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으로 어떤 것을 선택할지 고민 많이 했다.
바나나보트를 탈지, 참치 낚시를 할지, 정글을 여행할지, 돌고래를 만날지, 바다 밑을 걸을지..
신랑이 한 번도 해본적이 없다며 스킨스쿠버를 너~무나 하고 싶다고 하여 고민을 접고 선택하였다.
이번에는 산소통 매고 바닷속을 뛰어들어야 하나?
Fish Eye Marine Park 라는 곳에서 경험한 스킨스쿠버 이야기를 시작한다.
바다 속 경치를 감상하고 싶거나, 바다 속을 서서 걷는 Sea Walker 프로그램을 체험할 사람들은
전망대까지 여유 있게 걸어가면 되지만
스킨스쿠버를 할 사람들은 근처 벤치에서 허리에 납을 달고 산소통 매고 바다를 향해 걸어가야 한다.
물 속에 들어가면 산소통이 가벼워진다는데 아직도 끝도 없이 걸어야 하는 상황이다.
가는 길에 멀쩡한 얼굴로 한 컷.
간단한 안전 교육 후 입수 시작.
스노쿨링 때와 마찬가지로 마우스 피스를 "아, 이, 우" 순서로 물고 입으로 숨을 쉬어야 한다.
수심이 깊어질수록 귀로 가해지는 압력이 커져서, 귀가 아플 때에는 코를 막고 코를 풀듯 "흥" 소리를 여러 번 내야 괜찮아진단다.
중국 하이난 여행 때 스킨스쿠버를 한 적이 있어서 나름 자신이 있었는데
마우스 피스를 "우" 모양으로 안 문다고 지적 받은 것만 20번쯤?
살아남아야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손 동작. 물안경 때문에 쭉 째진 눈. 물 속이라 서 있는 앞머리.
... 참 스스로가 부끄럽다.
신랑이 "니 얼굴 너무 웃겨."라고 얘기했을 때 알아차렸어야 했는데!
살아돌아와서 초췌한 몰골로 한 컷!
2인 150달러 + 사진CD 40달러, 꽤 많은 비용이 들었지만 후회 없이 재미있는 체험이었다.
당장 횟감으로 떠서 먹을 만한 물고기들이, 날 향해 덤벼들었던 기억도 즐겁고
괌 바다를 제대로 체험한 것 같아 만족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