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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너무나도 지칩니다.

렌. |2010.04.24 00:03
조회 447 |추천 2

글이 많이 길어질지도 몰라요.

 

사는게 사는거 같지가 않습니다. 살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울증.. 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꽤 오래된 문제였어요.. 처음으로 자살에 대한 충동은 초등학교때였었습니다.

 

참.. 내 얼굴에 침뱉는 일밖에 안되지만.. 우리 부모님은.. 자식을 낳으면 안되는 사람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빠라는 인간... 네.. 아빠라고 부르기도 혐오스러운 인간..

그 인간은 절 5살때부터 학대하기 시작했습니다. 폭력. 그리고 언어폭력.. 그래요 누구나 어렸을때는 적게든 많이든 조금씩은 맞고 혼나고 자라죠. 그냥 뭐 맞은거는.. 그래요 우리집은 그냥 조금 심했을 뿐이야 하고 넘어갈수 있어요. 내가 맞아서 병원에 입원하거나 뼈가 부러진적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언어폭력은.. 가슴속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가 되었습니다.. 20년이 넘게 흐른 지금까지도.. 그 상처는 없어지지 않아요.

그 인간과 같이 사는 내내 제가 들은말은 쓰레기, 태어날 필요가 없었던년, 내가 널 죽였어야 하는건데. 널 공장에 팔아서 병걸려서 뒈졌음 좋겠다. 창녀촌에다가라도 팔아버렸음 좋겠다. 왜사냐 이 개같은 년아. 니 팔 다리를 잘라서 방에 가둬두고 굶겨 죽이고 싶다.... 전 대체 왜 저런 말들을 초등학교때부터 들었을까요... 지금 생각하면 그 인간이 정신병자이지만.. 어린아이는 그런걸 판단하지 못해요. 20년 남짓을 그렇게 생각하고 살다보니.. 제가 쓰레기가 맞는거 같더라고요. 세뇌의 힘이라는게.. 참 무서워요.

 

저러고 있을때 엄마는 뭐했냐고 사람들이 물어보죠.. 저희집은 맞벌이를 했습니다. 아빠는 언제나 칼퇴근, 엄마는 언제나 늦게왔죠. 모든 상황은 엄마가 퇴근하기 전에 종료됩니다. 우습게, 아빠는 엄마는 참 위해줘요. 대부분의 경우 그 반대인데 말이죠. 실컷패고 저런말들로 만신창이를 만들고, 엄마오시기 전에 방에 들어가라고 하고 자라고 합니다. 엄마한테는 말할수가 없었죠. 엄마는.. 일로 받는 스트레스를 저한테 풀었어요. 더구나 저희 어머니는 완벽주의자. 그리고 애석하게도 전 어렸을때부터 공부를 잘했어요. 그래서 엄마에게 있어서 난 모든게 완벽해야 했습니다. 제가 울고, 힘들어 하고, 혼나서 풀이 죽어 있다던가, 나약한 모습을 보이면, 엄마는 용서하지 않았어요. 고작 그거뿐이 안되는 사람이냐면서, 더 강해지고 더 감정을 숨기고 더 단단해지길 바래왔죠..

 

초등학교때부터 자살과 가출을 생각했어요. 어렸을때는 죽는다는게 어떤 의미인지 모르니까.. 울면서 목을 조르곤 했습니다.. 숨쉬고 싶지 않았고.. 살고 싶지 않았고..

물론 어린마음에 숨을 못쉬니까 무서워서 목 조르다가 포기하고 또 울고 또 조르고.. 엿같은 생활의 반복이었죠.. 그리고 참다 참다.. 못참아서 전 유학을 갔습니다. 맞벌이였으니까 저희집은 유복한 편이었어요. 공부도 공부지만 도망쳐야 했습니다. 더이상 집에 있다가는. 제가 죽을거 같앴어요. 가서는 처음엔 좋았어요. 하지만 시간이 지나니까.. 아니더군요.. 또 기억들이 저를 자꾸만 괴롭히는겁니다. 그 인간이 했던 말들이... 생각하고 싶지 않아도, 내 주변의 친구들이 부모와 행복하게 정말 사랑받으며 사는 모습을 보니까.. 내가 무너지더군요. 왜 난 이렇게 살았고 왜 쟤네는 저렇게 행복하게 살지. 난 뭘 잘못해서 그렇게 살아야 했나..

 

한번은 학교에서 집에 가는데.. 갑자기 .. 그냥 아무 이유없이 제가 맞던게 생각나더군요. 생각하지 않았었어요 일부러 의식적으로.. 근데 생생히 기억이 나더군요. 집에 오자마자 술 취해서 안경 벗어 그리고는 때리던 기억... 그리고 전 학교에서 누가 쳐다보건 말건 미친듯이 울면서 집에 갔습니다. 상담도 몇번 받았어요. 하지만.. 도움이 되지는 않더군요.. 전.. 어렸을떄부터 엄마의 압박과 주입으로 인하여, 남에게 나의 생각, 나의 감정, 나의 힘들고 슬프고 괴로운걸 알린다는것 자체가 매우 치욕스럽고 한마디로 ㅄ 이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해왔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웃었어요. 언제나 명랑하고 언제나 재미있고 밝은 아이였죠. 하지만 그렇게 남들을 만나면 집에와서 혼자 미쳤습니다. 아무도 모르니까요..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니까.. 그렇게 살다보니.. 내안의 뭔가가 무너지기 시작하더군요 감당할수가 없을 정도로. 그리고 두려워졌습니다.

 

그냥 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게 아니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죽어야 겠다를 게획하는 저를 발견하고 이건 아니다 생각이 든거죠. 이제라도 나를 찾아야겠다. 엄마에게 전화를 했죠. 날 살려달라고. 처음이었어요.. 뭐가 힘들다고 울어본건. 난.. 사랑받고 사람답게 살고 싶다고. 내가 쓰레기가 아니라고 말해달라고.. 내가 적어도 태어날 가치가 있는 사람이라고 말해달라고.. 미친듯이 울었죠. 그런 나약한 소리하는건 자기 딸이 아니래요. 이딴말이나 할꺼면 저나 끊어 그러고 끊어버리네요.

 

그떄부터 자해를 시작했습니다. 뭐랄까 될대로 되라라는 마음도 있고, 아.. 결국 그 새끼 말이 맞았네.. 내가 쓰레기 였구나.. 그럼 벌을 받아야지 생각이 들더군요.. 내가 아픔을 느끼고 내 팔에서 피를 보면 마음이 편해졌어요. 난 응당 받아야 하는 벌을 받는거구나 하고 말이죠. 그리고 연말이 왔습니다. 또다른 새해가 온다는게 두렵더군요. 계속해서 이렇게 살아야 한다는것이 나에겐 지옥이었습니다. 유서를 쓰고, 술을 사놓고, 약을 사놓고 (왜 바보같이 진통제만 샀을까요.. 다른약은 아무것도 생각이 나질 않았습니다.. 이때는 정신이 항상 나가있는 상태였어요.. 언제나 구름속을 걷는) 집에서 멍때리고 있는데.. 마음이 그렇게 편안하고 안정될수가 없었습니다. 아 이게 평온함이라는거구나..

그리고 밤에 사온 술과 약을 다 먹고 전 쓰러지고.. 엿같게도 담날 눈을 뜨더군요. 엄청난 고통과 함께..결국 응급실을 갔습니다. 친구가 놀래서 달려오더군요. 그리고 전 다시 귀국했습니다. 학교는 관뒀어요. (몇년을 두고두고 욕먹었죠 학교 관뒀다고 돈만 날렸다고) 처음엔 다시 학교가서 잘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왜냐면.. 그인간과 얼굴 맞대고 살 자신이 없었어요. 하지만 다시 나가니까.. 또 자해가 하고 싶더군요. 무서워졌어요. 또 다시 그런걸 겪어야 한다는게. 그래서 영구귀국하기로 하고, 엄마가 그러더군요.

고작 2주도 못버틸꺼 왜 간다고 그랬냐고. 너 그거밖에 안되냐고

왜 잊어버리고 살지 못하고 혼자서 그걸 생각해서 바보같이 자기 자신을 괴롭히냐고 하네요.. 할말이 없습니다.. 엄마라는 사람에게도.. 사랑. 애정. 큰거 바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건 정말 ㅋ 할말이 없게 만들죠..

 

그리고 다시 새로운 직업을 찾아서, 해외로 가게 되었습니다. 공항가는날, 짐좀 들어달래니, 아빠라는 인간은 졸렵다고 처 자네요. 화가나서 짐좀 들어달락 소리지르니까 칼을 갖고 오더군요. 저 미친년이 졸린데 깨운다고 ㅋ. 정말 웃음밖에 안나오네요 지금은.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겪은 모든일들이 다 내 망상이라고 생각하던 엄마가 칼드는거 보고 믿더군요. 그리고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전.. 새로운일을 하면서 새인생을 살려고 노력했고, 정마로 살면서 처음으로 아 내가 하고 싶은걸 하는구나, 이런걸 하면서 내가 보람도 느끼고 즐겁고 재미있구나 했었는데.. 몸이 너무 힘들더군요. 일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오고.. 이제는 다른 지옥이 시작되었습니다.

 

아빠라는 사람과의 관계는 이미 개선의 요지가 없습니다. 바라지도 않고, 기대도 하지 않습니다. 아마, 그 사람이 죽거나, 내가 죽거나 하지 않는 이상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겁니다. 저한테 자기가 하지 않은 소리를 만들어내서 나 자신이 학교 관둔걸 정당화 시키지 말라네요. 니가 하기 싫어서 때려쳐 놓고, 자기탓으로 돌리지 말래요. 어찌되었건 전 칼든날 이후로, 그 인간은 나에게 있어서 타인입니다. 용서할 생각도, 돌이킬 생각도 없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제 엄마. 완벽주의자에, 저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나도 컸던 엄마는. 일단 모든게 다 충격이었죠. 언제나 당당하던 딸이, 자해에 자살시도에, 학교는 관두고.. 그래도 그 기대치라는거, 쉽게 버려지지 않더군요.

 

전.. 솔직히 사랑받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라온 남자를 만날 자신이 없습니다. 이런걸 오픈하면 아마 반 ㅁㅊㄴ으로 보지 않을까 생각도 들고.. 문제는 감싸준다 한들.. 이해는 못하겠죠. 돈이 많은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냥 절 이해해주고 안아줄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면 전 가족을 버리고 싶습니다. 한심하지만.. 전 비상구가 필요하니까요.. 나도 숨쉴곳은 있어야 하니까요. 그냥 엄마랑 전에 지나가는 말로 난 돈이 많지 않아도 되니까, 남자랑 둘이 작은집에서부터 오순도순 시작했음 좋겠어. 엄마 거품 물더군요. 거의 울먹이면서, 그따구로 살려고 내가 널 키웠냐고. 그거밖에 안되는 사람이냐, 내가 널 잘못봐도 한참 잘못봤다.. 누구를 만나도, 고작 회사원 만나서 뭐할껀데? 야 너 그거밖에 안되냐? 내딸이 그거밖에 안되는거였어?

남자와 헤어져서 힘들때도.. 고작 그딴일로 자기 신경쓰게 하지말래요. 민폐래요.

 

그리고 내 동생.. 내 동생은.. 저와는 성격이 많이 다릅니다. 그리고 제가 유학을 가버린후 혼자 집에서.. 아마 제가 겪던걸 겪었겠죠. 제가 있을땐 제가 방패였지만요. 그리고 애가 성격이 이상하게 변했어요. 지금도 20대 후반인데, (남자에요) 졸업하고 말로는 뭐 회사 가야지 어쩌고 하면서 딱히 뭘 할 생각도 없어 보이고, 모르겠습니다. 이야기를 하면 생각은 많지만 무서워해요. 자기 구미에 맞지 않으면 할려고도 하지 않고. 약간고생이 문지 모르는 스타일이랄까요.. 더구나 엄마를 닮아서 무서울 정도의 이기주의. 한마디로 자기밖에 모르죠. 동생땜에 엄마나저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지만 전 솔직히. 이제 귀찮습니다. 내가 걔 인생을 살아줄수 있는것도 아니고, 나이도 있는데 자기가 알아서 해야죠. 얼마전에 저한테 와서 그러네요. 죽고 싶대요. 가족도 다 죽이고 자기도 죽었음 좋겠대요. 모든게 다 싫다고.. 마음이 아프더군요. 엄마에게 이야기 하니까, 그럼 니가 말좀 해보래요 자기랑은 이야길 안할려고 한다고. 나도 하지만 엄마도 제발 대화를 해보라고 왜 애말은 안듣고 엄마가 원하는것만 이야기 하냐고 했더니, 그럼 모든게 다 내잘못이냐면서 화를 냅니다.. 이것도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왜 나느 중간에 껴서 이도 못하고 저도 못하고 내 머리는 미쳐가고.. 정작 그 2은 나에게 그렇게 쏟아부어버리고 나면 그 후로는 신경도 안씁니다.. 화가 납니다.. 내가 왜 이러고 살아야 하는지..

 

얼마전에 대판싸우고, 제가 마음속에 담아놓은 엄마에게 받은 상처를 다 말했습니다. 우리 엄마.. 나에게 원한거 너무 많습니다. 세상에 초등학생에게 시험에서 5개 틀렸다고 나가죽으라는 부모가 어디있습니까.. 전과목 2개 틀려서 1등하니까 2개 틀린게 부끄럽지도 않냐고, 내딸은 그거밖에 못하는 애가 아니니까 집을 나가래요 (그때 저 초등학교 2학년) 다말했습니다. 너무 힘이 드니까 날 놔달라고. 엄마는 아무생각없이 하는 말이 나에게는 비수다. 제발 나의 입장도 생각해 달라. 날좀 놔달라고. 엄마는 그냥 그래 내가 다 잘못했고 모잘라서 그런거고 내가 생각이 짧은가 보다. 낳은죄로 이러고 살수 밖에 없다네요.. 정말.. 부모라는 인간들 둘다 ㅆㅂ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날 왜 낳았을까요.. 집을 나갈려고 발악을 하다 생각해보니.. 해외에 살아도, 전화해ㅓ 괴롭히던 사람들입니다. 고작 한국에서 다른집에 산다고 괴롭히지 않을까요? 이젠 너무나도 지칩니다.. 아무리 내가 발버둥쳐도.,.. 저 사람들은 그리고 저도.. 변하지 않을껍니다. 왜 단정지으냐고 하는데.. 자식이 죽을려고 하는걸 보고도 저러는 사람들입니다. 뭘 제가 기대하겠습니까. 그리고 저도.. 우울증이 나았다고 생각해습니다. 이제는 기쁘게 살수 있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아니더군요. 언제든지 조금만 틈이 보이면 그 사람들이 한 말들이 나를 미치게 만듭니다....

 

이제는 내가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발버둥쳐도.. 압니다. 가족이라는것이.. 혈연이라는것이 끊기지 않는다는거. 아무리내가 노력해도 가족은 징글 징글하게도 감수해야 할 존재라는거.. 그럼 난 두 부모가 다 죽기전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나요? 둘다 죽으면.. 그땐 나에게 뭐가 남을까요. 아 이제 날 괴롭힐 사람이 없어졌구나 하고 허탈할까요? 난.. 허무할거 같습니다.. 그렇게 괴롭히고. 이제 나는 그거에 대해서 어떤 이야기도 들을 기회가 없이, 이렇게 나 혼자 생각해야 겠구나 싶어서 오히려 그게 더 무섭습니다.

 

살고싶지 않습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전 난생처음 제가 믿고 따르고 싶은 남자를 만났습니다. 이남자라면 가족을 버리고 이 남자만 믿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결혼을 진지하게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 남자집.. 일 생기고 돈문제가 아주 크게 터지고 이런저런 악재의 연속에 헤어졌죠. 그리고 정말 힘들어하다가 정신을 차리고 살려는데.. 그래요.. 열심히 살다보면.. 그 사람에게 내가 그냥 스쳐가는 인연이 아니었다면 몇년후라도 만날꺼야.. 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살자. 그때까지만이라도 그랬는데.. 그 남자는 지금 병원에 있습니다 사고로.

 

사는게 너무나도 힘이 듭니다.. 글이 너무 길어서 죄송합니다... 이젠 무슨 생각을 갖고 뭘 원하면서 살아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원하는것도, 바라는것도, 아무것도 없고.. 그냥 내 자신이 사라졌음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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