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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난 이상한 남자에 대해 얘기하려합니다.

만년쏠로 |2007.10.18 15:14
조회 733 |추천 0

안녕하세요,ㅎ

24살의 직장여성입니다.^^

나른한 점심시간에 보기만하다가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ㅋ

때는 올 봄.. 쯤되어 가는 것 같아요.

 

저는 남자친구들은 좀 있지만, 제대로 된 연애 한번 못해본 그런,, 스탈.. 아시죠??

털털하고, 솔직하고, 머 그런 스타일 입니다.

중학교 때 친구가 결혼을 했거든요. 신랑하고 나이차이가 좀 납니다.

친구는 학생이고, 신랑은 항해사 입니다. 연봉이 좀되더라구요. 5000 정도.

그분 후배를 소개시켜준다는 겁니다. 1년여 전부터 괜찮은 사람이라고 만나보라고,, 난리,,

사실 제가 좀 외로워하고 이런 것도 있고 해서..

그쪽 나이도 있고 거리도 멀고 그래서 만나기싫다고 그러다가,

너무너무 괜찮은 사람이라고 하길래 호기심에 만나보자고 했죠.

그친구 저의 왠만한 이야기는 다 해논 상태더라구요.

그분 전화 오셔서 몇마디 주고 받았는데요. 우와.... 느껴지는 포스가..

말빨이 절대 여자한테 밀리지않습니다. 제가 하는말 한마디를 그냥 안넘깁니다.

논리적으로 다 맞받아 치시고.. 통화하고 나서는 제가 찾아뵈도 되겠습니까??

그분 계신곳이랑 제가 있는 이곳은 대략 2시간 정도의 거리..

이러시길래 안된다 말못하고 ,,, 이미 연락을 했으니.. 알았다고 했죠.

그 담주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네비게이션에 저희 집을 입력하더군요.

 

드뎌........ 담주가 댔고.. 두둥,,,,,,,,,,,,,,,,,,,,,,,,,

그분은 29살 입니다. ㅡㅡ;; 암튼 네비게이션 정말 좋더군요, 잘~ 찾아왔습니다.

첨에 제가 듣기로는 키가 180 정도 된다고,,,

하지만.. 아니였습니다. 174 정도?? 전 167정도..구두신으니 거의 똑같음,,아반떼,신형 몰고,

30대 중반에 입을만한 정장에 가디건을 입고 나오셨더랬습니다..

사실 외모가지고 사람평가하는거 아닙니다. 남자답고 매너 좋으신분이라면,

호감형입니다. 서로 인사를 했죠.. 약간 삼촌 이미지가 풍기셨습니다.ㅡㅡ;;

그러다 시내 번화가로 갔습니다... 정말 가기싫었지만.. 이동넨 갈곳이 없습니다.ㅠㅠㅠㅠㅠ

커피숖에 들어갔죠,, 밥먹고 차나 한잔 할까해서...

알바생이 주문을 위해 왔습니다. 메뉴판을 내미는데..

그분,,," 여긴 상당히 도전적이네.." ...............ㅡㅡ;;; 전혀 그렇지 않았슴,,, 알바생 당황함..

저... 완전 쪽팔렸습니다. 알바생 슴살 정도 되보이던데,, 아.. 부끄러..ㅡㅡ;;

첫인상에 대해 물었죠,, 근데 저보고 하신다는 말씀이..

"머리는 왜 그렇게 정신없이 볶으셨어요??"............ ㅡㅡ;;;;;

어려보일려고 긴머리하다가 단발로 자르고 파마한 상태였음...그리꼬불하지않았는데,,

.....얼굴에 살이 없으시다느니,,, 키가 너무 크시다느니... ㅡㅡ 그리고 다른 얘기로 갔죠..

서로 직업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그분은 연봉 5천만원 받으시면서 배를 타시다가 얼마전에 공무원 시험에 붙어서 8급 공무원이라고 들었죠 미리..

소방공무원이라던데,, 아세요? 소방서에서 일하신답니다.

이분 말빨엄청 쌥니다. 자기 사촌형은 의사인데 A4 용지 열몇장분량의 여자들을 고른다면서..

그래서 어쩌란 말인지....ㅡㅡ;; 자기가 의사도 아니면서...ㅡㅡ;;

그러다가 공원에 가서 걸었죠. 비석에 쓰인 한자를 읽으시더니. "누가 한말입니까??" ,;;;;;;;;

대답했죠. 제가 이동네만 평생 살았는데,, 날 테스트 하다니....

놀랍니다... 오....;;; 토착민한테 거만 떨었네요,, 요렇게 말합니다. 잘난척 작살...

제가 그랬죠, " 말씀을 엄청 잘하시네요.."

그분이 그럽니다.

 " 제 친구들은 공무원도 많고 그래서 모이면 말 못하는애들 없어요. 똑똑한 사람들모이면 절대 말하는건 지지않죠.. " ...............똑똑한사람들,.,... ㅡㅡ;;

저 일하면서 야간다녔습니다. 제가 벌어간다고,, 대학...

그래서 이나이에 결혼하고도 다닐수 있는 직장에, 5천만원이란 돈 모아놨습니다..작은 차도 있고,

근데 완전 뭉갭니다.ㅡㅡ 간호일하고 있거든요,, 뻔한직업이라면서,,여자직업 그러대요 그분..

거기서 좀걷다가, " 여기너무 좋네요, 배 좀 꺼지면 저녁까지 먹고 헤어지죠,," ......;;; 싫지만.....

그리고 또 드라이브를 했죠. 운전완전 못합니다. 브레이크좀 스무스하게 밟지..ㅡㅡ;;

팍팍 밟습니다. 몸이 자꾸 앞으로 쏠리더라구요..;;

제가 솔직하고 그래서 말했죠, "브레이크좀 살살밟으세요. 저보다 더 못하시는거 같아요.ㅋㅋ"

농담인줄 아니까 막웃으시대요.. 운전은 언제부터했냐고 하길래,

장농면허였는데 친구한테 연수받고 타고다닌다고 했더니, 그러냐고 그냥 넘기대요..

지나가다 정말 맛있는 곱창집이 있는데 거길 가르키면서  " 저기 진짜 맛있어요,,"

그랬더니 또 제말에 토답니다. 여자가 곱창 맛있단 말을 어째그래 막 하냐면서,

그게 머가 어떻냐고 반문 했더니, 순대면 몰라도 곱창은 그렇다면서..;; 그거나 그거나,,ㅡㅡ;;

그러다가 전 그분과 먹은 점심이 불편해서 소화가 잘안되더라구요,,

시간이 어째어째 잘가서 저녁을 먹으러 초밥 집에 갔어요,

3 가지 메뉴를 시키더군요,, 그분 마니드시게 생겼습니다. 배도 좀 마니 나오시고,ㅡㅡ;;

한가지도 제대로 다먹진못했지만.. 성의껏 마니 먹었습니다.. 소화가 잘안된거 치곤 많이..

저보고 왜이래 못먹냐고 합니다.ㅡㅡ 마니 시켜놓고는,,"  거식증있어요??... 위가 안좋아요?? "

일반 직장여성들 위가 튼튼하신분 얼마나 되십니까?? ㅡㅡ 좀 않좋다했죠,

그랬더니 그런말하는거 아니랍니다. 저보고 철이 없답니다..;;;

자기가 27살에 만났던 여자가 있는데 피부도 좋고 예쁜여자였는데

가방에 약이 한가득 있길래 이건 아니다 생각했다면서,, 제가 무슨 암이라도 걸렸나요? ㅡㅡ;;

그리고 남자친구 있다는거 얘기하고 그런거 아니라면서,,

운전 누가 가르쳐 줬냐길래 그냥 대답한거지, 제가 남자친구들 얼마나 있고,

몇명이랑 친하고 이런거 얘기 하지도 않았는데 그럽니다.ㅡㅡ;;

저는 그분이 맘에 들었겠습니까?? 아저씨같은 외모에 배나오고, 완전 자기잘난 맛이고,,

공무원이 무슨 큰 벼슬이라도 됩니까?? 사람 완전 뭉개고,, 친구 신랑생각에 참았죠,

그렇게 병을 주더니 또 약을 주기시작합니다.

성격이 정말좋다면서, 키도 크시고 말랐다면서 살도 좀 찌셔야겠다고,, 저 마른거아닙니다.ㅡㅡ;;

그분 한테 밥얻어 먹기싫어서 계산하고 나올때 제가 낸다고 했더니, 자기가 낸다합니다,

그래도 좀더 버는 사람이 내야죠,,;; 말을 요따구로 합니다.ㅡㅡ;;

난중에 돈많이 벌때 맛있는거 사줘요,, 이캅니다. 지금도 사줄수 있는 능력됩니다.ㅡ0ㅡ

 

그러고 저희 집까지 왔죠,, 차에서 내리는데 악수를 청하더군요,

" 멀리가실려면 피곤하시겠어요, 조심해서 가세요.." 했더니,

" 오늘 즐거웠습니다. 오랜만에 많이 웃었네요.." ㅡㅡ;; 완전 호탕한 아저씨웃음,,

우리 아버지도 그렇게 웃진않으시던데.ㅡㅡ;; 이남자 그날 하루종일 호탕하게 웃었음...ㅡㅡ;;

저랑 있으니까 웃기고 재밌답니다. 제가 친구들 재밌게 해주고 이런건 잘하는데,,

그분이 그래 웃고 말하니까 기분 썩 좋진 않았어요,

헤어지고 집에 왔는데 친구가 전화가 왔더군요. 어땠냐고,

그래서 다시는 소개 안받을 꺼라고, 자존심 상하더라고 그랬죠.

그분은 재밌고 제가 맘에 든다면서 친구한테 말했더라구요.

전 친구체면생각해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구요, 그런분은 여자분을 더 대단한 분을 만나야 한다고 생각해요. 완전 피곤하신 스타일,,;;

그분이 그러더라구요, 직업때문인지 밖에만 나가면 서로 사위삶고 싶다고 한다고,,

제발 그런분들 자제분 만나시지 어찌 이리먼곳을 오셔서 염장질을 하시고 가셨는지, ㅡㅡ;;

갑자기 왜 생각이 났냐면요,, 친구가 오늘 점심때 전화와서

그분 다시만나볼 생각없냐고 묻더군요.ㅡㅡ;; 저를 만나고 가서 여자분 4분을 만났답니다.

근데 다 맘에 안드셨던 모양 이죠, 제가 만만한 스탈인지 ㅡㅡ;; 성질 참았더니..;;;

그래서 이동네 근처도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여자의사나 같은 공무원 선생님 소개해주라고

말하고 끊었습니다. 자기 배경하나 믿고, 여자 외모, 능력, 스타일 따지는 남자, 너무 싫어요,

다시는 그사람 떠올리기 싫은데 또 오늘 전화 한통에 생각났네요,ㅋㅋㅋ

 

 

긴글 읽느라 수고하셨어요,, 그냥 심심해서 적어봤어요..ㅋ

악플은 왠만하면 삼가해주세요.-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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