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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노가(推奴哥)

추노가(推奴哥)

 

 

세상천지 너와 내가 있을 진데,

양반이고 상놈이고 어디가 다를진가,

상놈도 한 잔 받고, 양반놈도 한 잔 받고.

 

이 놈이고 저 놈이고 한 잔 걸치면,

두 놈다 똑같은 한 잔인 것을, 괘념을 떨치거라.

네 이 친구 이리 앉거라, 내 잔을 채워 줄터이니.

 

도망을 말거라, 쫓지를 말거라.

똑같은 사람일진데, 어찌 이리 다투느냐.

풍비가 많고 적음은, 술이 많고 적음이니 그저 웃거라.

 

채우면 그만일진데, 잔을 이리 대거라.

너는 양반이냐 상놈이냐, 내 전혀 모르것다.

어찌하여 그리 두 놈 다 나와 거울 보는 듯 하느냐,

 

이 좋은 날, 내 오늘만은 어울려 웃으려니.

잔을 저어기 쳐들고 웃게나, 이놈의 잡놈들아.

네 면전이 상이라도 있는가, 쓸쓸하니 술 맛 떨어짐세,

거 붕우 불러 같이 앉히게, 다 같이 걸치면 이놈 저놈 요놈.

사랑 사랑, 내 사랑아, 죽어 나비 되어 청산 찾아가서, 어화 둥둥.

 

 

-2010. 03. 25. 추노 마지막회를 기념하며-

http://www.cyworld.com/hellpa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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