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의 이별을 맞이했을 때,
하루하루가 너무 무서웠던 때가 있었다.
가장 친한 친구들에게조차 내 얘기를 털어놓을 수가 없고,
지나치는 모든 이들이 나를 욕하는 것만 같고
무슨 중범죄라도 저지른 양 죄인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렇게 한없이 내가 비참하고 초라해질 때,
그대가 말했듯이 나 역시 다시는 누군가에게 마음을 열 수 없을것만 같았고,
한동안은 그대에게 상처를 준 내 자신을 자학하면서 두문불출 방에만 틀어박혀 지내기도 했었다.
그러는 와중에도 9월의 열매를 맺기위해 어쩔수 없이 스스로를 포
장하고 웃는 가면을 쓰고 지내야만 했던 때가 있었다.
혼자인게 당연했고, 혼자이고 싶었고, 혼자견뎌내야 했던 시간이었지만
사실 그때,
누군가 내게 다가와서 다 끌어안아주었으면 하고 마음 한편으로는
간절히 바라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그 모든 상처가 아물기까지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젠 누구에게도 그때의 같은 실수를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지만,
사람과 사람의 사이라는게 하나를 배워서 모든걸 다 안다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
민들레는 차에 밟히고 사람에 밟히며 수없이 짓이겨져도,
그 꽃대를 반듯이 세우고 꽃을 피워내
마침내는 보란듯이 세상으로 수많은 씨앗을 퍼뜨린다.
이겨내기 힘든 상처가 있다면,
그 누구도 마음의 상처를 함부로 치유해 줄 수는 없겠지만
스스로 이겨내서 마침내는 다시 아름다운 꽃을 피워내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