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푸념이나 할까 해서.. 글을씁니다.
제목처럼 저는 고졸입니다. 뭐 인문계도 아니고 상고를 나왔죠.
지금와서 생각하면 핑계지만... 어머니와 단둘이 반지하 월세방에서 한달한달
겨우겨우 끼니만 때우며 사는 처지라 어머니도 대학가지말아라 라고 말씀하셨고
저도 현실에 타협하여 그저 돈만 벌 마음뿐이었죠.
그렇게 들어간 대학에서 공부에는 관심이 없어지게 되고.
친구들과 매일 술만먹고 쌈박질하면서 잘노는놈처럼 보이고 싶어 안달하며
겨우 겨우 교육부에서 재적당하지 않을만큼 출석만 채우면서
4교시에 학교가서 자다가 하교하면 아르바이트를 하며 집안빚을 갚는데 보태면서
학비,차비 정도는 제가 직접 벌면서 살았습니다.
3년간 자격증은 아무것도 따지 않았고... 그나마 상고에서 1~2등안에 드는 성적을
유지하면서 저처럼 집안사정은 않좋았지만 착했고 배려심이 깊어서 친구가 많았던
여자친구의 정성으로 저도 겨우 고등학교 졸업을했습니다.
그리고 취업을 나가서 이런일 저런일을 하면서 살았습니다.
금융회사에서도 일해보고... 도박장에서도 일해보고...
그러다 군대를 갖다오고 이미 여자친구랑은 오랜기간 연애를 해왔기때문에
슬슬 결혼생각을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집안 빚을 갚느라 모아놓은 정말 돈은 한푼도 없었고...
겨우 지하방에서 나와서 임대주택에 들어갔는데 거기들어가느라 오히려
마이너스 통장만 있었고... 여자들이 뽑는 최악의 남편감인 홀어미에 외아들이었죠
그런데도... 여자친구는 아무능력도 없는 날 사랑해주었고...
결혼을했습니다.. 정말 조촐하게...
그런데 참 한탄스럽게도 어머니께서 결혼한지 단 반년만에...
정신분열증 증세로인해서 너무도 사이가 좋았고 이뻐했던
와이프를 너무도 괴롭혔고 괴롭히는 정도가 보통사람들이 견딜수준이 아니였습니다.
창녀취급에 도둑년취급에...하루하루가 지옥이었습니다
지금은 2번째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중이신데... 국립병원인데
둘이서 버는 돈과 집안 빚으로 인해 하루하루가 너무 힘든데
제 월급은 겨우 120만원입니다
오랫동안 할수있는 일을하고 싶어도 고졸이라 일자리를 구하기가 어렵네요
단 한번도 돈이 없음을 원망하지도 오히려 남편의 기가 죽을까 힘내라고 해주는
와이프가 너무 고맙습니다.
요즘처럼 제가 공부를 하지 못한게 너무너무 한이 된적이 없었습니다.
이제와서 그동안 관심있었던 중국어를 30살이 되서야 시작했습니다.
정말 뭐라도 해야겠다 싶어 시작한것인데... 미래가 두렵습니다
정말 착한 제 와이프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
그리고 제가 정말 가장으로서의 책임을 다할수 있도록 힘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