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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방.. 계속 일해도 괜찮은 걸까요?

흐음 |2010.04.30 02:28
조회 847 |추천 0

안녕하세요.

올해 23의 군대를 갓 전역한 휴학생입니다.

 

실은 크나큰 고민이 있어서

계시는 누리꾼님들의 도움과 충고를 얻고자 네이트판에 처음으로 적어 봅니다.

많은 도움과 충고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PC방 야간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군대 전역 후, 저는 넉넉치 않은 가정형편 때문에
제 손으로 나중에 복박할 때 낼 학비를 벌고자 아르바이트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르바이트 전문 사이트를 통해서 알게 되어 PC방 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상세 내용에 위치가 버스 한 번 타서 30분 정도의 거리인데다

월 120에 요일협의라고 적혀있어
요일 협의는 나중에 사장님과 협의하면 되는구나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사장님께 전화를 드린 후 바로 면접을 보고
면접 본 날에 어느 정도의 충분한 교육을 받고 그 다음 날 바로 투입했습니다.

잡일이 생각외로 너무 많고 요일별로도 지정된 일도 있어

은근 힘들어 초반엔 조금 고되기도 했지만
'군대도 다녀왔는데..' 라는 생각으로 꾹 참고 일하다보니 익숙해지고..

익숙해지니까 괜찮아지더군요.

12시간 일인데다가 집에 도착하면 10시 반.

일을 위해 푹 자고 일어나면 출근 준비할 시간이라
제 개인 시간조차 많이 부족한 여건이었지만

시간 금방 흐를 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일했습니다.

 

하지만 그 대수롭지 않게 넘긴 월 120애 요일협의가 큰 함정이었습니다.

나중에 요일협의에 대해 얘기하게 되었는데 사장님 말이..

2주에 한 번 쉬는데 만약 안 쉬고 한 달동안 쭉 일하면 120이라고요.
게다가 금,토,일은 절대 못 쉰다고.

 

그러고보니 여긴 주말알바가 없었습니다..

 

아무튼 결국 낮엔 사장님이 일하고 밤엔 제가 일하는 건데
나중에 계속 가보니 낮에 사장님 대신 사장님 아버님이 오시는 경우가 계시더군요..

그렇다는 건 사장님도 쉴 때는 쉰다는 건데.. 저는?

알바생이 저뿐이니 대신할 사람도 없고 경력있는 친구들한테 부탁한다고 해도
설상 친구가 들어주었다고 해도 사장님은 못 미더워 하시니..


나중에 주말알바에 대해 물으니 이렇게 말하시더군요.
지금은 사람들 잘 안 뽑힌다고 6~7월쯤 되어야지 그 때 뽑힌다고.
그리고 주말알바 이틀 일 해봐야 얼마나 잘 하겠느냐고

 

사장님.. 여기 이 지역이 대학가 많고 해서 젊은 사람들 금방 뽑을 수 있고
주말알바라고 일 못하는 건 아니잖아요..

 

게다가 모르거나 무슨 일 있음 전화하라고 말씀 하시면서
막상 무슨 일 생겨서 전화드리면 짜증내시더군요..

 

게다가 치울 거 다 치우고 닦을 거 다 닦고

정리할 거 다 정리하고 채울 거 대 채워놓고..
막상 깔끔하게 정리해놓고 퇴근했다 다시 출근하면

사장님은 어항관리에만 신경 쓰시더군요.

설겆이거리들은 잔뜩 쌓아두고 나간 자리 치우시지도 않고..

계산이나 주문 제외하고는 자기 할 일만 하시니.. 사람 없는 거 뻔히 보이건만..

 

뭐 이건 사장님이고 하니까.. 그냥 그려러니 했는데

12시간 일하는데 안 쉬고 한 달 계속 일해야 120..?
게다가 주말알바생도 없어 쉬는 날도 마음대로 못 정하고

무슨 일 생겨 전화드리면 짜증부터 내시고 일도 떠넘기는 것도 많고

금방 시급이 계산되는 건 둘째치더라도
업무적인 면에서 알바생들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 게 딱 느껴지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이거 하나만 있는 게 아니였습니다.
2주에 한 번 쉬는 거니까 5월 초쯤에 쉰다고 먼저 말해놓고 날을 정해서

다음날 말씀드리는데 안 된다고 하시네요.

왜 그런가 물어보니 그 날 개인사정 때문에 안된다고
쉬는 건 5월 10일 이후에나 가능하겠다고 말씀하시는데

얼굴이 매우 표정관리가 안되시더군요..

 

..1주일 전에 말해놓으라고 해서 미리 먼저 말해둔 거 였는데..

그리고 몇 일 후 부모님께서 전역도 했으니 할아버지 산소에

성묘를 다녀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일 때문에 안된다고 말씀드렸지만.. 압박을 주시더군요.
실은 아버지가 멀리서 일하시는 분이셔서 집에 오시는 날이 그리 많지 않으십니다.
하필 일요일에 다시 올라가셔서 그 전에 꼭 한 번은 가지 않으면

부자간의 관계가 어색해지는 건 당연한 일이었죠.

 

안되는 건 알지만 어쩔 수 없이 사장님께 사정 설명을 드렸는데 매우 정색하시더군요.
담배를 핀 후에 언제부터 일했지 하시고 달력만 하염없이 보시면서 하시는 말이
아침에 잠깐 갔다오면 되지 않느냐고 전에 알바생들은

자기 시간 쪼개서 개인 일들 다하고 그랬는데
그러면 안되지 않느냐 너 이대로 가면 계속 이런다고 말하시고는

이어 말하시는 게 솔직히 쉬고 싶어? 언제 쉴래? 라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엄청 먼 거리도 아니니

그냥 제 시간 쪼개서 아침에 갔다오겠다고 말씀드렸죠.

그러더니 이것도 물어보시더군요. 언제까지 일할 거냐고..
조금 빈정 상해서 3개월 일단 잡고 아니면 더 일 할 수 있다고 말씀더니
기껏 가르쳐놨더니만.. 이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앞에 말에서부터 알았지만 이거 언젠가 자르겠다는 소리잖아요..
게다가 어찌 얘기가 가다보니 사장님이 알아서

7월쯤까지 일하는 걸로 잡아두시더군요..-_-

 

저는 안되는 거 아는데 가족 일이고 어쩔 수 없어서 말씀 드린 거였는데..

 

나쁜 분은 아닌 거 잘 알고 사장님도 업무 힘든 거 잘 알아주셔서

같이 대화도 나누는 편이긴 하지만

본인 사정은 이해해달라고 하시고는 알바 사정에 대해선 배려하는 마음도 없으시고..

사장님 퇴근하실 때 겨우 말로 사장님을 달래어 웃으면서 인사하기는 했지만

기분이 좋지 않네요.


이 PC방.. 계속 일해도 괜찮은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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