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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없애버리고 싶은 사람과의 동거

백지 |2010.04.01 04:46
조회 2,895 |추천 2

(제가 글재주가 없어서 두서없이 긴 글이 될 것 같아요.)

 

안녕하세요. 저는 24살 여자예요.

저는 제목 그대로 세상에서 없어졌으면하는 사람이랑 살고있어요.

단 둘이 사는건 아니구.. 저희가족(외할머니,엄마.오빠,저)그리고 그 사람. 이렇게 살고있어요. 제가 정말 혐오하는 그 사람은 저의 외삼촌이예요. 엄마의 작은오빠지요.

제가 17살쯤부터 같이 살기 시작했으니깐 거의 8년정도 된 것 같네요.

삼촌은 원래 할머니와 단 둘이 시골에 살고있었어요. 근데 거기서 이리저리 빚지고 사기치고.. 꽤 여러가지일을 저질러서 도망오다싶이 저희집에 오게되었네요. 너무나 어이없는건 저희 엄마는 처음부터 그런 사정을 알고 받아들인게 아니랍니다. 삼촌이 서울에 볼일이 있어서 왔으니 몇일만 신세지다 간다고했대요. 그것이 지금의 8년의 시간이 되어버린거네요.

 제가 삼촌을 정말 시러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어요.

일단 성격 자체가 이기적이고 폭력적이고  뻔뻔하고 자존심만셉니다. 말도안통하고 거짓말을 일삼는건 기본이구요.

삼촌이 우리집에 온 첫날부터 저는 방을 빼았겼어요. 제 침대도 옷장도,방안에있던 작은 전자제품까지 전부말이죠. 몇일만 지내는걸로 알고있었으니 젼혀 신경안썼어요. 신경안쓰던사이에 8년이나 지나버렸고 결국 전부 삼촌것이 되어버렸네요. 얼마전에 저희집이 이사를했는데 이번에도 제 방이없어요. 더 짜증나는건 전에살던집은 그나마 방이 3칸이라 오빠방,삼촌방,할머니와 엄마와 제가쓰는 큰 방이 있었기 때문에 괜찮았거든요. 3명이서 한방쓰지만 그래도 여자끼리니까요. 근데 이번집은 방이 두 칸이라 큰방은 저와 할머니,엄마,오빠 이렇게 다 같이쓰고 작은방은 삼촌방이네요. 참고로 저희 오빠 27살입니다 그런오빠와 방을 함께써야한다니 정말 싫어요. 오빠가 싫다는게 아니라 아무리 남매지간이라고해도 다 큰 아가씨랑 총각이 한방을 쓰다뇨..ㅠㅠ 정말 불편해요. 그런데도 삼촌은 미안한 마음은커녕 오히려 자기방이 작은것에대해 불만을 갖구있더군요. 어이가없네요. 게다가 이번에 이사하면서 창고에 있던 제 물건들을 삼촌이 말도 없이 싸그리 버렸어요. 친구들한테 생일 선물로 받은 인형들이랑 책들,계절 끝나서 넣어둔 신발들이랑 전부.그 중에 정말 아끼던 물건들도 있었는데.. 그래서 제가 말도안하고 왜 버렸냐고하니깐 그런 쓰잘떼기없는걸 왜 가지고있냐고 애초에 왜 창고에 두냐고 하더군요. 기가막혀서.. 창고에 쳐박아버린건 자기면서 말이죠. 제 방을 삼촌이 쓰게됬으니 어느 날 방에있던 제 물건을 전부 창고에 처박았더라구요. 저한테 말도없이요. 짜증나는건 그뿐이 아니지요. 굉장히 다혈질에 폭력적이예요. 한번은 제가 친구네집에서 외박을하고 아침에 들어간 날이 있었어요. 집에 들어가니깐 삼촌이 식탁에 앉아서 째려보고있는거예요. 그래서 그냥 무시하고 방에 들어가버렸는데 같이 따라들어오더니 또 소리를 지르면서 넌 어른이 사는집에 외박하고 들어오는게 말이 되냐고 또 쌍욕을하더군요. 항상 이런게 문제예요. 좋게 어른답게 타이르려는 마음이 아니예요. 정말 듣기 거북한 쌍욕들을 아무렇지않게 하거든요. 저도 기분 나빠서 한마디했죠. 내가 미성년자도아니고 이 나이에 외박도 못하냐고 엄마한테 전화도했고 허락도 받았는데 왜 삼촌이 모라고하냐고 그랬더니 이를빡빡갈면서 주방으로 뛰어나가더니 칼을 양손에 집어들고와서 저를 죽이겠다고 달려드는거예요. 제 비명소리 듣고 다른방에 계시던 할머니가 놀라시며 뛰어오셔서 온몸으로 막았더니 할머니까지 내동댕이치고 저를 올라타서 찌르려고하는거예요. 전 그날 정말로 이렇게 갑잡스럽고 말도 안되게 죽는구나 싶었네요. 진짜.

그렇게 몇번 찌르는 시늉만하더니 엄마가 일 마치고 들어오는소리듣고 그대로 아무일도 없었다는듯이 자기방으로 사라져버리더군요.. 저는 놀라서 눈물 콧물 범벅이 되있는거 보고 엄마가 또 놀라서 무슨일이냐고.. 그날 난리도 아니었네요. 휴.. 그 인간 그 이후로 칼부림하는게 버릇이됐더군요. 그 끔찍한 일이 저한테 한번 더 일어나고 엄마한테까지 일어난거죠. 그 인간 칼만들면 엄마도 저도 겁먹는거 보고 이거다싶어 자기 신경 조금이라도 건들면 칼가지고 놀더군요. 한번은 제가 도저히 그냥은 못넘어간다고 경찰에 신고를했습니다. 경찰들이 오니깐 저한테 잘못했다고 싹싹빌더군요. 그거 보고 맘약해지신 저희 엄마 또 그냥 넘어가셨어요. 그리고 저희집은 전화기가 없어요. 삼촌이 저희집에 들어온지 얼마안되서 집전화기로 070 음란전화를해대서 전화비가 삼백만원이 나왔었거든요. 그것도 한달치가 아니라 몇일분이 삼백만원이 초과해서 전화국에서 전화까지 왔네요. 참 나. 몇일분이 삼백만원이 넘게 나오니 전화국에서도 이상하다 싶었는지 확인전화가 왔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 그 사실 알고 뒤집어졌구요. 삼촌은 절대 아니라고 발뺌합니다. 그 당시 오빠는 군대에 있는데다 삼촌뺴면 할머니와 엄마와 저인데 누가 그런 음란전화를 할까요? 엄마가 하도 답답해서 알아보고 알아내서 그 음란전화를 사용한 주민번호를 알아냈어요. 삼촌 친구의 주민번호더군요. 삼촌이 신용불량에 빛쟁이들한테 쫓기는 몸이라 주민등록까지 말소시킨상태예요. 그러니 친구걸 도용한거죠. 그래서 그 삼백만원 전부 저희 엄마 몫이 되었네요. 더 황당한건 삼촌이 주민번호가 없어서 핸드폰을 못만드니깐 예전에 이모 주민번호와 저희 오빠 주민번호로 핸드폰을 만들었는데 이모폰으로는 사백만원넘는 요금,저희 오빠 폰으로는 백만원넘는 요금이 나왔었다네요. 저희 오빠 군대제대하자마자 그 백만원부터 갚아야했습니다. 그 사건이후로 이모는 완젼 삼촌한테 질려서 인간취급도 안합니다. 더 문제인건 저희집 형편이 좋지않아요. 저는 얼마전까지 학생이었고 지금은 알바를 하고있고 오빠랑 엄마가 벌긴하지만 오빠도 얼마전에 다니던 직장을 관두고 여기저기 옮겨다니느라 정신없고 엄마 혼자서 경제적인 요소들을 전부 지탱하고있는 처지예요. 집도 반지하 월세구요. 그런데도 삼촌이라는 사람은 나이 50넘도록 일 할 생각을 안하고있어요. 오히려 매달 엄마한테 친구들 만나서 사업적으로 쓸 일이 있다는둥 누구를 접대해야한다는둥하면서 몇십만원씩 뜯어가기만 하고.. 솔직히 거짓말 하는 거 뻔히 아는데도 엄마는 달라는대로  줘버리네요. 당신은 저랑 시장보면서 만원,이만원하는 티셔츠한장 아까워서 못사입으면서 집에서 놀고 먹고 돈만 축내는 삼촌한테는 정말 너무 관대해요.ㅠㅠ 삼촌이 무서워서 그러는건지 처지가 불쌍해서 그러는건지 알 수가 없네요. 그래도 저희 가족은 없이 살았어도 집안분란 하나없이 정말 화목했는데.. 삼촌이 들어오고부터는 한숨만 가득한 집이 되어버렸네요. 정말 글로 쓸려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아요. 한번은 엄마가 삼촌한테 진지하게 일자리 소개시켜줄테니 맘 잡고 한번 일 해보라고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자기는 서울대 나와서 남 밑에서 일 못한다고 자기가 그런사람들한테 뭘 배우겠냐면서 화를 내는거예요. 그래서 엄마도 답답하고 화가나서 그럼 평생 이렇게 살거냐고 자기도 힘들다고 그럼 나가라고했더니 그럼 할머니한테서 꿔간 이백만원을 자기한테 갚으라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 저희 엄마가 형편이 너무 안좋다보니까 할머니한테 이백만원을 빌려썼거든요. 근데 그 돈 할머니한테 분납으로 전부 갚은지 오래예요. 그래서 전부 다 갚았다고 말했더니 할말없으니깐 말도안되는 생트집잡다가 안들어주니까 또 주방가서 칼을ㅋㅋㅋㅋ아주 사무라이가 따로없네요. 그 일 이후로 아무도 삼촌한테 일하라고 말안해요. 50년을 넘게 직장을 가져본적도 없고 스스로 벌어본적도 없는 사람인데요 뭘.

그 밖에 반찬투정도 심하고 일주일에 두세번은 꼭 고기반찬이 있어야해요. 자기몸이 쇠약하니깐 고기집 사다먹자고ㅡㅡ놀고먹으면서 입은 고급이예요. 그리고 저한테 항상 엄마없을때 엄마욕을해요. 니 엄마는 인생의 실패자 어쩌구 저쩌구.. 정말 저희엄마같이 순진하고 착한 사람 아니었으면 이 인간 갈 곳 없어서 지하철이나 전전긍긍할텐데 도대체 왜 저러는건지ㅡㅡ 아 너무 많네요. 정말 제가 쓴 글들은 10/5도 안되네요.

 이대로라면 정말 평생 같이 살아야하는게 아닌지.. 정말 걱정이 되요. 제일 큰 문제는 이제 다들 삼촌의 존재를 포기한 것 같아요. 삼촌하고 맞서는 사람은 아직까지 저뿐이네요. 엄마도 할머니도 오빠도 너무너무 답답하고.. 할머니는 그래도 자기아들이라서..엄마는 그래도 자기 오빠라고.. 저희 오빠는 이제 관심도 없네요. 맨날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는 건 제가 제일 심한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글이 길어져서 수능 언어영역 같네요..죄송해요.

추천수2
반대수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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