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읽기만 해왔었는데 이렇게 글을 쓰게 되니까 또 색다른 기분이네요.
어휴~
어제 너무 어이가 없는일을 보고도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던게 한이 되서 이렇게 쓰게 됐네요.ㅠㅠ
저는 서울이지만 약간 외진 대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어제 수업이 늦게 끝나서 밤 9시가 넘은 시간에 집에 가려고 같이 끝난 언니와 함께 후문으로 버스를 타러 갔습니다.
저희 학교 후문은 202버스 종점 다음역이어서 밤즈음에는 텅텅 빈 차가 옵니다.
몇몇의 고등학생과 함께 기다리고 202가 서는 자리에 서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죠.
202버스는 변수가 없는 이상 항상 같은 자리에 서는 차여서 그자리에 서면 바로 제 앞에 버스가 스곤 했었습니다. ㅋ 근데 그 변수라는게 옆에서 도로 앞으로 나와서 버스에 달려드는 가끔 있는 사람들인데요. 그런사람들은 대부분 성격급하신 아주머니들이나 아주 어린 학생들이어서,
아~ 오늘은 내 앞에 버스가 서겠구나~ 생각을 했었죠.
흠.. 그런데;;
같이 기다리던 남자 고등학생 2명이 벼스 옆으로 달려들어서, 제 앞에 버스가 스지 않고 말아 버렸죠;
뭐 어쨌든 사람없는 밤이어서, 앉아갈 수 있으니까 별생각없이 그 남자애들 두명이 먼저 버스를 타고 그리고 제가 이어서 버스를 탔습니다.
그런데..
헉!!
제 앞에 가던 고등학생 남자애 한명이 너무 아무렇지도 않고!!! 정말 빠르게!!!! "임산부 배려석"이라고 적힌 핑크색 커버를 쑥~! 뽑아서 너무나 태연하게 맨 뒷자리 모서리에 앉는거에요!!!!!!!
헐!헐!헐~!!!!
제가 얼마전에 차도에다 쌍화탕 병 세워놓고 "테러다~"소리치던 고등학생 두명을 선도하려 상대하다 경찰 부르기 직전까지 갔던 경험이 있어서, 넘치는 오지랍을 잠시 접어두고 제 뒤에 들어왔던 언니한테 이 상황을 설명 했더니..ㅠ(바로 제 뒤에 있던 언니도 못볼만큼 순식간에 그걸 뽑아갔어요;;)ㅠ
언니는 참으라고 그러더군요..ㅠㅠ
그러다 같은 버스에 수업듣는 한 오빠가 같이 탔는데, 그분에게 상황 설명을 하고 (사실 이때는 그 애들 들으라고 쫌 큰소리로 말하긴 했어요..ㅡㅡ;;) 그애들한테 가서 왜 그랬냐고 말해줄 수 있겠냐고 물어봤더니..
못하겠다고 그러시더라구요.ㅠㅠ
그렇게 그 아이들이 내리는것 까지 눈으로 보고, 지금까지도 그 아이들을 이해할 수 없어서.
그 아이들이 다니는 고등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갔습니다.
{저희학교 캠퍼스 안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니는 아이들 인거 같았거든요.)
그래서 게시판이나 뭐 조용히 문의할만한 곳을 찾았는데 가입해야하고 가입했더니 인증을 받아야한다고 그러고.. 어휴~!!!!
답답해서 결국 이렇게 쓰는곳이 네이트 판이네요..ㅠㅠ
어휴..
그 아이는 도데체 왜 임산부 배려석의 껍데기를 뽑아간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