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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이 샤넬가방 찢은여자 - 다음이야기 입니다.

인생이란 |2010.04.15 15:27
조회 108,718 |추천 52

오랜만에 또 판을 읽다가 제얘기 이어서 써봅니다.

지난번에 시부모랑 남편이랑 애기둘이랑 같이살다가

애들만 데리고 전세 나와 산다는얘기.

나온 전세집에 막내시누가 와서 나불나불~~ 시누 샤넬가방을 찢었단 얘기 했습니다.

 

그 뒤로 설이 다가왔는데

갈까말까 고민하다가 설날 아침에 갔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으니 친정에는 안갔구요.(친정엄마는 은근 제가 당신처럼 살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지금상황을 지지하고 있습니다..말이 웃기네요)

 

차례만 지내고 설겆이정도 해주고 다시 제집으로 돌아왔구요.

시어머니는 내심 제가 뭐라 말이라도 하고 해서 해결책을 찾기를 바라는 눈치였지만

모른척 왓습니다.

반푼이 같은 서방도 두어시간 있다가 왔네요.

 

시댁 시누들은 친정을 밥먹듯이 드나드는데 요즘은 뜸하다고 합니다.

이유는 시어머니가 워낙 며느리인 제가 막장(?)으로 나가니 니들이 나서서

어떻게 좀 해보라고.. 애들이 없으니 집안에 훈기도 없고, 재미가 없다고

시누들을 돌아가면서 뽁으니 시누들도 자기엄마가 징~~한지 뜸하게 들른다 합니다.

 

반푼이 서방은 시댁,나와 애들이사는 집 번갈아 다니더니  차츰 애들과 제가 있는 곳으로와서 한달전 부터는 계속 여기서 삽니다. ㅎㅎ

 

물론 저는 시댁에 안갑니다. 가고싶은 마음도 없구요.

며칠전에는 시어머니 회사로 전화왔습니다.

핸드폰을 안받으니 회사로 했다합니다.

전화하라 하시네요.. 그래서 지금말씀하시라고 했어요.

놀랬는지 뜸을 들이시더니

 

"너 나가사는거 말리지 않겠다. 단oo이 월급은 내가 그대로 관리한다. 그리알아라  . 뚝~~"

남편월급은 그대로 본인이 가지고 생활하시겠단 말씀.

그날밤 반푼이 서방에게

"어머니 전화오셔서  요래요래 말씀하신다. 어쩔래?"

"..... 너는 어쩌면 좋겠니?"

"우리는 지금 재산이 이 얼마하지도 않는 전세아파트가 전부다.

나는 당신 부모재산 한푼도 받지 않을 것이고 합가하면서 보탠 돈도 안받을 것이다.

그러니 당신이 애들과 나를 책임지는 가장이라고 생각한다면 월급통장은 나에게 맡겨라'

".........알았어"

반푼이 서방이 오케이 했네요. 집안단속도 못하는 저사람이 그래도 연봉은 꽤 높답니다.(그래도 같이 살려고 맘먹었으니 너무 모자란 사람으로 비칠까봐 그냥 ~~)

 

시부모도 시누들도 지금 저때문에 죽을라 합니다.

저만 조용히 부모잘모시고 애들 건사하고 집안 살림도 하면서 돈도벌어오면

아주 화목한 가정이 되어서 자기들도 맨날 놀러와서 편안히 있다 갈수 있는데

그걸 며느리인 제가 안하겠다고 손놔 버렸으니.....

저는 하나도 아쉬울게 없는데 그쪽에서는 상당히 아쉽나 봅니다.

 

지금은 4인가족(애둘 남편 나) 토요일 등산도 하고 백화점 세일도 가고 나름 맛나게 지냅니다.

 

언제까지 시부모를 안보고 살아야 할지가 문젠데요..

맘같아서는 평생이고 싶지만 서방입장에서는 그런 제가 넘 밉겠지요?

 

 

 

 

추천수52
반대수0
베플메이준|2010.04.15 15:35
서방만 보내요. 님은 명절때만 가시면 되겠네요. (이것도 권하고 싶진 않지만 ㅎㅎㅎ도리 운운할까봐)
베플?네..|2010.04.15 23:55
굿!!!!!!!!!! 장가간 아들 월급 관리한데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ㅔ아놔 ㅎㅎㅎㅎㅎㅎ 아직도 멀었꾸만~~ 더 오래 안보고 사셔도 될듯하네요~올레!!!!!!!!
베플봄봄|2010.04.15 17:35
철저하게 여우가 되셔야해요. 시모와 시누이와 맞서는 며느리가 아니라 하다하다 지쳐서 피해자가 된것처럼요 가끔씩 신랑이랑 맥주한잔 하면서 '어머니와 이렇게 지내는거 참 마음이 아프다... 당신한테도 미안하고...하지만 어머니와 관계회복을 하고 싶어도 혹시 더 악화되어서 당신과 아이들한테 더 큰 상처줄까봐 걱정돼...' 뭐 요렇게 멘트도 날려주세요 아무튼....시모가 전화해서 다시 전화하라고 했을때 '그냥 지금 말하세요'라고 대응한것 정말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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