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마음속에 있는 걸 쓰네요.
4년동안의 일이라 길지 몰라 지루하실지 모르겠지만
많은 분들이 보시고 의견이나 조언, 충고를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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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4년전 일이네요.(지금이 MT철이니...)
제가 20살 대학교 MT에서 그녀를 처음 만났습니다.
같은 조라 방이 같았죠.
방에서 선배들, 동기들과 같은 게임을 하면서 술을 마셨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어느덧 저의 옆자리로 옮기게 됐죠.
그때 처음 그녀의 존재를 알았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아무 감정없이 여자인가보다라고 생각했죠.
마지막 날에 롤링페이퍼를 했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제 롤링페이퍼를 보니 왠 전화번호가 하나 적혀 있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남자애인가보다 하고 문자를 보내봤더니 여자애였습니다.
이런 경험이 없기에 얘가 롤링페이퍼를 잘못적었나 착각했는데
저한테 적은거 맞다고 그러더군요.(모든 사람의 롤링페이퍼에 적었을수도 있죠.)
당시 고등학교 친구들 밖에 없어 대학교 친구를 사귀고 싶었죠.
저도 사실 그 애가 마음에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며칠후 뒤풀이 날이 되었습니다.
그 날 그 애가 수업이 늦게 끝난다고 그랬는데 제가 같이 기다린다고 강의실에
따라 들어가버렸어요.(지금 생각하면 많이 이상한...)
그리고 몇몇 동기들과 같이 뒤풀이 자리에 갔는데 먼저 문자를 하더라구요.
그래서 둘이 그 자리에서 몰래 문자도 주고받고 그랬습니다.
그렇게 어느정도 문자를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습니다.
어느날 집에 있는데 집 열쇠가 없어서 집에 못들어가고 있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그래서 내가 놀러 갈까?라고 문자를 보냈는데 오라고 하더라구요.
집이 굉장히 멀었습니다.(버스타고 1시간 조금 넘는...)
제가 뭐에 홀렸는지 결국은 가서 만났습니다.
만나서 김밥집에서 저녁 먹는데 둘이 만나니까 어색했습니다.
제가 여자경험이 없어서 그런지 말도 못하고 실실 웃기만 했죠.
(원래 소심하고 낯을 많이 가립니다.)
조금있다가 그 애 어머니가 오셔서 집 앞까지 바래다 줬는데 벚꽃이 아름답게
피어있더라구요.
그 때 처음 그 애가 꽃을 좋아한단 사실을 알았습니다.
(대부분 여성들도 꽃을 좋아하긴 하죠...)
어느덧 시간이 흘러 로즈데이가 되었습니다.
그 날 저녁 전 집에 있었고 그 애는 도서관에 있었습니다.
문자를 하다가 그 애가 꽃을 좋아한단 생각에 제가 도서관까지 가서 장미 20송이를
주고 그냥 집에 왔습니다.(꽃만 주고 그냥 온...)
그 날 고맙다고... 처음으로 꽃선물을 받아본다고 하더라구요.
그 후 2번정도 둘이 시내에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그랬습니다.
만나다보니 성격도 좋고 생각도 있고 해서 더욱 마음에 들더군요.
시간이 흘러 생각해보니 제가 뛰어나게 잘생긴것도 아니고 돈이 많은것도 아니고
성격이 좋은것도 아니도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에 사귀자고 말하기가
미안하고 말하기도 어려웠습니다.
(열등감이었을까요... 저보다 좋은 남자를 만나길 바랬습니다.)
그 당시 제가 많이 부족하단 생각에 우울증이 와서 학교를 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문자의 횟수가 줄고 만나지 않다보니 연락을 하지 않게 되었고
해가 지나 저는 군입대를 했습니다.
그렇게 군생활을 하다가 싸이에 들어가보니 그 애한테 연락이 왔습니다.
그 애의 근황과 전화번호였죠.
나중에 휴가를 나가게 되었는데 한번 보자고 연락이 왔습니다.
하지만 당일이 되서 일이 생겼다며 약속이 취소되었습니다.
참담한 기분이었죠.
그 후 다시 연락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세월이 흘러 저는 전역을 했습니다.
알바도 하고 집에서 놀기도 하고 몇개월이 흘렀습니다.
갑자기 그 애한테 문자가 오더군요.
어떻게 지내냐고... 그래서 문자를 하다보니 그 애가 공무원 준비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마음잡고 공부하겠다고 문자를 못한다고 그러더군요.
저도 그 애 인생에 방해가 되기 싫어 또 연락이 뜸하게 되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12월초에 제가 미쳤는지 그 애가 집에 언제 들어올건지 파악을 하고
무작정 빈 손으로 가서 그 애 집앞에서 1시간을 넘게 기다렸습니다.
잠시후 그 애가 절 보더니 놀라더군요.
그때 제가 올거란걸 조금을 알았을겁니다.(문자로 집에 몇시쯤 오냐고 물었죠...)
그 때 말할까 말까 20분을 망설이다가 아파트 앞에서 하루 시간을 줄테니 내일 대답을해준다는 확답을 받은 후에 마주보지 않고 저랑 사귀어줄수 있냐고 물어봤습니다.
알았다고... 내일 연락 준다고 하고 집에 들어가라고해서 막차가 끊겨 택시를 타고 집에 왔습니다.
다음날... 지금 남자친구를 사귈수 없다고 이제 졸업하면 취직을 해야된다고
앞으로 연락하지 말자고 문자가 왔습니다.
너무 슬퍼 눈물을 참 많이 흘렸습니다.
다시 찾아가서 빌어도 보고 싶었고 바로 앞에서 이유도 듣고 싶었지만
이제 나이가 20대 중반이라 저같은 놈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그 애도 슬슬 결혼을 생각할 나이 같아서 그만 마음을 접었습니다.
해가 지나 한 두달 후 그 애한테 문자가 오더군요.
어떻게 지내냐고... 그땐 미안했는데 친구로 지내고 싶다고... 자기가 나쁜사람이라
자기랑 사귀면 힘들꺼라고... 좋은 친구사이로 남고 싶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잠깐 문자를 했습니다.
가끔 문자를 할때도 힘들다고 기대고 싶다고 진심인지 모를 문자를 보대더군요.
하지만 그 애도 얼마후 있을 공무원 시험 때문에 다시 연락을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저도 복학을 하고 그 애가 시험을 보고 문자가 올 날을 기다렸습니다.
발신자 번호 표시 제한으로 한두번 전화를 해보니 전화가 꺼져있고 받지 않더라구요.
어느날 저희과 MT를 가는 날이 되었는데 저는 귀찮아서 가지않고 집에서
쉬었습니다. 쉬는날 아침에 그 애한테 공중전화로 전화가 오더군요.
잠깐 독서실에서 나왔는데 그냥 궁금해서 해본거라고... 시험을 잘 못본거 같았습니다.
저는 왜 핸드폰 안가지고 다니냐고 물어보니
저한테 연락하고 싶어질까봐 그랬다고 하더군요.
공중전화로 100원 떨어져서 끊기면 또 돈넣고 또 끊기고 또 받아보니 나중에는
공중전화 카드를 샀다고 하더군요.
그렇게 아슬아슬한 통화를 하다가 너희동네로 놀러 갈까?이러더군요.
저는 오고싶으면 오라고 했죠. 쌩얼에 편한차림인데 괜찮을까 하면서그 애는 저녁때 오겠다고 했습니다.
저희동네는 처음이라 버스노선을 몰라 저한테 물어보고 해서 진짜 왔습니다.
그렇게 저희 동네 깁밥집에서 분식을 먹고 동네 공원에서 얘기도 하고 두시간정도
있다가 집에 갔습니다.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핸드폰으로 전화가 오더군요.
일어났냐고... 아침밥 먹으면 문자하라고...
먹고 문자를 하려는데 먼저 문자가 오더군요... 또 놀러가고 싶다고...
뭐하고 싶냐니까 저랑 같이 있는거라고 하더군요...
저는 또 오고싶으면 오라고 했죠.
그러고는 이번엔 점심때쯤에 왔습니다.
어제는 너무 늦게 왔었다고...
그렇게 동네에서 점심을 먹고 또 동네 공원에서 농담도 하고 MP3도 같이 듣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었습니다.
그 애가 이제는 많이 말도 하고 편해하는것 같다고 하더군요.
저 역시 변한 제 모습에 놀랬습니다.(여자앞에선 말을 잘 못하거든요...)
저녁때가 되서 그 애가 집에 가야할지 어쩔지 몰라해서 제가 영화를 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그 애는 잠시 생각하더니 그러자고 하고 영화관으로 가서 영화티켓을 끊은 다음
저녁을 먹고 영화를 봤습니다.
어느덧 영화가 끝나고 버스정류장까지 바래다줘서 집에 보냈습니다.
(생각해보니 밥값은 전부 그 애가 내고 전 영화와 음료수 값만 냈더군요.)
그리고 후에 잘 들어갔다고 문자가 왔습니다.
요즘 힘들었는데 고맙다고... 내일부턴 공부 열심히 해야겠다고...
제가 연인같은 친구라고 문자가 오더군요.
그렇게 문자를 하다보니 새벽 3시가 가까워져서 잠이들었는지 문자가 안오길래 자는것
같았습니다.
그 후 하루가 지났습니다.
문자는 없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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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끝입니다.
쓰고보니 굉장히 길군요...(스크롤의 압박)
그래도 읽어 주신분 감사드립니다.
제가 알고싶은건 그 애의 마음입니다.
차놓고 연락하는걸 미안해하고 연락하는 그 애의 마음...
솔직히 헷갈립니다. 절 가지고 놀만큼 나쁜 애도 아니구요.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조언과 충고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