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에 글은 처음 써봅니다
제글이 이곳분위기랑 어울릴진 모르곘습니다만;;
최대한 솔직하게 말하겠습니다
재미없더라도 잘 봐주세요(__)
먼저 저는 24살의 남자이구요
꿈을 위해 주방보조로 열심히 일하고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은 안갈생각이었어요
그래서 안갔습니다
1년간 알바하다가 군대갔다오고 다시 일을 시작했어요
저는 남중 남고를 나왔습니다
다커서도 대학대신 남자들만 있는 군대에서 2년을 더 있었죠
그래서 연애경험도 없었고
첫키스도 아직 못해봤습니다
군대있으면 전부다는 아니지만
남자들끼리 술먹고 그러면 그런곳 한번씩 가자고 해요.
안마도 해주고 그런곳 있잖아요.
뭔가 어떤곳일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안갔습니다.
뭐하는곳인지도 알구요
뭔가 나의 처음을 사랑하지도 않는 사람과 한다는게
용납할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되게 순진한 놈입니다 저;;
여튼 저는 이성과의 첫경험 이라고 할수있는것들
한번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남자들은 이런걸로 막 과시하려고해서
어디가서는 첫키스? 당연히 해봤지 라고 거짓말도 하구요;;
해본적은 없지만 그래도 뭔가 자신은 있었죠...
자신감 갖자고... 이자식아...
만약 하게된다면 잘 할수있을테니까...?!
난 남자니까...ㅋ 이러면서...
제대하고 만났던 여자사람이라곤 애인있는 고깃집 알바였어요
좀 좋아했는데 고백했더니 애인이 있었어요 그래서 첫사랑도 아니었죠
처음으로 해봤던 용기있는 행동 이었지만...결과는 허무하게 끝났습니다
여튼 지금 만나고있는 친구는 좀 특별하게 만났어요.
하루는 같이 일하는 형이랑 술한잔 하고있었어요.
서로 여자친구가 없어서 우린 언제 여자친구 생기냐~
하면서 많이 친해진 형이었어요 ㅋ
저도 여자를 한번도 사겨보지 못한 탓에
점점 피해의식도 커지고 위축되가고있었죠
지적을 잘하는 여자들을 나도 지적당하지 않을까? 그러면서
막연히 두려워하기도 했구요.
외로움을 넘어서 여자공포증으로 가는 단계인가??! 어쨌든
그러다가 형이 우리 키스방 한번 가보지 않겠냐고 권했어요
이러면서 여자들 경험 하는거라고.
우리 진짜 여자앞에 당당해져서 여자친구 만들어야 하지않냐고.
정말 저는 여자친구도 구하고싶었고
형의 말도 일리가 있었어요
왠지 여자를 한번이라도 겪고나면 자신감이 생겨서 당장이라도
여자친구가 생길수있을것 같은 기대가 막 생겼었죠
그래서 저는 정말 떨리는 맘으로 같이 따라갔습니다
전화로 예약을 하고 밤 11시 쯤에 그곳에 가게되었습니다.
작은 방에는 키스 메뉴얼이 있었고 화장실엔 일회용 칫솔과 치약이 있었습니다
우린 이를 닦고 파트너를 기다렸어요;
솔직히 전 키스를 할생각이 전혀없었지만 왜
남자들끼린 그런게 있어요 과시욕 같은거.
괜히 막 안떨리는척, 괜찮은척 하구요;;
이까지와서 못해보고가면 xx처럼 볼지도 모른다는생각에
막 할것처럼 떠들고 이도 막 닦았어요.
일단 한방에서 넷이 모여 하는건 아니었나보더라구요
한명은 따로 불러 다른방으로 데려가더라구요
형이 나갔고 전 파트너를 기다리고있었습니다
아... 정말 미친듯이 떨려오더군요;;
여자라곤 정말 오래전에 고깃집 알바생이랑 말해본게 전분데;;
이사람이 날 찌질이로 보면 어떡하지 이런 걱정들 생기고
식은땀이 막 흐르고 손이 차가워지고 막;;
올때 뜨거운 커피를 준걸 막 원샷하듯 마셨습니다;
그렇게 한 5분이 지났을까...
제 파트너 아가씨가 문을 열고 들어왔어요.
왠 교복을 입고;; 억지로 웃으며 인사를 했더니
첫마디가 귀엽다고 그러는거에요.
땀뻘뻘 흘리고 막 그런사람이 처음이라는 듯이 말입니다;;
긴장이 되서 아무말도 못하고있는데
나이를 먼저 묻더라구요.
24살이라고 하니까 자긴 26살이래요.
"아..." 그러곤 다시 정적...
"뭐라도 가져올까요?" 라고 다시 묻길래
그때 저는 정신을 차리려고 애썼습니다.
그래,싫어한다고 생각해서 겁먹고있는
이런모습을 보고 정말로 싫어하게되지 않겠느냐.
그렇게 생각해서 솔직하게 말했습니다
나 사실, 공포증이 좀 있다.
이사람이 날 안좋게 볼것 같다는 피해의식? 그런게 좀 있고
이런사람 오면 솔직히 피곤하지않냐 뭐
이런저런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더니
한결 편하게 이야기할수있었고 그사람도
내게서 불편한 마음이 없어져가는듯 했고
대화가 점점 편안한 분위기로 흘러갔습니다.
나:말이 키스방이지 전 키스하러 온게 아니었거든요
남자가 뭐 그런거 좀 해보고 살아야 된다고 하는데
난 하기싫었다... 저 형이 데리고와서 왔다...
또 여자랑 이야기하면 어떤 기분일까?? 이런게 궁금했다...
그녀: 아니뭐 걱정하지마라... 여기서도 이야기만 하는사람도 더러있고
좋은사람도 있어서 문자로 연락하고지내는 사람도 있다...
뭐 이런이야기까지 하다보니까
30분의 시간이 있었는데 어느새 훌쩍 가버렸습니다.
그동안 나에대해서 그리고 그사람에대해서
짧지만 많은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습니다.
그로인해 알수있었던건 굉장히 평범한 사람이라는거.
단지 이런 일이 안좋게 보일뿐이지 엄연히 일일 뿐이라며.
당당하고 자신감있는 모습이 보기좋았습니다.
괜히 안쓰러운 마음을 조금갖고있었던 제가 미안해졌습니다.
갈 시간이 되자 제가 먼저 연락처를 물어봤습니다.
그냥 연락하고 싶어서도 아니고, 좋은사람 같아서도 아니었습니다.
한가지 이유때문이 아니라, 모든걸 통털어 이사람과 가까워지고 싶어서 였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그곳을 나왔고 그날밤 그녀생각에 잠을 이룰수없었습니다
솔직함. 당당함. 어린 목소리.
큰 눈과 도톰한 살구빛 입술. 긴 머리에 작은 체구. 순수했던 눈웃음.
제가 30분동안 보고 느꼈던 그녀의 모습이었습니다.
심장이 계속해서 쿵쾅쿵쾅 뛰어서 뜨거운 우유한잔을 마시고 겨우 잠들었습니다.
성인이 되어 처음 접했던 정말로 오랫동안 대화했던 여자사람과의 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생각하면 두근두근 떨려요.
그렇게 한주가 지나고 그동안 매일 그사람을 생각했습니다.
주말에 시간이 생겨서 전화를 걸었습니다.
"나 기억해요? oo이에요."
"...전화 안올줄 알았는데..."
전화가 안올줄 알았다며 좀 놀라는 눈치였어요.
그렇게 우리는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가까워질수 있었습니다.
서로 되게 바빴어요. 밥먹자는 약속을 일주일 뒤에나 지킬수있었습니다
그날 하루는 정말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시간가는줄 모르게 놀았어요.
그러다...
집에 가려는 그사람이랑 택시를 기다리면서
손도 한번 잡아봤습니다.
그러다보니 감정이 자꾸 막 용기를 주더라구요;
아직 사귀자고는 말하지않은 정말 친한사이정도였어요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oo아. 우리 사귀는거 맞지?"
이랬는데
"그럼 아니었어?"
라고 했어요;;
왠지 한방 먹은 기분이ㅡㅡ;;
"그래 나도 알아"
이러고 말았죠 ㅋㅋ
우린 그렇게 사귀게 됬고
이제 사랑한다고 마음껏 말할수있는 사이가 됬어요^ ^
전 이사람을 많이 좋아합니다.
무슨일을 했건 어떤 사람이건...
솔직히 생얼은 조금 아닌것 까지도.. ㅋㅋ
이사람의 모든게 좋아요.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건,
평범하지 않은 일을 한다고
사람까지 평범하지 않은것은 아니에요.
일이 평범하지 않아보일 뿐이지 이사람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입니다.
쉽고 편한일이라 생각하지않았어요. 조금 다른일이라는것도 알았어요.
그래서 여기에 길들여지지 않으려 혼자서 힘든 싸움을 해왔어요.
많이 힘들게 살았고 어렵게 돈벌었는데 사기도 당했데요.
자살까지 생각할만큼...
자기도 이런일을 원치않지만 어쩔수없는 선택이었다고 말했어요
어쩌면 평범한 사람보다도 훨씬 힘들게 살아온 사람이 아닌가 싶어요.
이쯤되면 정말 남자들의 '판타지' 처럼 여자가 정말 색을 밝혀서
그사람들이 야한 옷을 입고 야한 짓을 하는게 아니라는걸 알아줄까요?
아니, 어쩌면 알고있는거겠죠.
그사람들은 억지로 돈때문에 하는걸 알고있지만
그걸 짓누르면서 되려 쾌락을 느끼는지도 몰라요.
난 돈을 지불했다! 라는 의무감도 있겠지만요.
다 알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욕구 충족을 위해서
윗사람들에게 억눌리고 살아가는 화를 그사람들에게 풀고
그 화를 고스란히 받아가면서 상처받을 사람들...
그 많은 상처를 아직도 갖고있을 내 사람...
전 아직까지도 안쓰럽고 그렇습니다.
퇴폐직종의 선택은 어쩌면 탈출구였던거에요.
적어도 제가아는 유일한 경험자인 이 사람에게 만큼은요.
다른 사람들은 어떨까요? 비슷할거에요 아마.
그녀는 날 만나고 나서 일을 그만두었습니다.
그리곤 이 일은 다시는 안할거래요.
내가 먹여살리면 되니까 걱정하지말라고 하니까
저를 막 비웃었습니다ㅡㅡ;ㅋㅋ
그녀는 일을 하면서 많은 남자를 만났어요.
하지만 이제는 한사람만 보게 되서 기분이 좋아요.
이 사람은 내게
특별한 사랑입니다.
오늘의 이 만남에 언제나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젊은날의 잘못된 선택으로
후회뿐이었던 그녀의 삶을
제 사랑으로 감싸주렵니다.
강한척 하지만 눈물도 참 많은 그녀...
이젠 아파할일 없을거에요^ ^
나중에 예쁜아이 낳고 잘키워서
행복한 할머니 할아버지가 될거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요
예쁜사랑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