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에 사는 늙은이
집에가는 도중에 고딩이 시청가는 버스를 물어보더군
버스는 뜸할시간이라 언제 올지도 모르고 요즘 밤거리가 위험해서
어디가냐고 물었지 집에간다더라 집에가는 도중이고 시간이 10시30을 넘었더라구 음 잠시 생각을 하다가 바로 버스정류장 옆에 농협에서 1마넌을 뽑아 택시비 마련하고 고딩을 불렀어 택시타고 가자고 엄마에게 전화해야한다고 휴대폰 정지되어서 전화를 못했다고 근처에 공중전화도 없고해서 공중전화찾으러 돌아다니기 힘들어 그냥 택시타자하고 택시잡아 고딩은 뒷자리에 난 앞자리에 타고 시청으로 갔지 타고 가면서 기사분이 학생과 담소를 나누더라 고등학교는 창평고 다니고 원래는 엄마가 태우러 오는데 오늘은 엄마가 아파서 오늘만 택시타고 오라했다더라 번호를 불러달라길레 택시번호를 불러줬어 위험하니까 혹시나해서 그런데 통장번호를 물어보더라 아 뻘줌하데 택시타고 가면서 말하며 훌쩍 훌쩍 울먹거리고 뭔 애가 고3이 버스를 처음탔다고 그러고 하는지 시청에 도착해서 바로 앞에 아파트가 집이더라 내려주고 난 근처 역으로 가서 지하철 타고 귀가했지 집에 잘들어갔는지 모르겠지만 여학생 잘지내라 왜 글쓰는지는 그냥 푸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