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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여행기 Volume.5 - 광주 (ㄱ)

  비가 내렸다. 찜질방에서 느즈막히 일어나 점심께 나오는데 텁텁한 먹구름이 온하늘에 드리워져 있었다. 뚜둑뚜둑 빗소리가 귓가를 적셨다. 유스퀘어에서 점심밥을 먹으면서 계획을 수정하게 되었다. 변산반도 채석강에 가는 목적은 일몰을 보기 위해서였는데, 이런 날씨로는 사실상 기대했던 일몰을 볼수가 없을 것 같았다. 몇가지 선택지가 나왔었는데 결국 오늘 하루 광주에 더 머물기로 결정했다.

  오늘은 광주에 왔는 김에 5.18 민주묘지를 가보기로 했다. 여찬이나 광수는 매년 5.18 기념 행사 혹은 한대련 국토대장정 때 참여하여 몇번 와본적이 있었지만 나는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기에 답사를 가기로 했다. 광주에 온 이상 이나라의 대학생으로서 5.18 민주 묘지에는 들려서 느껴봐야 할 것 같아서 말이다.

  민주묘지로 향하는 버스번호는 신기하게도 518번이였다. 5.18 민주묘지를 들리기 때문에 518번이라고 관광 안내원이 말해줬다. 유스퀘어에서 518번 버스를 타고 45분 쯤 달리니 5.18 민주 묘지 입구가 나왔다.

 

 

 

 

 

 

 

마치 돌이 눈물을 흘리는 것 같다. 

 

 

 

 

 

 

 

 

 

 

 

 

 

 

 

 

 

 

 

 

 

 

 

 

 

 

 

 

민주의 문을 지나 추념문과 그뒤에 하늘로 치솟은 민주항쟁 추모탑이 눈에 들어왔다. 가까이가보려는데 여찬이가 실내추모관 부터 가보자고 안내했다.  

 

 

 

 

 

 

 

 

 

 

 

 

 

 

 

 

 

 

 

 

 

 

 

 

 

 

 

 

 

 

 

 

 

 

 

 

 

 

 

  10여일간의 민주항쟁의 역사가 고스란히 전시되어 있었다. 가장 눈길이 갔던건 전남도청에서의 최후항쟁때 희생된 열사의 유품인 손목시계였다. 주인이 죽은 그다음날에 시간이 멈춰있었다.

 

 

 

 

 

 

 

 

 

 

 

 

 

 

 

 

 

5월 20일. 광주역 일대에서 시위는 격렬해졌다. 정오가 되자 애국가가 흘러나오고, 계엄군의 최초발포가 자행되었다.

 

 

 

  

 

 

 

 

구 전남도청은 최후 항전지로 유명하다. 금남로에 위치해 있다. 시민군은 탱크를 앞세운 계엄군에 의해 무차별로 학살당하였다. 

 

 

 

 

 

 

 

 

 

 

 

 

 

 

 

 

 

 

 

 

 

 

 

 

 

 

 

 

 

 

 

 

 

 

 

 

 

 

 

쓰러진 광주시민의 피로 물든 보도블록의 파편이다.

 

 

(ㄴ) 에서 계속

 

 

 

광주

 

2010 봄

Nikon F-801s

추천수5
반대수0
베플hejirwu|2010.05.04 08:35
엄마아빠 두 분다 광주 민주화운동을 하셨던 분들입니다. 광주에서 나고 자라온 광주시민으로써 대한민국 민주화의 불씨가 되었던 제 고향이 너무나도 자랑스러워요. 민주화운동 중이었던 1980년 5월, 많은것을 희생해 지켜낸 민주화의 의미가 지금 대한민국에서 퇴색되어가고있는 것 같아 마음이 아파요. 광주사람들이 아니면 민주화운동에 대해 잘 모르시던데, 많이많이 알아주시고, 느껴주시고 또 배워주세요. 의미있는 시간 보내셨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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