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몸이 안좋아 조퇴를 하고 약을 먹기위해 집에서
밥을 해먹으려고 스* 이라는 햄을 개봉했습니다.
사놓은지 조금 오래된듯하여 걱정했으나 유통기간이 2011년까지라서 안심하고
캔을 개봉했는데..밑에 사진과 같이 곰팡이가 쓸어있더군요.
너무 놀란마음에 어떻하지 하다가 일단 사진을 찍어놨습니다.
저는 조부모님과 함께살기때문에
만약 할머님이 제가 먹기전에 먼저 뜯어서 드시려고했다면..
눈도 안좋으신데 뭐 묻은거려니 하고 드셨다면
하는 생각에 더 화가났습니다.
다음날 고객센터로 전화를 했고 상담원께서 친절히 받아주시더군요
집으로 찾아서 햄을 회수해가는것과 택배로 햄을 보내는것 중 어느것이 나으시겠냐고 묻길래
전자를 택했습니다.
혹시나 문제가생겨서 증거를 내놓으라고 할수도있으니까
반은 남겨놓고 반은 보내리라는 심사로요..
상담원님이 몇시쯤 방문이 괜찮냐 물으시길래 오전 11시가 괜찮다 했고
방문전 사전약속을 잡고 받문하겠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런데 ..
다음날 제가 일이 생겨서 본 출근시간보다 더 일찍 나갔고
휴대폰을 신경쓸 여력없이 일을 하다가 점심시간때쯤 되서
식사를 하러 나가려고 휴대폰을 챙겨드는데 부재중전화가 찍혀있더군요
그리곤 할머님께 바로 전화가와서 받았습니다.
회사 직원이 와서 햄을 가져갔다고 하시면서요.
그것도 화가났습니다.
분명 사전약속을 잡고 방문하겠다고 했으면서
본인들 멋대로 전화해놓고 11시에 방문예정이라는 문자만 덜렁 남겨놓고
찾아와서 햄을 다 가져갔다고 합니다..
화가나서 부재중전화가 찍혀있는 담당자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담당자분은 연락을 했는데 내가 안됐다
저는 사전약속잡고오는게 당연한거아니냐로 실갱이를 하다가
본론으로 들어갔습니다.
그쪽에선 햄을 보내주기로 할머님께 말씀드렸다고 하더군요
저는 기분나빠서 당신네 물건 못먹겠다 했고 그쪽에서는
그럼 다른제품으로 바꿔주면 되지않냐며 무미건조한 말투로 말하더군요.
마치 이런일은 다반사라는 듯이
저는 그런 보상 받고싶지 않다했습니다.
너무 화가나서 어떠한 보상으로도 화가 가라앉지않았으니까요.
그랬더니 어떻게 해주길 바라냐고 말하더군요.
보상을 바라고 전화한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너무 놀랐고
그것도 제**당 이라는 대기업에서 일을 이렇게 처리한다는것에 기분이 더 나빴습니다.
일단 햄이 왜 이렇게 된건지가 제일 궁금했습니다.
유통과정에서 햄이 충격에 의해서 이렇게 됐다구요
어떻게 이 햄만 그럴수있냐했더니
버스에 사고가나면 1명이 죽을순있지만 다 죽는일은 없지않냐는비유를 하시더라구요.
어이가없었습니다.
버스에 사고가나서 1명이 죽을순있지만.. 다수가 다칠 수 있는거아니냐했더니,
별말 없으셨습니다.
제가 옆에서 화가난 목소리로 전화를 하고있으니까
남자친구가 전화를 바꿔들었습니다.(회사 CC인지라..)
남자친구또한 격앙된투로 전화를 받았고
그쪽에 언론에 알리겠다고 말했더니
후회하지 말라고하고 전화를 끊었다합니다.
후회하지 말라...
기정사실을 근거로 글을 쓰는데 무엇을 후회하지 말라는건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습니다..
그 말 또한 더욱 분노게이지를 상승시키는 첨가제역할을 하더군요..참 나..
사실 지금 그때 상황이 너무 당황스러워서 내용이 전부 기억나지는 않습니다만
중요한건 그 분의 그 무미건조한 말투들과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는 점.
그리고 본인들의 제조과정에선 문제가 없었고 유통중 발생된 문제라고 떠밀었던 점.
아무리 유통중에 문제가 생겨도 고철로 만들어진 케이스에 공기가 들어갔다는게
전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대기업의 물건이라고 믿고 사기엔 믿을 수 있는 것들이 하나도 없는것 같네요..
이번일로인해 마음의 상처도 컸고..
모든것에 대해 불신만 가득해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