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많은 분들께서 보시라고 쓴글이.. 감성에 젖은 일요일 새벽3시4시??에 올렸더니.. 조회수 130에서 끝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그냥 그런가 부다 했는데 왠일로 톡이됬군요 ?? 우와 신기해라 ㅋㅋ 이야 조회수 18000이라..
보통 톡되면 싸이주소 올리던데 저도 올려도 되나요?... ㅋㅋ
어저께도 할머님 오셨길래 창고 가득~ 박스 드렸답니다 ^^
사과 너무 잘먹었다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니까 아니라면서~ 요즘 사과가 제철이 아니라서 까칠 까칠하고 별로 맛도 없었을거라면서 그러시더라구요!
어찌됬건!!
많은분들이 봐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모두 항상 조금만~ 주변을 둘러보셨으면 좋겠습니다 ^^
www.cyworld.com/mw1990 << 제 싸이주소랍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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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 정문에서 그리 멀지 않은 어느곳에서 알바를 하고 있는 21살 휴학생입니다
몇 일 전에 너무나도 마음이 따듯한 일이 있어서 많은분들이 알았으면 하는 심정으로 난생 처~음 네이트판 에다가 글을 씁니다
학교 휴학하고 동대문구 회기동 어느 감자집에서 3월달부터 알바를 하고 있는데요
창고가 가게랑 좀 떨어져있고 물건들 오고 버려지는 박스가 많지는않지만 하루하루 쌓이다보면 창고에 박스가 가득히 쌓이거든요
( 사실..이건 제가 얼마나 쌓여지나 일부러 쌓아올린거에요 ㅋㅋ)
그리고 어느~땐가(아마 3월26일 이였을 거에요) 일하고 있을때 어떤 할머님께서 가게 앞에서 폐지를 주우시고 계시더라구요 .
힘좀쓰자~ 해서 할머님께 창고에 버리는 박스 많이 있는데.
그 박스 많이 드린다고 창 고앞으로 같이 가자고 하니까 할머니께서 연신 감사하다고 말씀 하시면서 창고 앞에 가서 저 위에 저런 박스들을 전부다 가져다 드렸죠 .
그러니까 너무너무~ 고맙다면서 한참을 그러시더라구요.. 그러시면서 또 언제 오면 이만큼 얻을수 있냐면서
"요즘 경쟁이 치열한대 허리가 아파서 여기저기 잘 못 돌아 다니는데 ,," 하시면서.. 군대간 할머님 손자님이랑 동갑이라면서 반가워 하시고 이런 저런 간단한 얘기 하다가
"또 올게... 또 모아지면 올게.. 언제올까..? " 이러시길래 제가 창고에다가 박스 쌓아두고 할머님만 드린다고 박스 모아지면 다시 할머님한태만 드린다고 약속 했죠.
그 뒤로 한번? 정도 더 드리고 4월2일 금요일에 창고에 박스가 수북하게 쌓여 있길래 이 박스들 드릴때 할머님이 기뻐하실 생각하니까 흐믓~ 하더군요 .
그런데 월요일날 오니까 박스들이 하나도 없는거에요.. ?????
전 손도 안댓는데.. 전 주5일제니까 주말에 사장님이 밖에 버리신거죠..ㅜㅜ
그런데 할머님이 4월7일 수요일에 오신거죠 . 그래서
" 분명히 할머니 주려고 모아놨는데 사장님이 버리신거같다. 사장님에게 말씀드려서 다음부터는 못버리게하고 꼭 할머님 드리겠다" 고 말씀드렸죠..
그러니까 할머님께서 누가 가져갔냐면서 너무 나도 애통해 하시면서 슬퍼 하시길래 전 어찌할바를 몰랐죠ㅜㅜ
꼭 모아서 꼭 다음에 할머님 드린다는 말 밖에는..
저희 가게에서 파는.. 손님들이 드시고 난 후에 회수하는 버리는 종이그릇이라도 드렸죠 .그것도 받는다고 하시길래 ..
꼭 다음에는 꼭 꼭 할머니 드린다고 다시 한 번 말씀드리고 할머님은 가셨죠
그리고 .......
그 다음날...4월8일 목요일에 여느때와 마찬가지로 한가한 오후 8시정도의 한가한 시간에 손님이 없어 멍~하니 창밖에 사람들 다니는모습만 구경하던 찰나에 할머님이 여전히 조그만한 리어카를 가지고 폐지를 주우시러 나오신거에요 .
가게안에서 할머니와 눈이 마주쳤길래 인사를 했는데 가게안으로 들어 오시려는 거에요 .
그래서 저도 문쪽으로 나가면서 속으로 "또 남는 박스 없느냐"고 하실줄 알았죠 .
왠지 죄스러운 마음이 들면서 인사하면서 가게문을 열어 드렸는데 ..
무슨 검은 봉지??를 주시는거에요 . 그러면서 봉지를 열어보니까 빨간 사과7개 정도와 함께 과도가 들어있는거에요.
그러시면서 "일하면서 먹으라고 폐지 줘서 너무고맙다고 다음에도 꼭 다른사람주지말고 자기달라고 봉지안에 과도도 있으니까 일하면서 깍아먹으라고 너무 고맙다고 "
그러시고 제가 완전히 벙~~쪄서.. 아니요 아니 괜찮.... 이러는 사이에 리어카를 가지고 가셨어요 ..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비싸고 맛있는 사과가 들어있는 봉지를 가지고 들어오는데 코끝이 찡~하면서 머리가 띵 하더라구요..ㅜㅜ도대체 이 사과의 의미는 무엇일까..
제가 알기로 요즘 폐지가격이 많이 떨어져서 kg당 백원도 안되는걸로 알고 있거든요 .
그 쪼그만 리어카에 폐지를 가~~득 담아도 아무리 가득 담아봐야 몇천원도 안될탠데 ..
요즘 같이 과일이 비싼시기에 사과를 7개씩이나 그것도 깍아 먹으라고 과도까지 주신거보면...너무 제가 무언가 한없이 부끄럽기도하고.. 사과를 받고 혼자서 무슨말과 생각을 해야 할지 몰라서 봉지속 사과를 한없이 바라만 보았습니다 .
그 할머님 집안이 사실 굉장~히 부자인데 운동 삼아 폐지를 주우시는거라면 제가 할말이 없겠지만 그건 결~코 아니구요 .
하루종일 허리 굽혀 가시며 힘겹게 폐지 주으시는데.. 그 할머니가 주신 사과7개는 하루종일을 투자해서 모으시는 폐지값이 될수도 있는것인데.. 그.. 저희에겐 어차피 버리는 박스 조금 모아서 드렸다고 이렇게 해 주시는거 보면.. 평소에 주변을 잘 둘러보지 않았던 제 자신이 한없이 부끄러워지고 뒤통수를 맞은것 같이 참 많은 반성이 됩니다 ..
요즘 너무 힘드시죠?? 이것저것.. 각박한 현실속에 이런 가슴 깊~~이 아련해 지는 훈훈한 일들이 속속 있으니 세상이 아직은 살만한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