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4살 여성입니다 !!
요즘 헤드라인에 자주 올라오는 성추행+ 성폭행 판을 보면서 정말 세상 무섭다고 느꼈습니다.
그.런.데.
몇 주 전에 제가 성추행을 당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제가 살면서 성추행(성희롱 포함이에요. 아 ! 고등학생 때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학교 담장너머로 여러번 본 DDR남성분은 제외 '-';) 을 6번이나 당했더라구요ㅠㅠ
나쁜 기억이라서 그런지 완전 잊고 살았음 ㅋㅋ
다른 여성분들도 조심하시라고 그 분들의 수법(!)을 말씀드릴게요.
6번이라서 글이 길어질 수 있어요. 톡 초고수분들은 베플로 ㄱㄱ
1.
중학생 때 독서실을 다녔는데, 그 독서실이 조금 후진(ㅎㅎ) 곳이라 화장실이 남녀공용이였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볼 일보고 나오는데, 어떤 여학생이 놀라면서 들어오더라구요.
자기가 화장실을 들어오는데, 제가 볼 일을 보고 있던 화장실 칸 아래로 어떤 남학생이 거울로 비춰보고 있었다고 ..................
어나러ㅏ지ㅓ하ㅓ하 아 ㅎㄹ아ㅣㄴ머라 새퀴
그 이후로는 남녀공용 화장실이면 입구 자체 문을 잠그고 볼 일을 본답니다.
또한 여자화장실이더라도 위, 아래를 번갈아보면서 (혹시나 거울, 카메라 등이 있을까봐) 정신없이 볼 일을 보게됩니다. (이 시퀴야 너 때문에 산뜻하게 볼 일을 못 보게 되었잖아 ㅠㅠ)
2.
중학생 때 지각하는 바람에 택시를 타기 위해 골목길로 가고 있었습니다.
SUV같은 높은 차에서 어떤 아저씨가 종이쪽지를 들고 손짓을 하는 겁니다.
착한 저는(^^) 길을 물으시는 건 줄 알고, 늦었지만 그 차로 ㄱㄱ
말을 제대로 못하시고 "으음..음..." 이상한 소리를 내시면서, 쪽지를 읽어 달라는 제스쳐를 취하시더라구요. (착한 중학생인 저는 글을 못 읽으시는 줄 알고 읽어 드리기로 !)
그런데 쪽지를 허벅지로 가져가시더라구요. (빨리 읽어드리고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하의탈의하신 상태라는 것을 보지 못함 ㅋㅋㅋㅋ바ㅋ보ㅋ)
근데 그 쪽지가 "이 것을 보고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고, 그 것에 맞게 해주세요.." 이런 내용이였습니다.
소리내서 읽다가 "엥??????? 무슨 말이지???????" 이러니깐, 아저씨는 하의탈의한 상태인 것을 알아차리지 못한 제가 답답했는지 그 부분을 손으로 가르키시더군요 !!
그때서야 알았습니다. 벗고 계신 것을 ....................
몹시 당황한 저는, 제 닉넴답게 욕을 해주고(학생신분에 욕이 걸맞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당황하면 욕이 나오잖아요?? 저만 그렇나요????????????ㅋㅋㅋㅋ) 택시타러 갔습니다.
택시타고 나서 그 골목을 보니, 그 차 곁에 어떤 여학생이 ㅠㅠ 미안해요.. 여학생 지켜주지 못해서.............
3.
고등학생 때 학교가는 길이였습니다. 그날따라 완전 만원버스.... 저는 내리는 문 옆에 서있었어요.
갑자기 불청객 두 손이 절대 실수라고 볼 수 없는 손놀림으로 저의 궁둥이ㅠㅠ를 움켜잡으시더군요.
"아.......ㅈ라ㅣ지러넣.....(죄송해요.......당황하고 기분이 불쾌해서 상큼한 여고생이지만 또 욕을 해버렸어요.. 두글자임....)" 돌아보니 아저씨더군요 ^^!!
저는 불의를 보면 참지 않는 성격 + 친구들이 귀 아프다고 말할 정도 데시벨의 목소리를 가진 여자라
"아저씨!!!!!!!!!!! 먼데 왜 내 엉덩이 만지는데요???????(경상도 사는여자)" 크게 외쳤습니다...
아저씨 의외의 반응이라 놀라셨는지.. 말을 몹시 더듬으시면서 "아아아...그...그그게 아이고..... 내...내릴..라고 !!!!!!" 하면서 버스를 내려버리더라구요 ㄴㅁㅎ피너ㅏ히ㅓ지ㅓ
버스의 시선은 당연히 저에게 쏠렸고, 저는 불쾌한 표정을 비추면 도도하게..???
4.
고등학교 때, 일찍 마치는 날이여서 집으로 가고 있습니다.
엠피쓰리를 들으며 골목길을 지나는데, 오토바이를 탄 중국집 배달원같은 분이 말을 걸더라구요.
또 길 물어보는 줄알고...........엠피쓰리를 빼고 "네???"
그러자 그 분이........."야 내 ㅈㅈ 좀 뽜롸줄래?"
..................................................."아이 재냉;ㄴ랜햐ㅜㅈ더 시퀴가"
그러자 그 분은 오토바이를 타고 부웅.........=3
저희 교복이 줄이면 바보 같아지는 교복이라서, 안 줄이고 무릎까지 오는 평범한 교복치마였는데.. 멍미...
5.
대학교 여름방학 때 친구들이랑 부산 놀러갔다가 기차타고 돌아오는 길에, 그 역에 저만 내리게 되었습니다. (친구들은 그 다음 역에서 내려야 했어요.)
기차문이 열기지 전에 서 있는데, 기차문이 열리는 동시에 갑자기 술 냄새가 제 뒤로 화~~~~~~~~악 나면서 누군가 뒤에 붙더니..
고등학교 때보다 더 강력하게 제 궁둥이ㅠㅠ를 꽈악 움켜잡고는 ㅠㅠㅠㅠㅠㅠ( 지금 생각해도 정말 불쾌해요)
너무 당황해서 뒤돌아서 누군지 확인하기도 전에 잽싸게 사라졌더군요ㅠㅠㅠㅠㅠㅠ
그 분께 욕도 한 방 못해서 억울합니다 ㅠㅠ
6.
이건 몇 주전이에요. 친구와 운동한 뒤 헤어지고 집으로 가는 길이였습니다. 그 때 시간이 밤 11시 쯤이였습니다.
시간이 늦긴 했지만 큰 대로변이여서 (8차선 정도??) 무슨 일이 일어날거라고 생각도 못한체 걷고 있었습니다.
사건 장소가 딱 공사장 옆이라서 어둡고, 하필 사람도 안 지나가더라구요. 그 때 제 맞은편으로 헬멧으로 얼굴을 꽁꽁 싸매고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오더라구요.
제 옆으로 지나가는데, 기분이 좋지 않았습니다. 직감이랄까? 기분이 더럽더군요..
그래서 계속 뒤돌아보는데, 50m 뒤에서 오토바이가 서더군요. '아..뭔가 있다' 생각하는데 역시나.. 마침 대로변에 차가 한 대도 안 지나갈 때 오토바이가 다시 제 쪽으로 돌아오더군요.
느낌이 이상해서, 혹시나하고 거의 도로쪽으로 붙어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역시나... 제 옆으로 오자 속도를 확 줄여서 제 궁둥이ㅠㅠ를 향해 손을 뻗더라구요
제가 도로쪽으로 바짝 붙은 상태라서 엉덩이에 손이 살짝 스친 정도였지만, 사람이나 차가 아무도 안 지나다닐 때가 좀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피하는 모션을 취하면서 "ㄴㅇㄺ뎌ㅑㅐㅕ랴ㅐㅕㅑㅐㄹ혀ㅑㅎㅇ너라 이 시퀴가" (다 큰 숙녀가 욕을 하는 건 물론 실례♡ 하지만 저는 방어적으로 한 거 였고, 저런 놈들은 욕을 먹어도 된다고 생각해요. 저 얌전한 숙녀이니깐 오해는 말아주세요ㅋㅋ)
응?? 또 의외의 반응에 오토바이를 부웅 땡겨서 골목길로 도망가더라구요.
무서웠지만 '나는 니가 쉽게 할 수 있는 여자가 아니다 !! 나는 무서운 여자다 !!' 라는걸 표현하기 위해 뒷통수에 대고 욕을 엄청 했습니다........(얌전한 숙녀) 당황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것보다 분노가 풀리더군요.
운동복 차림이였는데, 멍미.....
아무튼 !!
여성분들, 세상이 워낙 흉흉하니 스스로 경계하고 대처하는게 중요합니다.
욕을 하는 건 눈살이 찌푸려지지만, 저렇게 위급한 상황에서 방어적으로 나온거니깐 너무 뭐라하진 말아주세요 ㅠㅠ
남성분들 길가다가 이상한 낌새가 있는 남자에게 당하는 여자를 보면, 몸으로 싸우는 것보다 센스있게 도와주시면 너무 감사해요♡(저는 남자친구에게 세뇌교육시켰답니다. 도와줘야한다. 그러나 싸우지는마라.)
저도 앞으로는 더더더더 조심해야겠어요. 어두운 길을 걸을 때는 핸드폰을 손에 꼭 쥔답니다. 위협하면 핸드폰으로 머리 내려칠려구요...........
그리고 꼭 경찰에 신고할려구요 ㅠㅠ 당황해서 모두 그냥 지나쳤는데.. 제 2의 사고가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오싹하네요.
성추행 조심하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