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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외로움

김운기 |2010.05.01 20:15
조회 1,068 |추천 0

아씨 초면부터 늦었다.
떨린다
떨린다.
'대전 처음가는데 ㅠ.ㅠ가서 어떡하지?'
'뭐라고 말을해야되지?'
난 가끔 그일을 회피하기위해 거짓말을하곤한다.
'기차 잘못탔다고하자'
-나 기차잘못탔어ㅠ.ㅠ
-바보야ㅋㅋㅋ빨리와
-응.ㅠ좀만기다려
-언제쯤와!!
-8시쯤??ㅠㅠ
-이씨ㅋㅋ알았정
 
사실 늦게 출발했다
파주에서 출발을 오후5시에 했으니 늦을만도하지
'아 KTX탈걸'
근데 난 무궁화호를 선호하곤한다.
왜냐면!!!!! 옆자리에 타는사람이 자주바뀌니깐!!!
'제발!!여자가타길!!!!!!!!!!!!'
아싸 가오리 여자가탔다.
우선 향기를 맡아보자.
어?@.@ 케라시스 검은색 샴푸다!!!
'킁.킁.킁'
옆자리 여자는 이상하게 쳐다봤다.
'뭐야 날 의식하고있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눈은 자꾸.......
자꾸만.... 밑으로 향했다..ㅋㅋㅋㅋㅋ
이놈의 바람끼!!!!ㅋㅋㅋㅋㅋ
오늘은 학교 동기들
그러니까 즉 06학번친구들 만나기로한날!!!!
떨리고 우선 미안하다 늦었으니.ㅋ
천안역에 도착...
옆자리 여자가 내렸다..
'안녕..ㅠㅠㅠ잘가..ㅠㅠ'
과연 누가탈까!!!!!
'나미아불 관심보살... 여자가타길'
엥? 교복입은 여자아이가 탔다.
'에라이씨-_-'
여자라도 어린여자애들은 싫다.
아니 싫은것보단 별로 안땡긴다.
20분이지났을까. 신탄직에다다르는 필이왔다.
눈을 비비며 일어나려는데
오른쪽 어깨가 저려왔다.
고개를 오른쪽으로 45도 틀어서 봤는데.
'아신발 깜짝이야!!!'
그녀의 머리통이 나의 어깨에 올라와있었다.
'어떡하지-_-'
새근새근 자고 있는 그아이의 머리를 치우라고하기엔
너무 이쁘게 자고있었다.
늑대근성발동!!!
오른쪽 팔을 슬며시 빼서 그녀의 어깨에 올려놓았다.
자다가 깰만도한데 더새근새근 잔다.
번쩍@.@
'깻나보네..ㅋㅋㅋㅋ'
움찔움찔
'아귀엽다 ㅋㅋㅋㅋㅋ'
움찔대는 모습이 귀여웠다
"어?@.@"
"......?"
"어? 죄송합니다 ㅠ.ㅠ"
"아니에요 ^^* 최대한 섹시하게 웃어주었다"
"많이 무거웠죠?ㅠㅠ"
"머리가볍던데요 ?ㅋㅋㅋ 머리가 짝아서그런가? ㅋㅋㅋ내머리였으면 아마 어깨가 부셔졌을껄?"
"키킥킥"
그렇게 30분정도 얘기를 나누었다.
"아. 어디서 내리세요?"
"아~ 저 친구들만나러 대전에서 내려요 ~"
"아! 저도 대전에서 내리는데 ^^.."
"아~ 그럼 같이 내려요~~ㅎㅎ 다왓네."
"넹~! 아 오빠!근데요!"
"오빠?-_-"
"아 저보다 오빠아니세요? 오빠라구하면 안되나..ㅠㅠ"
"아니 돼요 ㅎㅎㅎㅎㅋㅋㅋ"
"오빠 저기요..."
"네 말해요~"
"번....번호좀...>_<"
'어떻게 저런 표정이나오지 귀엽다진짜 ㅋㅋ'
"아 여기요."
"나중에 연락해도되죠?^^"
"네.. 근데 몇살?"
"20살이요!!^^"
"헉...-_-"
"왜요?@.@"
"저도 스무살인데.... 교복입엇길래 학생인지알았는데.."
"아 저 복학해가지구요!! 원래 스무살이에요 고삼."
"아~~ 나중에 연락하세요!!"
"네 빠바잉~"
원래난 오는 여자 마다하지 않는다.
항상그랬고 계속 그럴거다.
 
계단으로 내려오니 친구들이
날 무섭게 야려보고있다-_-
"여!!!!!!!!!!!!!!!~~~~~~~~"
"미..미안-_-"
"뭐야 3시에 온다드니...."
"ㅋㅋㅋㅋㅋㅋㅋㅋ미안..가자!!!!!!"
"어딜?-_-"
"나만 따라와!"
고등학교때부터 똘기 만땅이엇던 난..
버릇처럼 애들은 인솔하기 시작했다.
"너길알아?-_-"
"몰라!!!"
"근데 어디가는데?ㅋㅋㅋ"
"그냥 따라와!!!"
"...-_-"
 
5분정도 걸었나.
도저히 이 대전 구석은 모르겠다.
"에이씨 . 야 니가 앞장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내가 그럴줄알았어"
"근데 니목소리 진짜 허스키 하다 -_- 여자맞아?"
"내목소리가 좀 터프해 낄낄낄"
"-_-"
"그럼 얘들아 우리 술먹으러가자!"
술집이름이 기억이 잘나진 않는다.
우선 다모라고 칭하겠다.
"다모?-_-"
"응 ㅋㅋㅋㅋ다모가자 거기가 싸고 괜찮아"
"Oh.........-_-"
 
2층으로 올라오니 시끌벅쩍했다.
"아신발 시끄러-_-"
"뭐라고???????????????????????"
"시끄럽다고!!"
"뭐?-_-"
답답해서 귀에 대고 말해주었다.
"시.끄.럽.다.고"
"=///="
'왜저러지;; '
그녀의 얼굴이 빨개진걸 난 보았지만 모르는척했다.
귀는 여자의 성감대이니깐.
"뭐어쩌고 저쩌고 고등학교때난..........."
"기야?쩔어ㅋㅋㅋㅋ나도 고등학교때..............."
그놈들이 난 뭔말하는지 귀에들어오지도 않았다.
이시끄러운곳에서 빠져나가고싶을뿐.
"야! 근데 기야가뭐냐?-_-"
"기야 몰라? 기야~ 기야~ 기야~"
"-_- 뭔데 기야가 ㅋㅋㅋ"
"숙제야!"
"됐어 꺼져!!!"
그여자애랑 만나기전까지 연락을 해왔기때문에
이정도 욕은 쉽게 할수 있는 사이였다.
'OOO...........OOO..............'
하지만 머릿속에는 다른여자 생각뿐.
 
사실 고등학교 수시 합격하구나서부터
연락을 해오던 여자애가 있었다.
비록 같은 과는 아니지만.
연락만 하는 사이였는데 정이 들더라.
참신기했다.
-뭐해?
-웬일이야.
그럴만도 하다.
내가 심한장난해가지고..
사실 그여자애랑 연락할때도
다른여자 만나고있었다.
그냥 연락만 하니깐 사귈순 없겠지 하며
심심해서 연락하곤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립고 보고싶고
연락하고 싶고.
그일이 있기전까지만해도.
난 가끔 심한 구라를 친다.
-나 호주왔어. 잘지내구있지?
-진짜...?ㅠㅠㅠㅠ진짜간거야??
-응 지금 국제자동로밍해서 문자하는거야!!
-거짓말 ㅠㅠ 그런게어딨어 너 안갔지..!!
-진짜왓어-_-내말못믿냐??
-믿어.ㅠㅠㅠ언제오는데?ㅠㅠㅠ
-금방갈거야 한 6개월뒤?
-알았어 빨리와 ㅠㅠ 내가 남자땜에 운게 너가 처음이야
-알았어 밥잘먹고 아프지말고 있어.
이게다 귀여니 소설때문이다.
그냥 그여자애 마음이 어떤지 궁금했었다.
아직까지 연락은 하지만. 그여자애는 임자가있지.
4년이지난 지금은..
 
"야 니뭐해!!-_-"
"어?ㅋㅋ아냐 먹자 ㅋㅋㅋ"
"건배~~~~!"
짠~ 짠~
아 술잔 부딪히는소리 너무싫다.
원래 술먹는걸 싫어한다.
냄새가 싫다.
다그럴만한 이유가있지..
"야 우리 노래방가자!!"
"오케이 콜!!!!!!"
이미 달아오를때로 달아오른 애들은
나의 제안에 흔쾌히 콜을 날려주었다.
 
노래방이름도 잘기억이나진 않지만 해적노래방이라하겠다.
캐리비안 해적에 나오는곳 같은 분위기가 풍겨서이다.
선곡은 역시내가.
"Far away you're my sunshine we are together~~~~"
목이 찢어질랴 불렀다.
고등학교때 성대결절 걸렸어서..ㅠㅠ
노래 부르기가 힘들다.
^^*
노래부르면서 중간중간 그여자아이에게 미소를 날려주었다.
"너왜 자꾸 쳐다봐 ㅋㅋㅋ"
"왜? 웃으면안돼?ㅋㅋㅋ"
"아니~ 그런건아니지만~"
"그럼 계속볼게 ㅋㅋㅋ"
"=///="
이미 반넘어왔다.
연락하고있었고 내미소에 그여자아이도 웃었다.
내 작업방식이다.
문자로 우선 조지고
만나서 웃어주고
고등학교때부터 여자들한테
웃는거 귀엽다는 말을 많이들어왔다.
그걸 이용했지.
고등학교때만해도 훈훈했는데.ㅋㅋㅋㅋ
그여자애는 노래도 잘했다.
츄리닝 복장의 그여자애는
처음에는 '뭐하는애지?'
햇지만 노래 듣는순간
솔직히 뻑갈뻔했다.
노래잘하는 여잘 좋아해서..
노래부르는 모습에 끝까지 집중해주었다.
오케이 노래가끝나는 순간 오바해주기
"와오~~~~~~~꺄~~~잘한다 ㅋㅋㅋㅋㅋㅋㅋㅋ앵콜앵콜!!"
"ㅋㅋㅋ형이좀해 ㅋㅋㅋ"
"-_-..............."
어느덧 목이쉴려하니 노래방에서 나오게됐다.
"어디갈까?"
"난 집에가봐야 될것같다 미안~ 조심히들어가라~"
"응-_-"
"니는?"
"난 남자친구가 기달려서 가봐야해 손가락 짜른다고 아까 말햇잔아 ㅋㅋㅋ-_- 아 미친새끼..-_-"
"날 버리고가냐?-_- 난어디서자라고!!"
"저기~~~~~~"
그애가 가르킨곳은 HHH 일명 쓰리에이치-_-
"저게뭔데-_-"
"찔질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길 혼자가라고???"
"미안 오늘은 혼자가!! 나중에 같이가자!!"
"에이쒸발-_-"
 
혼자 들어온 찜질방안.
'와 사람 조카많네-_-'
자리를 찾아 구석에 누워있다
크르르르릉
크르르를
미친놈들의 코고는소리에
도저히 잘수가 없어
돌아다니던중 컴컴한곳을 발견!!
'아저기다!!'
여긴 대전이라그런지 좋네 디지털이다 완전.
2층 침대도잇다 ㅋㅋㅋㅋ
2층에 몸을싣고 누워 자려는데
역시 겨울이라그런가
바람이 막들어온다-_-
ㄷㄷㄷㄷㄷㄷ
너무추웠다.
매트리스를 이불로 삼기로했다.
흐덜덜덜
이씨 나쁜년-_-
-날버리고 가다니
-미안 ㅠㅠ얘가 손가락지랄해서 ㅠㅠ
-춥다..ㅠㅠㅠ
-추워?
-응-_- 나잘꺼야!!짜증나!!
-잘자 ㅋㅋㅋ
그여자애는 내가 원하는 대답을 안해주었다.
지금갈께
 
아침이밝았다
'아신발 입돌아 갈뻔했네'
'나와서 다시 대전역에서 파주로 출발.
올라갈땐 KTX타야지.
 
KTX안.
'이번엔 옆에 누가타려나...'
역시 이놈의근성 어딜가도 발휘하는구나.
'누가 옆에탈까.....................'
번쩍
'잠들었었네.'
옆을 보았지만
광명역이 다와가는 시점에
아무도 타지않았다.
차라리 편했다.
혼자있을때 우울할때가많아서
옆에누가타면 가끔 답답할때도있었기 때문이다.
-잘가고있어?
-응-_-어제 입돌아가서 죽을뻔했다!!!
-미안ㅋㅋㅋㅋ다음부턴같이갈께
-싫어 너랑안가!!!!
-알았어그럼 ㅋㅋㅋㅋㅋ
-언제갈까??ㅋㅋㅋㅋ
-나중에 ㅋㅋㅋ 언제와?
-나 3월1일날내려갈꺼야~ 왜 벌써부터 보고싶냐?ㅋㅋ
-ㅋㅋㅋ그럼그때봐~ 조심히가구 도착하면전화해~
-알았어ㅋㅋㅋ
서울역까지 가면서 난 아무런 생각도하지않았다.
우울했기때문에.
아 이놈의 조울증.
'노래나 들어야겠다'
우울할땐 항상 노랠 듣곤한다.
노래들으면 마음이 편해지고 음악소리에
세상모든 소리들이 사라진다.
스르르 눈을감았다.
아니 스르르 눈이 감겼다.
콕콕.
콕콕.
번쩍
뭐야-_-
어떤 여자아이가
날콕콕찔렀다
"내리셔야되용~ 서울역이에용~"
"아..고마워요^^"
서울역 계단은 너무 가파르다.
계단이 몇개야.
둘 넷 여섯 여덟.....
'어디가지?'
문산 피씨방안은 시끌벅적했다.
철푸덕
네오피씨방의자는 역시편하다.
'후우~'
사랑하는 던힐을 하나 빼어 빨며 마우스에 손을댔다.
-띵동
-뭐해??
-아. 웬일이야?ㅋㅋ
-그냥 뭐하나해서 ㅎㅎ
-아 나 피씨방이야~~
-어디피씨방?ㅎㅎ
-네오~
-아.. 배안고파??ㅎㅎ
여자가 배고프냐고물어보면 뭔가를 사들고 여길온다는뜻인가..?
-그을쎄 잘모르겠는데~~ 왜? 먹을거 사주게?ㅋㅋㅋ
-응~ 먹고싶은거있음말해~ 사갈께~
-음 .. 김밥이랑 떡볶구!!!!ㅋㅋㅋ
-알았어 기다려~~~~
열심히 총질 하고있는데 소리가 왔다.
"어?왔네?ㅋㅋㅋ"
"뭐하구있쩌~~~"
"아씨 어디서 술을쳐먹고온거야-_- 나에대한 존경심이 하나도없네"
"친구랑 먹구 왔쪄~"
"귀여운척하지마 신발-_-"
"이거먹엉!"
"오 ..진짜사왔네 ㅋㅋ 이쁘다~~~"
머리쓰다듬어주니까 눈웃음치면서 좋아하는게 귀엽긴했다. 이쁘게생기긴했으니까.
"히히"
"야-_- 근데 마실건없냐??"
"아맞따 ㅠㅠㅠ"
"에이씨 나보고 김밥먹다 목에걸려 죽으라는거냐!!ㅋㅋㅋ"
"이씨 ㅠㅠ사올께 뭐사와?"
"니가먹고싶은거"
"나먹고싶은거없어~~"
"음...그럼우코!!"
"우코가뭐야?-_-"
"우유속의 코코아!!!!모르냐?우코??!!!"
"갔따올껭~"
3분정도지났나 우코가도착했다.
"자 여깅~"
"잘했어 라이코스!"
30분정도 나게임하는데 옆에서 조잘조잘거렸다.
"아 진짜 시끄럽네!!오빠게임하잔니^-^"
"나심심행~~~~ㅠㅠ"
"난안심심해 ㅋㅋㅋㅋ"
"놀자아ㅠㅠ"
"아씨-_- 뭐하고놀아 지금 새벽2신데..-_-"
"우리집가자~~~"
"니네집가면 라면끓여주냐?-_-"
"또배고파? 김밥에 떡볶구에 우유도마셧으면서"
"싫음말고-_-안가 난겜한다 안뇽~ 굿바이~"
"알았어 끓여주면 되잖아!!"
"너근데 수상해...."
"뭐가??"
"너 날덮치려는 수작이지!!! 왜 집에데리고가려해!!"
"아니야~~-///-"
"근데얼굴은 왜빨개져~~ 이자식이~~"
"아아아 아퍼!! 왜볼을 꼬집어!!"
"이게 오빠한테 대드네!!"
"피~"
소리네집에 도착.
"아춥다 ㅠㅠ역시 이불속이 제일따듯해. 라면얼른끓여줘!!"
"알았어^-^"
"야! 계란두개넣어!!"
"돈두없는데 ㅠㅠ맨날두개야"
"내가언제 맨날그랬냐!!"
"저번에두 두개넣어줬잔아!!ㅠㅠ"
"안먹어!!! 나잘꺼야!!"
"히히히 그럼나도잘래~"
"야 어딜 끼어들어와-_-"
"나졸령~~~"
"아이씨."
내팔에 끼어들어와서 내팔을 비고있다 이자식은..
"잘자라."
"응잘자~~"
'아씨 얘도 여자라고 떨리네..'
"운기야"
"응?"
"너 나랑 사귈래?"
"뭐?-_-"
"아니야~"
"뭐야 싱겁게 ㅋㅋ 나잔다~"
잠이드려는찰나.
"운기야"
"아씨-_-또왜!!"
"나랑 사귈맘없어?"
"그을쎄.. 나여자랑 사귈마음 없는데.."
"왜~ 나이쁘잔아~"
"아씨꺼져-_- 아~~ 아~ 간지러워!!!"
내배위로 올라와서는 날똑바로 쳐다본다.
"야....-_-왜이래 내려와 악!! 읍...."
내입술을 덮쳤다.
심장이 뛰었다 미친듯이.
정신을 차리고 밀쳐내고
"너이씨 죽을래 ㅋㅋㅋ"
"그럼 한달이라두 사겨보자~ 그리구 마음맞으면 사귀면되지~"
"생각해보고"
"그럼 내일까지 생각해서 말해줘~"
"응-_-"
다음날 아침 7시가되서 잠이깨버렸다.
사알짝 팔을빼고
머리감고 조용히 빠져나왔다.
아빠한테 전화가왔고 친구랑 놀다가 친구네서 잤다고 했다.
아빠랑 기차타고대전으로 내려가는중.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지만 기억은 나지않는다.
친구의말대로 학교주변가니 아줌마들이나와있었고
그아줌마 따라가니깐 원룸을 볼수있었다.
별 고민 안하고 2번째 집을 계약했고.
다시 올라가는길.
나와 아빠는 별다른얘길하지않았다.
나도속으로 고민하고있는만큼
아빠도 고민을 했을것같다.
이어폰안의 노래소리를 세상의 소리로 만들었다.
집에도착했고 무슨일을할까.
잠도 오지않았다.
할머니랑 큰아버지랑 큰엄마랑 작별인사를해야하나.
아니면 밤을새야하나.
속이 너무 복잡했다.
'후우~'
집앞에서 피는담배는 지금까지 제일맛있다.
우리집은 임진강뒤에있어서 겨울에춥고 여름에 춥다.
반바지에 반팔차림으로 피는담배는 진짜맛있다.춥긴하지만.
그냥 우리동네 냄새가좋았다.
3월1일. 대전으로가는기차
-야~ 나지금내려가~
-응ㅋㅋ조심히와!!!
-응~
기분이 얹짢았다. 내가 원했던 답장은 저게아니었는데.
진짜??도착할때쯤전화해~ 마중나갈께~ 내가놀아줄께.
이거였는데 그녀는 무엇인가 하는지. 대답이 시원찮았다.
-야 대전역에서 도마동가는버스 몇번이야?
-역에서 건너서 851번 타면돼~ 그리구 배재대후문에서 내리면돼~
'아씨 사람 조카많네'
답답하고 좁은걸 싫어하는 나는 버스를타면 아니 대전에있는 버스를타면
짜증이난다. 대전은 사람이많다.
20분쯤갔을까 배재대후문이라는 정류장은없었고
북중이었나 북고였나 거기에서 내려야했다.
-이씨-_- 야!!! 북고잖아 배재대후문이아니고!!
-아미안 ㅋㅋㅋㅋ헷갈려서
집안으로 들어와서 그저께 옮겨놓았던 짐을 풀기시작했다.
우선 제일먼저 내가 좋아하는 컴퓨터를 설치했구.
옷들과 화장실청소를 했다.
역시 있는게 없으니 별로 크지않은 방이 훵했다.
-야~ 우코랑 샌드위치사와!!
-어딘데???
-배재대후문으루와 그럼 마중나갈께
-ㅋㅋㅋ나한테 뭐사오라는 사람 처음이야
-그러니까 사와 ㅋㅋ 너에겐 영광일지도몰라
-ㅋㅋㅋ알았어 7시쯤갈께
스타크래프트를 조지고있는데 문득 핸드폰을보니 6시 40분이었다.
그래도 여자만나러가는데 살짝꾸며야겠지?
파마하고 오렌지색인 내머리에 가쓰비를 살짝 뭍혀주기로했다.
'아역시 간지나'
-나 지금가니까 마중나와!!
-아씨 준비하고있는데 왜케빨리와!!
-지금 6시 55분이야-_-
-아씨 왜케늦게와!!!
-아깐 빨리온다며-_-ㅋㅋㅋㅋ
-그러니깐 적당히 마춰와야지!!!
-나오기나해 ㅋㅋㅋㅋ
후문까지 걸어가는데 멀리 그애가 보였다.
'아왜케 뻘쭘하지 ㅋㅋㅋㅋ'
"안녕~~"
"응안녕~"
"야!! 지금 몇신데 이제오는거야!!!"
"미안 ㅋㅋㅋ 차가좀밀리네?ㅋㅋ"
"우유랑 샌드위치는!!!!!!!!!!!!!"
"여기~"
"오예!! 샌두위치당당당 우유당당당"
"ㅋㅋㅋ어린애같애"
"이게 나의매력이야 천진난만운기"
"-_- 그래 집어디야근데?"
"따라와!!"
"니가 따라오라면 못믿겠어-_- 집가는길 알아?ㅋㅋㅋ"
"어?..-_- 아.알아!!! "
"근데 왜 말을 더듬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나의매력이야 !!"
"ㅋㅋㅋㅋ"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보니 벌써 우리집앞.
계단으로 올라갈땐 여자앞에 있으라고했지.
앞장서서 문앞에 도착 .
항상 우리집은 문이열려있다.
훔쳐갈것도 없고 문따기 귀찮아서.
"야~ 아무것도 없네 ㅋㅋㅋ"
"응 짐이별로없어-_- ㅋㅋㅋ"
"보일러안나와?"
"아까 전화해보니깐 지금안된대 늦어서 ㅠㅠ내일해야된대"
"으으으춥다 ㅠㅠ"
"널위해 바닥에 이불을 깔아놨어. 자 누워"
"응?-_-ㅋㅋㅋ"
"농담이야."
어쩌다 그여자애는 우리집에서 자게됐다.
"아~~~ㅋㅋㅋ 간지러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만간지럽혀"
"ㅋㅋㅋㅋ간지럽징 간지럽징 ㅋㅋㅋㅋㅋㅋ 계속해야지~~"
툭.
헉..@.@ 어쩌다보니 내가 그여자애 위에 있다.
꿈뻑꿈뻑.
무슨말을 해야하지?
"너 메론 좋아해?"
"응??응..-///-"
"메론먹을래??"
"메론있어?ㅋㅋ"
"여기..."
내리클로즈가 메론맛이었다.
어쩌다 보니까 뽀뽀를 하고말았다.
"흡........."
심장이 두근거렸다. 아마 그여자애도 그랬을거같다.
'아 진짜 나도모르게 뽀뽀하는구나 신기하다'
밤이되자 내방은 이글루가 되어버렸다.
덜덜덜덜.....
"춥지?이리와ㅠㅠ"
"응 ㅠㅠ"
한이불안에 둘이 누우니깐 그래도 덜추웠다.
다음날아침. 아니 점심.
"야야 일어나봐 ㅠㅠ큰일났어.."
"왜?"
"오늘 입학식아니야????"
"응 맞아"
"지금 12시야-_-"
"헉. 몰라 가지말자 그냥 ㅋㅋㅋㅋ"
일어나서 둘다 씻구
나가서 점심을 먹기로했다.
"뭐먹지?ㅋㅋ"
"니가먹고싶은거 ㅋㅋㅋ"
"그럼 이모네감자탕가자!!"
"거기니네이모냐??-_-ㅋㅋㅋㅋ"
"개그아니지?ㅋㅋㅋ"
"미안-_-....
밥먹고 집에 돌려보냈다.
방안.
'아 이제모하지..-_-'
방안에 혼자있으니까 우울해지기시작했다.
다음날 학교갈생각하니깐 떨렸다.
시끄러운 애들소리
배재대학교정문
나와 친구들 여럿이.
정문을 지나쳐간다
우리가 가야할곳은
자연과학대 건물
4층짜리 건물이었고
정문옆에있던 21세기관건물과는
차원이다른
노후된빌라같은 건물이었다...
"야 뭐 저딴게잇냐 인터넷엔 궁궐같이 올려놨드만"
"인터넷이다그렇지뭐"
"에이신발-_- 정문옆에잇던거뭐지 21세계? 거기는 괜찮더만 -_-"
"우선 들어가자"
"담배하나피구가자 ㅠㅠ"
난 항상 뭐하기전에 담배를피곤한다.
담배한대 펴주면 일이잘풀릴것 같다는 생각을 하곤했다.
"후우~ 들어가자"
"김정수~"
"네~!"
상냥한 여자아이 목소리가 들렸다.
자연스레 목소리가 나온곳으로 시선을 돌렸다.
새하얀얼굴에 빨간입술. 내가 좋아하는 이상형 스타일이었다.
'이쁘다@.@'
솔직히 그렇게이쁜 얼굴은 아니지만
늑대본성이 또나왔다-_-
이쁘장한 여자는 다이쁘다고 생각한다.
"김운기~"
"네!"
애들이 키득키득 웃고있다.
"왜신발-_-"
"니목소리 조카 걸걸해 푸하하하하"
"목소리 갖구지랄이야 섹시하기만 하구만 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교수가 뭐뭐 뭐라고 앵앵대긴했지만
기억은 하나도 네버 나지 않는다.
"야 나 배고파 ㅠㅠ"
"나두 ㅠㅠ 뭐먹으러갈래?"
"여기 뭐있는데?@.@"
"나영분식있어가자 ㅋㅋ 거기 돈까스 큰거 두개나나온다 ㅋㅋ"
"지금가자@.@"
"미친놈..ㅋㅋㅋ"
배고프면 난 아무것도 하기가싫어진다. 아니 아무것도 할수가없다.
"나영분식 가자!! 따라와!!"
"저거 저거 또지랄이다 ㅋㅋㅋㅋ 어딘지도 모르는게 ㅋㅋㅋ"
멀찌감치 걸어가고 있는데 생각해보니 나영분식이 어딘지 모른다..-_-
"야 근데 나영분식이 어디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후문 중간자락에 위치한 나영분식.
허름한 건물안에 식탁 몇개와 의자몇개.
"이야.. 여기 돈까스에서 구더기 나오는거아니야?-_-"
"구더기 안나와요^^..."
내가 애들한테 말한걸 주인님이 들으셨다..
조금 민망했지만. 센스를 발휘하기로했다.
"아 저 구더기 좋아해서요^-^"
"-_-"
말을 하지말걸 그랬다. 주인님은 약간 표정이 굳으셨다.
돈까스 맛업게해주면 어떡하지..ㅠㅠㅠㅠ
돈까스는 내가 좋아하는 음식 No.2인데 말이다.
진짜 이집 돈까스 대박이다. 내머리만한게 2개나나온다.
하지만 다먹어주고 애들이 남긴거 까지 다먹어주었다 ㅋㅋㅋㅋ
"잘먹으니가 이뿌네~??"
누가 이쁘다고 한거 같은데 먹는데 바빠서 듣지못했다.
"꺼억"
"에이 드러운새끼-_-"
"후우~ 역시 배터지게 먹은후에 피는 담배가 최고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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