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라고도 부르고싶지않은 그사람이 또다시 외도를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외도.는 유부녀였습니다
그 여자로 인해 아빠를 제외한 가족들은 매일같은 술주정과 폭력에 시달려야했습니다.
하지만 그런 일을 겪고도 아빠를 돌아서지 못한 이유는
그 여자를 만나기 전까진 그렇지 않았던 사람이였으니까.
우리가 아빠를 외롭게해서 그래서 그 여자한테 더 빠져들어버린 거겠지.했습니다
엄마는 그 여자한테 '나는 싫은데 당신남편이 자꾸 연락와서 나도 미칠지경이다. 남편한테 좀 잘해라'라는 말까지 들어야했습니다. 여자인 저는 그게 여자로서 얼마나 큰 치욕인지 압니다. 견디다 못한 엄마의 3번의 가출. 저는 매번 제발 들어가지 말라고- 그냥 이혼하라고 했었습니다. 내 시집이고 다 괜찮으니까 엄마 인생버리지 말라고.
그런데 엄마라는 사람들이 그렇습니다. 여자로서 안 들어가야지하면서도 엄마라서 어쩔 수 없이 그 치욕이 가득한 지옥으로 다시 들어갈 수 밖에없는.
그렇게 4년을 끈질기게 견뎠습니다. 아빠에게 제발 그러지말라고 울고 소리치고 빌어도보고 . 정말 기억에서 지우고싶은 시간들이였습니다.
그 여자와 싸운 날은 더욱 심했던 술주정과 폭력을 견디며 정말 살인청부까지 생각했었습니다. 돈이라면 원하는대로 줄테니 흔적도없이 사라지게해달라고 .
긴 기다림끝에 드디어 그 여자와 끝났습니다. 생각했습니다 .
기억하고싶지 않은 대학시절을 내게 안겨주긴했지만 그래도 이젠 웃을 일만 있을거라고. 그 동안 버려졌던 우리시간들을 이젠 행복하게 채워나갈 수 있을거라고 .
무엇보다 이제는 엄마가 울지않아도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지도. 자신을 비하하지도.
이제는 엄마가 행복한 가족의 한 여자로 살 수 있게됐다고 .그래서 행복했습니다
한동안은 엄마. 정말 행복해보였습니다 그동안 마음의 문을 닫고 사람 만나길 꺼리던 엄마가 주부교실도 나가고 그러면서 예전의 밝소 사교성있던 너무 아름답게 빛났던 그 때로 돌아와서 제 삶이 더 빛나는 것 같았습니다.
헌데 . 한번 외도를 한 사람은 어쩔 수 없는건가요
다시 다른 여자와 외도를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저번 여자는 **씨.였는데 이번에는 '아저씨'라고 부릅니다.
엄마가 흥분과 좌절을 감추지 못한 목소리로
"겨우 하나 떼어냈더니, 또 . 이번엔 아저씨랜다 내가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 이렇게 또 이러고 있을거였으면 집에 와서 '당신이 최고다 당신이 제일 예쁘다 당신밖에 없다 당신없인 못산다'는 그런 말은 하지 말았어야지. 밖으론 또 다른여자만나서 더러운 짓하면서 집에 와서 나한테 그런말을 하다니. "
엄마 이야기를 듣고 눈물이 났습니다. 시작이구나
행복해하던 엄마도. 모두가 웃으면서 함께했던 식사도. 모두 끝이고
잊고 싶었던 그 기억들이 채 아물기도 전에 또 다른 잊고싶은 기억들을 써야할 때구나.
원망스럽습니다. 지난 4년동안의 상처들이라도 아물게 그 시간만이라도 주지
너무 더럽다고 생각합니다. 불륜.외도 태생이 더러운 족속들
저번 여자는 참아주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자는 참지못할 것 같습니다
아빠라는 그 사람도.
부모의 일이지만 부부의 일이니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으니까.
그렇게 엄마가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아빠에게 갖은 모욕과 인신공격을 받을때도
그저 울며 지켜만 봤지만 이제는 피해자인 우리엄마를 제가 지킬겁니다
더이상 울지않게. 만약 이 외도라는 것이 고질병이라면 저는 엄마를 놓아주려합니다.
제 결혼생활. 군에 간 동생때문에 엄마는 절대 놓지못할테니까요.
집을 나가있던 그 몇번의 몇 달간. 너희가 엄마를 어떻게 생각할 지는 모르겠지만 엄마는 지금 마음이 너무 평온하다고 했던 그 말을 잊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