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금요일!
날씨는 화창하나
어김없이 끌려가는 출근길...
오도방에 시동을 건다....
제길 .. 전조등이 나갔다...(전조등 스위치 없는 스쿠터에욘^^;)
부릉부릉~
그나마 시동은 걸리네.ㅋ
담배 한대 입에물고 헬멧을 눌러쓰고 출발~~
첫 코너.... 왠일인지 길바닥에 차가 없다 --???
"오호 오늘은 좀 빨리 가겠군!"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스로틀을 땡긴다...
두번째 코너...
교차로에서 꼬리물기 하는 차들이 와방 많다...
헐;;;; 저넘들 벌금때리면 당췌 얼마냐??--;;
무능한 공권력을 다시 씹어본다..
담배가 씁쓸하다....
'이런.... 필터까지 타고 있네 -ㅁ-;;; '
퉤~
그나저나.
왕복2차선 도론데 아까 없던 차들이 다 여기있다....
"머징?사고 났나????"
오도방의 장점을 십분활용한 갓길타기신공으로 그들을 뒤로한다..
"킁킁 어디서 타는 냄새가 난다..."
무심코 아래를 쳐다본다..
"오우 쉣!!!! 나의 단벌 바람막이에서 연기가 솔솔~~~!!!! 우앗!!!쒸ㅇ럴!!!"
아.... 눈물난다....
구멍이 뽕~ ㅠㅠ; 하필 담배꽁초가 거기에 떨어진건지;;;;누구껀지 확인도 못했네...
내 담배 '디 뿅+' 이면 억울하지나 않을텐데 다른차에서 던진거면 ....
단지.... 억울할뿐!!!
도로에 차가 완전 많다.....아까보다 더 많다...
분명 출.근. 시간이다... 사고 아니면 막힐일이 없는데....--?
평소 2분이면 지나갈 거리에서 10분을 버틴다....슬슬 스탠드 역할을 하는 왼쪽 다리가 아파온다.. --;;;
아놔!!!!
왕복4차선 도로에서 2차선이 공사중이다!!!!!!
그뒤로 끝없이 이어지는 때아닌 귀성행렬!!!
갓길신공으로 여유롭게 빠져나갈 공간도 없다 !!!
"대박;;;;......"
개념없는 시공사와 이를 허가해준 망할 관청...(수원시...아님 용인시 둘중 하나겠지--; 민원으로 복수할테닷!)
아무튼 모든걸 체념한체 안전운전모드로 들어간다...
다행히 무사통과 하여 이제 늦은시간 만큼 속도를 내야 할때!!!
스로틀을 힘껏 당긴다...
머플러의 굉음(이라고 해봤자 125CC;;;;)을 들으며 속도계를 보니 80km!
'엥???? 100Km는 나와야 하는데????"
생각해보니 나의 애마에 꿀물을 넣어준게 대략 1500KM 주행 전이었던거 같다 --;;;;(게...게을러;;;;애마야 죄송!)
아무래도 엔진오일을 갈아줘야 할땐가 보다 하고 뒤차들에게 양보해주며 바깥 차선으로 옮겼다..
순간 헬멧 으로 뭔가 "투투툭" 떨어진다....
아 놔 정 말 가 지 가 지 하 네 ! ! !
그건 "새님 께서 하사하신 변"이었다!!!
많이도 쌌다.!!! 헬멧 앞부분에 흥~건하다!!!
정말 옴팡지게 재수가 없는날인가???
그러나 나의 불행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으니...
경희대국제캠퍼스 앞을 지나 교차로에서 신호 대기중 횡단보도를 건너는
수~~~많은 경희대학생들... 하필 난 횡단보도 맨앞이다.....
깜장 헬멧위로 흥건한 새님의 그것을 보며.... 학생들이 수근 수근 이수근 댄다....
"머리에 똥맞았나봐~ㅋㅋㅋㅋ"
그렇다....
졸지에 머리에 총맞은 넘도 아닌 똥맞은 놈이 된것이다.!!!!
신호는 길고... 시간은 더디게만 간다....애써 딴청 피워본다... (-ㅁ- ); ;( -3-)
정.말... 쪽. 팔. 린. 다....아놔 ㅠㅠ;; 오늘따라 출근길이 멀고도 험하다..
아무튼 출근시간 앞으로 5분!! 남았다...
주차하고 엘레베이터 타고 삼실에 올라가기엔 촉박하다...
그. 래 . 도 안전운전은 해야지 --;
오도방은 조심 또 조심~!
회사 뒷편의 골목길로 숑~ 들어간다.
골목이니까 30km/h 미만으로 주행~
교차로에서 좌우 살핌....후에 스로틀을 땡기는 찰나!!!!!
주차된 트럭들 사이로...
골목길 100KM/h 주행이라는 말도안되는 상황을 연출하는 흰색 마티즈가 오도방 앞바퀴를 2cm차이로 지나간다!!!!!!
스로틀을 더 당겼으면 아마 난 지금 이 웃기지도 않는 출근길 이야길 쓰지 못할뻔 한것이다!!!
쫓아가서 허세 위협이라도 하고 싶지만......지금은 출근길!!! 참자!!!!
(번호판 봐 놨다 이새퀴야......두고보쟈....)
지각은 면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허둥지둥 뛰어 엘레베이터에 오른다....
드디어 삼실!!
"에.................?"
사무실엔 아. 무. 도. 없었다......
헐.................그랬다!!
모든직원들이 출근길 공사로 인한 때아닌 귀성행렬에 갇혀 지각을 한것이다.!!!!
이야~! 고맙다 개념없는 수원시청아?!?! ㅋㅋㅋㅋ
- 참 글쓰고 나니 후련하긴 한데요... 씁슬한건 어쩔수 없군요...
시민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보수공사 하시는건 참 좋은일입니다만....
굳이 도로공사를 출근시간에 강행해야 하나요? --; 상습정체구간인걸 감안한다면 좀 수고 스럽겠지만
새벽이나 퇴근시간 이후에 해도 괜찮지 않았을까요? 물론 남들 자는 시간에 작업을 해야하는 고충이야 십분 이해 합니다만...
탁상 행정하시는 개념무쌍 공무원님들 때문에 오늘 정말 수~~~~~많은 시민들이 공사시간 내내 피해 입겠네요....
-긴글 읽어주신분 고개숙여 감사 드립니다.!!
출근하다가 사고나신분들도 계시겠지만--; 30분정도의 출근시간이 3시간처럼 길게 느껴진 날이었습니다. ㅠㅠ 살다보니 이런날 첨이라서요!
-톡된다면 경희대앞에서 똥맞은 헬멧쓰고 인증샷 올리겠습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