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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 아이 태어나면 돌보고 시누 집안일도 내 도리??

아픕니다..... |2010.04.07 02:49
조회 57,082 |추천 50

 

신랑 생일날 미역국 안끓였다며.. 할도리 하라신다...........

 

일전에 신랑 생이날에 미역국 못끓여줘서 시어머님에게 한소리 들었다고 판에 올렸다가 다른 분들에게도 엄청난 질타를 받은 애엄마랍니다..;;ㅠㅠ

여전히 제가 배아파 낳은 두 자식을 기르고 있지만 너무 힘드네요.. 

우리 엄마도 .. 그랬었고 시어머님도 그래왔겠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 애둘 기르는거 너무 힘드네요 여전히 둘째와 싸움 아닌 싸움을 하고 첫애랑도 놀아주고 둘째업고 놀이터 가는것도.,..매일 같이 기저귀 빨고 삶는것도 힘들지만 우리애들 커가는 모습에 참고 또 참고 견딘답니다..

전 지금 친정에 와서 간만의 휴식을 취하고있어요.

큰애만이라도 내 손에서 벗어나 있으니 그나마 살것같구요..

 

에고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졌네요.

엊그제 저의 신랑과 애들이랑 시댁에 갔습니다.

시댁에 가서 저녁하시는 어머님 옆에서 도와드리고 저녁먹고 집안청소하고 TV를 보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저의 시어머님이 저와 신랑에게 그러시더라구요.

우리 아가씨 임신했다면서요..

그래서 전 어머님 말씀듣고 정말 축하드린다고 시누 모시고 이번주말에 맛있는거 먹으러 나가야겠어요 ..라고 진심으로 기뻐하고 축하해줬습니다.

전 우리 시누와는 정말 잘 지내거든요 .저보다 3살언니지만 그래도 저에게 늘 언니언니하며 잘해주고 존댓말도 하고 나이가 비슷하니 공감대도 많이 비슷하고..그리고 3년동안 아이 못가져서 많이 힘들어하던 시누란걸 알기에  임신된건 정말 잘되고 축하해야할 일이지요.그런데 어머님이 그러시네요.. 시누 애기 낳으면 집에서 편히 쉬는 너가(접니다)아가씨 아이도 돌봐주고 맞벌이 하면서 집안일까지 하면 힘들어 할거니 저보고 틈틈히 집에 들러서 청소도 하라시네요.

그 말씀 듣자마자 순간 놀래서.. 제가요?? 라고 물어보니..너 말고 누가 있냐?니가해야지.그게 도리랍니다...

 

옆에서 가만히 TV만 보던 신랑..절 가르키면서 안그래도 지금 가뜩이나 둘째때문에 잠도 못자고 밖에도 못나가고 집에서만 나 퇴근하기만 기다리는데.. XX엄마는 밖에 안나가고싶겠냐고 일하고 싶어하는거 둘째때문에 못하고 애들때문에 미루고 미루고 있는데 엄마는 왜 그런말만 하냐고..  XX엄마도 내자식이니깐 그걸 견디지.. 남의자식이면 그걸 왜견디겠냐고..

 왜 자꾸 이상한 말만 하냐고 제 편을 들어줬네요...

 하지만 시어머님 시누가 맞벌이를 하려고 한다는데 힘들지 않겠냐고.저보고 그냥 시누 아이까지 보랍니다. 둘까지 기르는데 하나더 못기르겠냐고..

우리 막내도련님도 엄마는가끔가다 이상한 말을 하더라 형수님 신경쓰지마세요누나일은 누나가 알아서 할꺼에요 엄마가 만약에 그러면 그때는 제가 못하게 할게요 걱정마세요 라고 저에게 말을 해주셨네요..

 

저 그냥 가만히 있으려 했어요. 신랑도 막내도련님도 제 편이 되준걸 알기에  그러려고 했어요.,근데 마지막에 하신 어머님 말씀에 화가 나 욱해버렸네요..

어머님 저도 내년에 애둘 어린이집 맡기고 일할거라서요.. 애기아빠 벌이로는 네식구는 입에 풀칠하기 어려워서요.. 저라도 벌어서 보태려구요..

아가씨도 저보고 애 봐달라 그러면 한달에 백만원씩 달라 해도 괜찮겠죠??

요즘은 아기 봐주는 보모도 백만원이나 백만원 넘게 받는데요.

라고 이렇게 말씀을 드리니.. 우리어머님........... 한마디 하시네요.

 

형제끼리 애기 봐주는걸 무슨 돈을 받고 그러냐고 당신은 예전같으면 한푼도 안받고 당연하다듯이 봐주고 키웠다고 그게 며느리가 해야하할 도리라합니다.

그래서 전 이랬어요

.어머님..전 어머님처럼 그리 못하겠어요..이해해주세요.. 정 안되면 차라리..아가씨보고 집에서 우리애들까지 봐주면 제가 일해서 백만원씩 드릴게요 라고..

저의 어머님 더이상 아무런 말씀 안하십니다.

 

그렇게 집으로 돌아오는 차안에서 신랑이 그러네요.. 미안하다며..우리엄마 나도 이해 못하겠는데 너도 이해할수있겠냐고..그냥 우리엄마 그럴때마다 그냥 너도 한마디씩이라도 하라고.. 나도 옆에서 아닌건 커버해줄테니 힘들어도 스트레스는 받지말고..오늘 기분 않좋을테니 처갓집에 가서 좀 쉬고 오라고..

 

신랑 말 듣고 차안에서 울었습니다. 제 마음 조금이라도 헤아려준 신랑에게 고마워서..
어머님이 끝까지 당신 말씀만 하시면서 저에게 무어라 혼내실때 어머님 편이 아닌 제 편을 들어준 우리 막내도련님한테 너무 감사해서 울고..내가 두 아이들 때문에 힘들고 내몸도 챙기지 못하는거 뻔히 아시면서 당신 딸이 낳은 아이까지 보고 집안일도 하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시는 어머님한테 너무 서운하고 또 서운해서 울었네요..

 

오랜만에 엄마와 남동생을 보니.. 마음이 조금은 풀어졌답니다.

엄마한테는 아무런 말 안했어요.사실대로 말하면 우리엄마 마음아파하실게 보이니깐..

시어머님이 저에게 하신 말씀과 행동들..

이번에도 제 마음에 뾰족한 비수가 되어 작은 상처를 만들었네요..

 

추천수50
반대수6
베플?네..|2010.04.07 03:29
그럼 님 애기 시엄마한테 맡기시고 일하시면되겠네요. 가족끼로돈도 안받는다는데....왓다네요. 진짜로...개가 짖으면 도둑이라도 잡지... 사람이 저렇게 생각없이 짖어도 되는건지...
베플캐모마일|2010.04.07 09:28
아무리 남편이나 시동생이 편들어 준다고해도. 저건 진짜 많이 아니다. -_- 시엄마 노망난건가.. 아니면 뼛속까지 며느리는 지집 종이라는 생각이 틀어박힌건가...
베플...|2010.04.07 17:11
시어머니 복은 없어도 신랑복은 있네요~ 어차피 오래 같이 살 사람은 신랑입니다. 기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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