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저희 형님얘기 해볼께요.
저희 신랑 5남중 막내 입니다.
근데 형님은 3분 이죠 (큰아주버님은 이혼하셨음) 3분 모두 좋으신 분들이구여 그리 넉넉하진 않은
시댁이지만 형제 우애는 끝내주죠...
우리 둘째형님 큰형님이 안계셔서 항상 맏녀느리 노릇하시면서 힘든내색 한번 안하시고
그렇다고 아랫 동서들 뽂는 그런 형님도 아니예요..
형님댁은 아주버님께서 사업을 하시기 때문에 저희 월급쟁이들 보다는 수입이 많으시죠...
항상 그만그만한 동서들 돈 쓸까봐 항상 먼저 큰돈을 해결해 주시고 저희가 미안해서
" 형님 저희도 보탤께요 " 라고 하면 " 고마 됐다마 " (참고로 여긴 대구입니다.)하십니다.
시댁에 제사가 있는 날에도 월차내셔서 미리 집에서 전은 다구워오시구여 시댁 들어가서도(촌입니다)
주방에서 잠시도 나오시질 않습니다. 죄송해서 옆에 서있으면 " 고마 할꺼없다 방에 들어가라 " 하십니 다. 물론 저랑 나이 차이 엄청많이납니다. 저 29세 울 형님 45세 ....
성격이 낙천적이고 욕심이 많이 없으신 분이예요.. 아니 어쩜 울형님이 너무 좋으신 분이라 아주버님
사업도 더 잘돼는 것 같기도 하구여
저번 주말 어머님. 저희신랑. 저. 형님. 아주버님 이렇게 5식구 천안에 다녀왔습니다.
천안엔 바로위 4째 아주버님이 살고계십니다. 얼마전에 수술을 받으셔서 병문안차 갔습니다.
울엄니 촌에서 배추며 ... 바리바리 싸들고 올라오셨슴다.
울 형님 천안가서도 주방에 계속 계셨습니다. 엄니 가져오신 배추로 물김치 담궈주시고.
수술받으신 아주버님 드실 약물 만드시고...
천안형님도 둘째 형님이 다 해주셔서 너무 고맙다고 하더이다.
우리 어린 동서들 (저와 천안형님) 둘째 형님께 항상 감사하고 있슴다.
대구로 돌아와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같은 여자로서 너무 부지런하고 대단하다고...
울 신랑 저보고 형님 반만 닮으랍니다. 저 죽다깨어나도 형님 만큼은 못할꺼 같습니다.
이자릴 빌어 형님께 너무 고맙고 죄송하다고 형님한텐 정말 잘할꺼라고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