010.03.25 21:01
조회 1,117 |추천 3

지난 동계 올림픽 때, 프랑스 국영 방송 해설자들의 김연아 선수 경기 중계 태도 이후로, 프랑스의 한국에 대한 인식 문제가 한인들 사이에서 점점 대두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번에 그 글을 퍼왔던 프랑스 한인 커뮤니티, 프랑스존 (francezone.com)에서 또 다른 칼럼이 하나 올라와 다시 퍼옵니다.


"얼마 전 밴쿠버 동계 올림픽을 중계하던 프랑스 방송 해설자들이 지나치게 편향적인 보도 태도를 보여 격분해 하는 재불한인들이 많았다. 
그 동안 간간히 나오던 한국에 대한 폄하, 고발, 부정적 보도 등 외신의 ‘한국 때리기’가 늘어나기는 했지만 프랑스는 그 정도가 심하다.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올라가면서 기분 좋은 뉴스도 자주 나올 법 하지만 유독 프랑스 언론의 한국관련 보도는 인색하기 짝이 없고, 나와도 지나치게 부정 편향적 내용들이 주를 이룬다.
최근 프랑스 언론에서 보도한 «한국 때리기» 사례를 살펴보자.
- 김연아의 피겨 스케이팅을 중계하던 전문가의 해설 뒤에 나온 국영 방송 뉴스에서, 불과 19세의 소녀가 CF출연이나 광고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 무려 8백만불을 벌어 들여, 프랑스 최고의 배우가 벌어들인 4백만 유로를 훨씬 능가하한다며 물질적인 측면을 지나치게 부각해 프랑스 시청자들의 혐오감을 유도했다.
- 2018년 평창유치를 위하여, 밴쿠버 동계 올림픽에 온 강원도 지사와 한국 스포츠 담당자들이 각국 IOC 멤버들을 저녁마다 초청, 향응을 베푼다는 비리 고발성 뉘앙스의 기사를 내 보냈다. (참고로 프랑스의 안시는 평창과 경쟁도시다)
-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원전 안정성 순위를 매기자"고 주장, 한국에 패한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표현했고, 일부 언론도 이에 동조하는 기사를 내보냈다.
- France 3 TV의 «Thalassa» 프로그램은 멕시코만에서 오징어잡이하며 어렵게 사는 어민과 오징어 가공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오징어 구입가격을 터무니 없이 깎거나 노동력을 착취하는 한국 수입업자들의 비인격적인 대우를 폭로했다.
- Arte TV의 «Dessous des Cartes» 프로그램에서는 인천광역시의 송도 국제화 도시를 소개하면서, 입주 희망하는 외국기업들이 없어 울고 싶어하는 인천광역시의 어두운 전망을 소개했다. 
- France 2의  최고 인기 보도프로그램 «Envoyé Spécial»에서 프랑스 최대 가전판매 체인 Darty의 전직 판매원이 한국의 삼성은 TV 판매에서, LG는 세탁기에서, 타 회사 제품보다 월등한 커미션을 (책상밑으로 부정하게) 판매원에게 제공, 자사제품을 판매하도록 유도해 판매원들은 돈을 더 벌기위해 손님에게 해당 제품들만 열심히 추천한다는 «꼼수»를 폭로해 프랑스 소비자들에게 한국계 회사들에 대한 부정적인 인상을 심어줬다.
- 지난해 7월 M6-TV의 보도프로그램 CAPITAL에서 한국인 불법가이드를 향해, «한국인들만이 저지르는 이런 불법이…» 라는 말이 수차례나 나왔다.
- 캄보디아 여성들을 창녀 사듯 돈 주고 사서 결혼하는 한국남성들과의 결혼을 금지시켰다는 캄보디아 정부 발표를 타전한 로이터통신의 가십성 보도를 주요 언론이 메인뉴스로 보도하기도 했다.

물론 ‘의도적인 악의적 보도’라고 볼 수만은 없겠지만, 이 모든 «듣기조차 거북한 보도»들은 한국과 한국인들에 대해 어마어마한 부정적 효과를 가져 온다.

전통적으로 프랑스의 신문과 방송에서 한국은 좋은 뉴스보다 나쁜 뉴스가 더 많이 나온다. 여전히 한국에 대해 분단국가, 데모와 파업의 나라, 노사분규와 거리시위 같은 부정적 이미지가 짙게 깔려있다. 여기에다 아직도 남한과 북한을 헷갈려 하는 상당수 일반 국민들은 굶주려 영양실조에 걸린 북한 어린이들의 참상을 언론매체를 통해 자주 접하면서 한국 역시 가난한 나라쯤으로 오해하기 쉽상이다.
한국의 부정적 측면을 회피하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한국의 국제적 위상에 걸맞는 긍정적 뉴스보다는 지나치게 부정적인 뉴스에 편중돼 있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물 론 이는 상당수 신흥국이 선진국에서 공통적으로 겪는 현상일 수도 있다. 유네스코는 이미 1980년에 ‘맥브라이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선진국 언론이 경제력이 뒤진 후발 국가들의 사회문화 현상을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보도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을 정도다.
과거 한국전쟁이나 군사독재 등 한국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이 프랑스 사회에 오랫동안 각인되어 있다는 것이 큰 요인중 하나다. 그렇다고해서 한번 눈 밖에 나고 나면 쉽사리 평판을 회복하기 힘든 ‘역(逆)후광효과(halo effect)’를 한국이 언제까지나 감당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무리 공 들여 국가브랜드 올리기 광고 해 봤자 이러한 보도 하나가 순식간에 국가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려 버린다. “악성 루머 하나가 좋은 광고 100개보다 무섭다”는 말처럼 인권과 도덕성을 중시하는 프랑스에서는 특히 그러하다.
먼 저 국가위상에 걸맞는 성숙한 시민의식, 도덕성, 국민들의 수준이 함께 뒷받침 되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프랑스에서 살고 있는 우리 교민들이 민간 외교사절이라는 생각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불법이나 부정한 방법을 탈피하고 뛰어난 제품 경쟁력과 우수한 경제활동, 문화적 활동 등을 통해 한국을 부단히 알리고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데 힘써야 할 것이다.
특히 주불대사관은 국가 위상에 걸맞는 외교력 강화를 위해 더욱 분발할 것을 촉구한다. 이러한 하향 편중된 국가 이미지와 외교력으로는 지난 2004년 구축된 «한국과 프랑스의 포괄적 동반자 관계»란 말은 20여년째 제자리 걸음하고 있는 ‘외규장각도서 반환 문제’처럼 요원해질 수 밖에 없음이 자명하다."

출처: 프랑스존
http://www.francezone.com/bbs/view.php?id=017&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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