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대한민국에서 공익으로 살아간다는 것.

9급공익 |2010.04.06 00:58
조회 53,025 |추천 36

자고일어나니톡이되었네요..ㅋ

일단 악플을 포함한 모든 리플..감사히 받겠습니다^^

 

언제한번 주워들어본적있는데

어디서 시간을 보내든지, 자기가 있는곳이 힘드다는 말..

분위기 보니까 그말도 조심해서 해야하는말 같습니다.

 

글을 다 안읽고 그냥 리플달아주신분들도 참 많은것같고..ㅋㅋ

글 쓴게 실수라는 생각도 살짝 드네요ㅋㅋ

 

리플중에

 

현역=사회의 지킴이

공익=사회의 도우미

 

라는 리플있었는데..그분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현역으로 가셔서 고생하시는분들, 너무너무 고생많으시고

현역으로 생활하시면서 힘드신 일들, 고생하신일들 간접적으로나마

전해주시고 가르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매번 생각하지만, 군생활중 가장 힘든건 사회와 단절되어있고,격리되어

가족,친구등 소중한 분들과 떨어져 있다는게 맘아프고 존경스럽습니다ㅎ

나라를 지켜나가시면서 얻어오시는 크나큰 책임감과 자신감으로

앞으로의 사회생활에서도 힘든시기를 이겨내실거라 믿습니다.^^

사회에서 하시는일들도 모두 잘 되시고 건승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무쪼록 현역분들 복무중이시면 다치지말고 건강히 전역하시고 많은 공익분들이 현역분들께 감사하고 미안한마음 가지고 있다는거..그것만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복무중인 공익분들 조금더 고생하시고 건강히 소집해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참..오늘 네이트판에 글 처음 썼습니다ㅋㅋ

리플중에 저번에도 글쓴 소심한놈아냐? 이런글이 있길래..오해하지마시길 ㅋㅋ

 

친구가 톡됐다길래 점심시간에 살짝 들어와봤는데..ㅋㅋ

저는 또 일하러...가보겠습니다ㅋㅋㅋ

 

그리고 알바님아..저 동사무소 공익인데 지하철 사진..ㅁㅁ..ㅋ

 

많은분들이 주신 관심으로 톡자리에 오른 영광을

대한민국 수많은 공익분들과..전방의 현역분들께!

그리고 항상내편이 되어주고 옆에있어주는 여자친구에게 바칩니다.

소심한싸이공개 www.cyworld.com/gwee

 

안녕하세요^^

 

참 이렇게 갑자기 무언가 끄적거린다는게,

 

무슨의미가 될지모르겠습니다.

 

닉네임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한민국에서 공익으로 군복무 하고 있는 한 '사람'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사회복지업무를 전담하는 '사회복무요원'이구요.

 

오늘도 출근하고 야근까지하고..욕도 먹고..

 

그냥 심숭샘숭한 마음으로 토닥토닥거려보다가 답답해서 글을적게됩니다.

 

지금 이시간에도 육군,공군,해군,전경,의경,해경..등 현역으로 가셔서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수호해 주시는 분들께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를 표합니다.

 

그리고, 21년을 살아오면서도 몰랐지만

 

해바뀌고 나이먹고 1년 사이에 정말로 궁금해진것 한가지만 여쭤봅니다.

 

대한민국에서 공익근무요원으로 살아간다는것이 어떤의미인지 아시는지요..

 

최근들어 친구들, 선배들, 주변사람들 만나면 정말 기분나쁠때가 너무 많지요ㅎㅎ

 

왜 특별한 이유없이 공익근무요원(사회복무요원)들을..까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공익요원들이 타인에게 피해를 입히거나, 사회적으로 큰 물의를 일으켰나요?

 

물론, 우리 공익 까시는 분들중에 뭐..편해보여서..상대적으로 숫자가 많은 현역이랑

 

다른방법으로 군복무를 하니까 눈꼴시럽다..이런이유들도 있을테고,

 

멀쩡한 놈들이 공익가서 편하게 2년 자기할일하고

 

챙길거 다챙기고 나와서 군대나온척한다..많은 이유들 있으실겁니다..

 

그런데, 지금 공익들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건강하셔서 현역으로 계시는 분들중에

 

혹시, 가기전에 '공익가고싶다' 라고 생각하신적 있는분은 그럴자격없습니다.

 

현역으로 가서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단련도 하고 조금더 남자답고 2년간 큰 성장과

 

성숙을 몸소 체험하고 나오시려는 마음 먹으신분들 정말 보기좋고 존경합니다ㅎ

 

1~2년 전의 제 모습이기도 했으니까요..

 

남녀노소 막론하고 공익까시기 좋아하시는 분들..

 

공익들이 왜 욕 먹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제 이야기 한번 들어보고 계속까세요!

 

공익이 무슨일을 하시는지 아십니까..?

 

아니, 그전에..왜 하시는지 아십니까?

 

여러분과 똑같은 군복무입니다.

 

우리에게도 의무이고 우리에게도 애국의 한가지 방법입니다.

 

나와 다르다고 해서..그러시는거..현역으로 고생하고 큰배움얻어오셔서 그러면

 

군대 안나온것보다 못하고 군대가서 크게 느끼고 온 것 없어보입니다..

 

공익요원(사회복무요원)들..정말 많은 곳에서 욕먹어가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가령, 저처럼 사회복무요원들..

 

#1.여러분들이 사랑하는 할머니,할아버지들께서 연로하셔서 몸이 조금 불편해지시면 오시는 복지관, 노인요양센터에서 고군분투 합니다. 아침에 출근해서 오후 해저물때까지 식사도와드리고,대변소변 치워드리고, 목욕시켜드리고, 산책시켜드리고, 옷갈아입혀드리고, 책읽어드리고, 이야기나누고...합니다. 이제는 우리 친할아버지 할머니 같습니다.

 

왜, 여러분의 가족들을 챙겨주는 우리가 욕을 먹어야 합니까?

여러분들이 국방의 의무를 지키려고 전방에서 춥고 배고픈데 총쏘고 유격할때,

우리는 여러분의 가족분들중 춥고 배고픈분들 청결하게 따뜻하게 해드리려고 합니다.

왜 욕을 먹어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2.혹시 이 글을 읽으시는분중 동생이나 누나나 형이나..장애우이신분들이 있으실겁니다. 사회적으로 약자이신 여러분의 가족이 계시는 재활원,보호소,요양원에 우리가 있습니다. 여러분이 전방에서 흔히 말하는 뺑이치실때, 우리는 여러분 가족분들 보살피고있습니다..

 

#3.여러분이 어느날 교통사고가 났습니다.

신고하고 5~10분이 가기 전 신속하게 119의 구급차가 옵니다.

(119 소방서에도 공익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거 아십니까?)

#4.병원으로 이송되어 응급실에 들어오네요. 갑작스럽게 일어난 사고로 잠시 움직이지 못하는 여러분들 옆을 지나다니면서 진료시간 맞춰서 이동식침대 옮기고 병원 1층부터 몇십층까지왔다갔다 진료/진찰/검진 받으러 가실때 침대 끌어주고, 힘드시냐고 물어봐주는것도 저희 병원공익이 맡은임무이고 우리가 매일 하고있는 일입니다.

 

#5.초등학생 동생있으신분들..계실겁니다.

동생이 열심히 수업하고있는 학교에서 수업보조해주고, 각종 행정업무 및 전산업무 심부름까지..학교라는 행정기관의 필수인력이 되어갑니다. 여러분의 사랑스럽고 귀여운 초등학생 동생들이 지장없이 수업듣게하려면 발바닥 땀나게 학교 뛰어다녀야 합니다.

 

#6.집 주변에 엄청나게 눈이 옵니다.

이런..위험하게도 동네에 눈이 쌓여가고 자동차는 고사하고 걸어다니지도 못할만큼

눈이 쌓여갑니다..지금 현역으로 계신 당신의 어머니는 아버지는 출근을 못하고 계시구요, 누나동생은 버스가 다니지 않아서 학교를 못가고 계십니다. 옆집에 무릎이 약하신 할머니는 빙판길에 넘어지셔서 크게 다치실까봐 걱정입니다.

그래서 우리 공익은 평소출근시간인 9시보다 3시간 일찍나와서 동네 눈 치웁니다.

여러분 가족들이 구청에, 동사무소에 눈 치워달라고 민원 한마디 넣으시기전에 대기하고있다가 새벽부터 오후까지 눈 치웁니다.

 

(못믿으시는분들 있으시겠지만, 얼마전 전국적으로 엄청나게 눈이 왓을때,

부산에도 엄청나게 눈이 왔었거든요..그때 새벽6시부터 오후2시까지 염화칼슘뿌려가며 x빠지게 치웠습니다..현역분들은 전방에서 눈치우셨잖습니까! 저희는 당신들 가족들..동네 주민분들 다치지 말라고 여기서 치웠습니다^^)

 

 

#7.동사무소에 공익1명씩 의무배치입니다.

여러분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공공근로,희망근로,기초노령연금,한시생계비 신청하러오십니다. 국가가 줄수있는 복지혜택! 제대로 받게 해드리기위해서 안내하고 신청접수합니다.

 

사회적으로 어려워진 요즘 형편이 조금 어려워진 OO네 어머니는 동사무소에 사회복지혜택에 대해 알아보러 오시네요. 안내해드리고 설명해드리고 신청접수해드립니다.

 

둘째자녀이상 출산하셨나요? 출산장려금하고 기저귀값 신청하러 오시면 또 안내해드립니다. 유치원,어린이집 가신다구요?보육료 신청해드려야죠^^

 

적십자에서 나온 쌀과 라면...여러분의 가족이 계시는 집으로 전달해드리고,

혹시 무슨 제도나 알릴일이 있으면 여러분 가족이 볼수있게 동네 게시판에 걸어둡니다.

 

다쓰려니..휴..=33

 

우리 공익들,사회복무요원들은 우리를 실컷욕하시는 당신머릿속에 있는 그런 부족한 사람이라기 보다 그저..당신들과 장소만 다른곳에서 당신들 가족들이 편하게 살아갈수있도록 도와주려합니다. 그렇게 우스운 사람도 아니고 어쩌면 우리를 욕하는 당신보다 더 많은걸 당신에게 가르쳐 줄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공익을 이유없이 욕하는 당신이 자랑할수있는건 우리나라 남성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현역이라는 그룹에 겨우 속해있다는 단 한가지 밖에 없을수도 있습니다.

 

아..공익이 욕먹는 이유가 월급?에서 오는 오해때문일수도 있겠습니다.ㅎㅎ

공익월급/계급이랑 군인월급/계급이랑 기본급 똑같습니다.

 

이병 73,500

일병 79,500

상병 88,000

병장 97,500

 

하지만, 공익은 하루 식대비 5000원과 여비(교통비) 2000원을 받습니다.

현역여러분들은 숙식제공이 되고 이동시 따로 교통비가 들지 않으니 이점은 당연한거겠죠..이렇게 한달해서 받으면 고작 20만원에서 25만원 남짓인데, 밥값+교통비 빼고나면 진짜 몇백원에서 몇천원 남습니다-_-...여러분이 생각하시는 정상적이고 여유로운 생활 생각도 못합니다..항상 빠듯하고 경제적 고통에 찌들려 살면서 얼마나 기죽는지 아시는지요..이건뭐 공익들 마다 차이가 있겠습니다만은..

 

아무튼, 두서없이 몇자 끄적끄적 하다보디 상당한 스압이...ㅠㅠ

제가 여러분께 드리고싶은말은.. 여러분 가족위해 사회에 남아서 일하는 우리 공익들

욕먹을 이유 없습니다. 현역분들도 고생하는데 욕먹으면 얼마나 의욕상실에 성격파탄될까요..ㅠㅠ

솔직히 고생의 깊이가 다르다는것은 압니다.

그래서 현역분들께 항상 감사하고 존경합니다.

 

그냥, 우리의 고생을 알아달라는것도 아닙니다.

어차니 현역이나 공익이나 의무로 하는건데요 뭘..

 

다만, 같이 고생하니까 비슷한 입장들끼리 적대관계하지말고

서로 격려해주면서 ..그렇게 상부상조했으면 좋겠습니다.

 

현역 및 공익 및 기타 다양한 방법으로 군복무 중이신

우리나라의 모든 '대한의건아'님들! 남은기간 다치지말고 건강하시고,

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

 

(※ 이 글에 수록하지 못한 다양한 근무지에서 고생하시는 동료 공익분들께도

     감사와 존경을 표합니다.고맙습니다)

추천수36
반대수1
베플잇힝|2010.04.07 10:13
공익 = 사회의 도우미 현역 = 사회의 지킴이 됫냐? 이게 차이다 . --------------------------------------------------------- 내 리플 처음으로 글쓴님 글에 들어갔어 ㅠㅠ 흐흑.. 이것도 감동인가 ㅠㅠ 처음이양 ㅠㅠ [ 참고로 저 현역 출신 ]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http://www.cyworld.com/Archi-Hs - 남들 다 해보는 싸이 나도 .........
베플22男|2010.04.07 11:07
어차피 이글 읽는 사람은 이런반응임 현역 : 또 공익이 징징대네. 퇴근하는 색휘들이 뭔 말이 이렇게 많아. 여자 : Out of 안중 공익 : 맞다 맞다, 초공감 면제 : 니네나 우리까지마
베플호루룰루|2010.04.07 10:43
공익이 그냥 커피면 현역은 TOP 야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