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안교
소재지 :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동
1973년 7월 10일 경기도유형문화재 제38호로 지정되었다.
조선시대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1735~1762)의 능인 융릉(현륭원)을 참배하러 가기 위해 1795년(정조 19)에 축조한 홍예(虹霓) 양식의 석교이다.
당시 서울에서 수원으로 가기 위해서는 용산, 노량진, 동작, 과천을 통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었으나 중간에 교량이 많고 남태령 고개 때문에
행차로를 닦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그때까지 왕이 행차하는 길에는 임시로 나무다리를 가설했다가 끝난 뒤 바로 철거하는 것이 상례였으나
행차 때마다 놓았다 헐었다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고 평상시에도 백성들이 편히 다리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는 정조의 명으로 영구적인 돌다리를 놓게 되었다.
길이 15장(약 30m), 폭 4장(약 8m), 높이 3장(약 6m)이고 7개의 홍예문(무지개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홍예문은 정교하게 다듬어진 장대석(長臺石)을 이용해 아치모양으로 만들었고 그 위에 화강암 판석(板石)과 장대석으로 상판을 깔았다.
전체적으로 축조 기법이 매우 정교하여 조선시대 후기의 대표적인 홍예석교로 평가된다.
다리 남단에 건립 당시에 세운 ‘萬安橋(만안교)‘라고 새겨진 교비가 서 있는데 뒷면에는
이 다리의 축조가 경기도관찰사와 병마수군절도사, 수원·개성·강화 등의 유수(留守)까지 동원된 대규모 공사였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원래는 현 위치에서 남쪽으로 약 200m 떨어진 만안로 입구에 있었으나 국도 확장을 위해 1980년 8월 이곳으로 옮겨 복원되었다.
안양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만안교 다리밟기’가 매년 이곳에서 행해진다.
강원춘(촬영:포토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