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발사고,
대한민국의 모든 남자가 하는 의무 복무를 하는 도중에
사고를 당한 사람들은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들, 형제, 아버지, 남자친구인 사람들.
원인이 무엇인지는
우리가 이른시일내에 알게 될 수도있고,
평생 모르고 지낼수도 있지만
다만 무사한 모습으로 볼 수 있기만을 바라는것이다.
어떤이는 전역을 얼마 앞두지 않고
세상에서 자기가 하지 못 할것은 아무것도 없다라는 심정으로
또 하루의 밤을 보내며 집에 갈수있는 날짜가 가까워짐에
설레여 하고있었을것이며
어떤이는 입대한지 얼마 되지않아 아무것도 모르는 시절에
너무나 많은 꾸짖음을 받으며
육지에있는 친구, 가족들, 여자친구를
너무 그리워하고 있었을것이며
어떤이는 좋지않은 집의 소식에
하루라도 빨리 휴가를 나가 집으로 찾아가보고 싶었을것이다.
또한, 어떤이는 곧 임박한 휴가계획에
이리저리 머리를 쓰며 마냥 웃고있었는지도 모른다.
어떤사람은 설레임속에서
어떤사람은 두려움속에서
어떤사람은 유일한 휴식처인 잠에 들며 평온함속에서
사고를 당했을것이다.
정부에서는, 국방부에서는 여러분의 아들들을
편안하게 군대에 보내라 하고있지만
안전불감증이 만연한 이 사회에선
어쩌면 가장 큰 적은
북쪽에 있는 우리들의 한핏줄인 동포들이 아니라
우리와 더불어 살자며, 더불어 살고싶다며
시끄러운 그대들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제발, 천안함에 승선했던 모든 해군병 모두
무사한 모습으로 사회에서 뵐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