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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스물 둘.
저는 스물 아홉.
그녀 기준엔 어린 나이인 저.. 입니다.
- (띠동갑이 이상형인 그녀..;)
음.. 꽤나 독특한 계기로 만났습니다..
때는.. 2개월여 전..
전 던X라는 게임으로 인터넷 방송을 하면서 시간을 때우곤 할때였습니다..
하루는 방종후에 친한 시청자분들과 게임을 즐겼더랬죠. 날 밝을때까지..
이것저것 다 해보고 이제 지겹고 피곤해서 자야겠다.. 하는데
시청자 중 한 분이. 어? 우리 서버 새로운 여성BJ다!! 하길래..
호기심에 그때까지 남았던 사람들 우르르 끌고 돌입하게 되었습니다.
목소리가. 좋더군요 +_+ 으흣.
처음에는 장난식으로 들어가자 마자 유료 선물을 날려주고.
여신 목소리라며 치켜세워줬죠 -_-b
거의 뭐.. 반 장난으로 분위기 띄우려는 목적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말이죠..
방송 말미에 널리 퍼트려주신 연락처로 잠들기 전 첫 통화도 하고..
- (so cool. 전화번호 퍼트리고 받기 싫은 전화는 피하면 그만이라는 마인드!)
그런데 그게.. 하루 듣고.. 다음 날 듣고.. 그 다음 날도..
항상 제 방송이 끝나는 시간에 방송을 시작하는 그녀였기에
자연스레 내 방송이 끝나면 그녀방송으로 옮겨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시간만큼 통화시간도 점점 늘어났구요..
통화횟수, 시간에 비례해서 서로의 과거라든가.. 연애관이라던가..
현재의 생활이라던가.. 서로에게 궁금함이라던가..
그런거 이야기 하면서 참.. 끌리는 사람,아니 여신님 이구나..라고 느꼈죠.
음.. 서로.. 그랬..겠죠? 아마?
통하는게 꽤 많았어요 ㅎㅎ
통화하지 않는 시간이 허전하고..
오랫만에 느끼는.. 설레임? 두근거림? ㅎㅎ
얼굴 한번 못봤는데.. 참.. 신선하더군요 ㅇㅅㅇ!
그렇게 알콩달콩 지내던 어느날!
제 방송 애청자중 한명인 서울사는 동생이!!
대학 입학전에 한번 만나겠다며 내려온다는 겁니다!!
- (전 그때 당시, 김해특별시에서 이끼놀이 중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그녀. 아니, 여신님.. 같이 내려오겠답니다!
믿지 않았죠; 그냥 낚시겠거니.. 하면서도 두근두근..
일전에 게임하다가 급만남을 해 본 경험이 있는데.
몹이 출현하는 바람에 사냥을 할뻔 했던 우울한 기억이 있어서
솔직히 기대.. 되지만. 일부러 억눌렀습니다.
목소리는 정말 여신님이지만.. 그게 아닐땐 어쩌나.. 기대 반 걱정 반..
- (사진 공개하는거 필사적으로 안봤었거든요;; 환상을 깨기 싫단 이유로;)
반쯤은 또 무언가 이유가 생겨서 못 오겠거니..라는 예상도 했습니다.
그런데! 그런데!! 고속터미널에서 만나서 같이 버스를 탔다는 겁니다!!
뜨든!! 진짜 오네 -_-? 낚시 아니었구나..!
급하게 미용실 가서 텁텁한 헤어스타일을 샤샥. 손 좀 보고..
마중을 나갔습니다..
"음.. 만약 이번에도... 몹이 나온다면.. 걍 ..같이 적당히 놀고..
그게 아니면... 밀어줘! 나.. 외로워!!"
".......친놈. 까고있네"
실갱이하며 도착한 터미널..
저와 제 친구 눈에 보인 그 동생놈..
머리가 오렌지빛 입니다. 2010년도에 저런 머리를 보게 될 줄이야..
- (약 10년 전. 우리 친구놈들 머리가 저랬던 이유로-_- 나름 충격)
헌데.. 같이 온다더니..? 옆에 아무도 없습니다 -_-?
"여신님은?"
"화장실요."
"아하! 그렇구나.."
헤드락을 걸고 빠르게 대합실을 빠져나와서
급하게 물었습니다.
"어떻디?"
"뭐가요?"
-_-+
"아아.. 누나요? 솔직히.."
"솔직히?"
"누나가. 아니, 여신님이 아까운데요.. 많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_-+"
"죄송. 근데 진짜 괜찮아요.ㅋㅋㅋㅋ"
완전 기대감 급상승.
차 한잔 마실정도의 시간이 지나고..(ㅇㅅㅇ? 무협지의 폐해..)
그녀가 나타났습니다!
해질녘의 후광을 등에 업고 나타난 그녀의 모습은..?!
B.R.A.V.O. !!!!!!!!!!!!!!!!!!!!!!!!!
신이시여.. 감사드립니다.
바로 앞에 real 여신님을 두고 다른 신께 감사드렸습니다.
물론. 외모가 전부는 아닌거지만..
생각해보세요.
으흐흐..
역시. 예쁜 사람을 만나는게 좋겠죠?
이미 통화하고 채팅하면서
꽤나 가까워진 우리였기에
첫만남에도 불구하고.
자연스레 손을 서로에게 맡긴채로 걸었고..
밥을 먹고..
노래방도 가고..
적당한 알콜 섭취도 하고..
그렇게 - 즐거운 첫만남을 가졌었죠^^!
ㅇ ㅏ 근데. 노래도 잘하는 -_-;;
야심한 시각에는 동생을 친구놈한테 떠맡기고..
둘만의 솔직한 시간을 보냈답니다 ^-^*
- ( 거기 이상한 상상하시는 분들. 그런거 아닙니다!)
그리고 저의 판단으론.. 그 날. 우리의 새로운 관계가 시작된게 아닌가.. 싶네요 ㅎ
솔직히 제가 사귀자는 말을 하는게. 옳았겠지만..
변명을 하자면.. 너무도 자연스럽게 발전되는 바람에..;
굳이 말이 필요없었죠.. 뭐.. 예.. 그렇다구요;
뭐, 암튼.
그녀가 김해에 머문 2박3일간. (뭐.. 시간상으론 48시간이 좀 안되네요!)
차돌박이도 먹고.. 뒷고기도 먹고.. 김치감자탕도 먹고.. 술..도 먹고.. 욕도 먹고(응?;)
- (뭐지-_-? 먹은게 전부였던가..!)
포켓볼. PC방. 음? 이게 전부인가 -_-?
... 그러고 보니.. 뭐..특별한 에피소드는 없었군요 -_-;;
- (둘 만의 시간은 예외입니다! 그건..아름답지만.공개 불가!!)
아! 맞다..감자탕 먹으러 갔을때..
뜨거운!!아주 뜨거운!! 국물이 손등에 큼지막하게 떨어지는 바람에 살짝 데였는데.
차가운 물을 정성스레 계속해서 부어주던 마음씨도 비단결같은 여신님이었습니다 +_+!
여러분. 목소리 예쁜 여자가
얼굴도 예쁘구요.
귀엽기까지 하구요.
몸매도 환상적인데다.
마음씨까지 예쁩니다.
심지어 노래도 잘하는데..
이거.. 가능한 이야기 일까요..?
참고로 저는..
목소리 좀 병맛나고..
얼굴.. 평범하고..
촌스럽기까지 한데다.
몸이라곤 깡말라서 봐주기 애처롭고.
한껏 날이 선 성격에.
심지어 노래도 춤도 유머감각도 수준이하.. ㄱ-...
그렇게 어울릴 수 없을 것만 같은
저,병신.과 그녀,여신님.
이거 가능한 만남일까요..?
그녀가 서울로 올라가기 전..
당구장에서 내 폰을 뒤적이더니 가만히
자기 폰으로 내 사진 중 하나를 골라서 포토메일을 보냅니다..
예쁘게 나왔다며(설마 -_-;;) 배경으로 지정하려고 낑낑거리네요..
- ( 폰도 거부하는 제 사진 -_-;; 배경지정이 안됩니다. 왠지 다행 ㅋ)
귀여워요 ㅠㅜ
바래다 준 터미널 앞 차 안에서
곧 올라갈께. 라는 내 인사에
또 봐요.. 라며 굿바이 키스를 남기고 간 여신님..
정말 눈물 날 만큼 아쉬운.. 허탈한..
2박3일간의 첫만남 이었습니다..
1편. 끝. 스크롤 압박이 좀 심했나요 -_-?
2편은. 볼 사람 있을라나..-_-?
글쓴이는..
댓글을 좋아한답니다 ^-^*
언젠가 그녀가 이 글을 보게될 지도 모르니..
가능하다면!! 예쁜 댓글이었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