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만 말씀드릴께요..
손위 시누이가 결혼을 앞두고 있답니다.
어제 시어머니 전화하셔서 축의금 생각해서 많이 하랍니다.
저 2년전 시집올때..
없는 사정 다 알고 신랑하나 사랑하는 맘으로
안주고 안받고
제돈으로 전세집 마련하고 신랑 빚까지 안고 결혼했습니다.
맞벌이 핑계로 시댁에 소홀했던거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전화 자주 못드리고 멀다는 이유로 일년에 두번정도만 찾아뵙고..
그래도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습니다.
저번달에 갑작스럽게 친청엄마 돌아가시고
바로 일주일뒤 외할머니도 돌아가셨습니다.
임신 2개월 초기라 다들 걱정이 많으셨지만
다행이도 아가는 무사히 무럭무럭 잘 자라주고 있습니다.
아직 신랑 빚도 많이 남아있고 줄초상으로 몸도 마음도
많이 힘든 상황인데 뱃속에 손주 생각해서라도 맛난거 사먹으라고
용돈은 못주실 망정 시누이 결혼 축의금 넉넉하게 하라니요..
정말 없는 시댁에 시집와서 힘든거 다 참고
불평 불만없이 살아왔건만 시부모님들 우리 부모라고 생각하고
정 붙일라고 노력중인데..
정말 섭섭함에 눈물만 흐르네요..
아빠도 일찍 여의어 이제 고아아닌 고아인데..
며느리가 잘 살면 얼마나 잘산다고 완전 봉잡았다는 뉘앙스에 속상합니다.
신랑 제 앞에선 바로 화내는 척하지만
그게 진심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냥 지금은 신랑만 바라 보며 사는데..
정말 우울해 집니다..
누구한테라도 말하고 싶어 주저리 적어보았답니다.
속이 조금이남아 시원하네요.. 휴...
저희 결혼할때 큰 시누이랑 막내 시누이랑
합해서 tv 90만원짜리 해주셨어요
45만원해주셨다고 보면 되네요..
애기 용품 살라고 안쓰고 모아논 상품권30만원
미리드렸어요.. 신혼집 이사하면서 쓰시라고..
정말 저희 시댁은 안그럴줄 알았는데..
정말 좋은 분들이구요
(아직도 시누를 언니 시아주버니를 오빠라고 호칭할 정도로 가족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래서 다들 씨월드 씨월드 하나봐요...ㅋㅋ
많은 위로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