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비역 2년차 25세 男 입니다.
판 눈팅 하다가 예전에 있던 일이 생각나서 끄적여 볼게요
때는 9개월전이었어요
번화가에 볼일이 있어서 평소 타고 다니던 버스를 타러 나갔죠
집이 좀 시외지역이라 시내로 가는데 30분정도 걸리는데
이날따라 버스에 사람이 없더라구요
버스에 타서 항상 즐겨타던 맨뒷자리 바로앞좌석 오른쪽 창가에 앉았어요
그날 버스에는 앞좌석 쪽에 할머니 두분이 계셨고
맨뒷자석에 초등학생 4~5학년은 될법한 여자애들이 4명이서 앉아서 수다를 떨고
있었죠..
전 평소처럼 mp3로 노래를 들으며 버스를 타고 시내로 나갔습니다.
30분을 달리고 나서야 제가 내릴 정류장에 다와가는거에요 그래서
mp3정리하고 '이번 정류장 지나면 벨 눌러야지'하고 생각하면서
정류장 지나기를 기다리고있는데
뒤에 초딩女중 한명이"야 그다음 정류장에서 내려야 하는거 아니야?"
"맞아 그다음 벨 눌러 벨" 머이런 대화를 하고 있더라구요
맨뒷자석은 벨 눌르려면 좀 불편하거든요 편하게 안눌러지고
게다가 왠지 제 오른쪽 뺨옆으로 손을 뻗어 제 코옆에 있는 벨을
누를것만 같다는 직감이 들어서 제가 제빨리 벨을 눌렀는데!
뒤에서 초딩이 저한테 한마디 하는거에요!!
"오빠! 센스있다~"
헐....
초등학생여자에한테 그런말을 들으니
얼마나 민망하던지... 앉아서 편히 갈라했는데
민망해서 벌떡 일어나서 출구 앞에서서 기다렸는데
왠걸 신호까지 걸려서.. 2분이라는 시간을 그 공간에서
계속있는데 죽어도 뒷자석 쪽은 못쳐다보겠더라구요..
20살이 넘으신 처자가 그런 소리 해주면 기분이 좋을텐데..
초등학생한테 들으니 민망하면서도 애들 무섭구나...
나땐 안그랬는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세상참 많이 변한게 느껴지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