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한국대중음악 100대 명반이 떴길래 하나씩 보다가
한창 여러음악들로 내 초중고등학교 시절의 감수성을 키워갔던
그시절 나의 지극히 주관적인 대중음악 명반, 명곡을
정리해보고 싶어졌다.
아래 앨범들중 80%는 실제 내가 다 가지고 있었던 앨범들.
초등학교때부터 카세트테이프로 앨범을 사듣기 시작하면서
중~고등학교때는 한달에 1개정도 꼭 앨범하나를 사거나
카세트를 빌려서 복사해(!!)들었으니 꽤 많이도 모았다.
1994~2004.
그당시 내가 진정으로 존경했던 싱어송라이터 들을 중심으로.
(순서는 그냥 생각나는 대로 적은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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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태지와 아이들 - 서태지
정말 말이 필요없다.
1집- 난 알아요. 환상속의 그대
2집- 하여가.
강렬한 록, DJ스크래치, 국악의 태평소까지 충격의 도가니였던 곡
3집- 발해를 꿈꾸며. 교실이데아
4집- come back home, 1996그들이지구를지배했을때, 필승
아아.. 컴백홈... 록적인 바탕의 서태지에게서 이런 힙합이
나올 수가 있다니...
Solo1집 - 도입부만 들어도 소름돋던 Take One, 그리고 Take 3.
..... Take 5는 너무 소프트해서 솔직히 별로 안좋아했었다
Solo2집 - 인터넷전쟁, 대경성, 울트라매니아
내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시작됐던 전설..
서태지 세대가 아닌 젊은 친구들에게
서태지와 아이들 goodbye 베스트 앨범을 선물해주고 싶다.
얼마나 그들의 음악이 얼마나 지금까지도 촌스럽지 않은 전설인지
느끼게 해주고 싶다.
2. 넥스트 - 신해철
정말 시대를 앞서갔던 밴드. 일본의 잡지에서조차 X-Japan보다
한국의 넥스트가 더 음악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평했었더랬다.
제작비를 아끼지 않았던 그당시 생소했던 화보형식의 앨범자켓이 인상적이었다.
1집- 아버지와 나 Part 1
...지금들어도 눈물이 날듯한 러닝타임 8분의 감동의 나레이션...
2집 - Destruction of the shell : 껍질의 파괴
... 러닝타임 10분동안 가슴을 두드리는 드럼과 김세황의 신들린 연주를 들으며 신해철의 천재성에 몸서리치게 했던 노래.
N.EX.T가 진정 New EXperiment Team임을 여실히 증명시킨 앨범
3집 - 세계의 문
... 3집에서 2집의 "껍질의 파괴"와 같은 감동을 준 러닝타임 10분의 예술작품
4집 라젠카 OST - Lazenca, Save us
정글스토리 OST - 내마음은 황무지, 절망에 관하여, 아주 가끔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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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댄스 (신해철+윤상) - 질주, 월광
부록>>
노바소닉 (김진표 + 넥스트 해체후 신해철 외 잔여멤버들)
- 또다른 진심, 태양의 나라
3. 듀스 - 이현도
1~4집 - 나를 돌아봐, 약한남자, 굴레를 벗어나, 여름안에서
김성재 - 말하자면
이현도(DO) - 사자후
진정 간지나는 댄스음악과 힙합으로 내 귀를 즐겁게 했던
너무 좋아라했던 이현도 형님의 작품들
여자들은 김성재가 멋있어서 좋아했지만
언제나 작곡자를 더 좋아했던 나는 이현도를 정말 좋아했다.
그의 음악적 삘은 이후에도 그시절 최고 간지나던 YG의 힙합듀오
지누션에서 이어진다.
4. 패닉 - 이적
1집 - 달팽이, 기다리다.
...중2때 발매되어 내 감수성을 자극했던 두곡
그중 '기다리다'는 대학때 메아리시절 치는 방법을 배우고
아직까지 기타만 잡으면 치게하는 명곡임
2집 - UFO, 강(江), 그 어릿광대의 세 아들들에 대하여, Mama
이적의 실험정신으로 중무장해 돌아온 음악들과
기괴함으로 실험정신을 더욱 돋보이게했던 일러스트레이션 자켓
3집 - 내 낡은 서랍속의 바다, 여행
여전했던 실험정신속에서도 대중성을 다시금 되찾았던
앨범 전체가 명반중의 명반.
내 고등학교 1학년때부터 3학년때 이후까지 이적이 진행했던
별이 빛나는 밤에 덕분에이적은 나의 우상이 되었고
꼭 이적처럼 서울대에 가고, 이적처럼 멋지게 하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꿈을 키워주기도 했다. ㅋㅋㅋ
5. 전람회 - 김동률
데뷔(대학가요제) - 꿈속에서
1집 - 기억의 습작, 하늘높이, 여행
2집 - 취중진담, 이방인, blue Christmas
3집 - 졸업
그의 음악세계는 3집으로 마무리된 전람회 활동 이후
김동률의 솔로앨범으로 계속되어 귀가 즐거웠었지 ㅎㅎ
부록>>
카니발 (이적 + 김동률)
그땐 그랬지, 롤러코스터, 거위의 꿈, 그녀를 잡아요!
지극히 이적 스러웠던 가사와 펑키한 그루브.
그리고 김동률스러웠던 서정성의 절묘한 만남
이문세 + 이적 - 조조할인
GIGS(긱스) (이적 참여 funky band) - 랄랄라, 짝사랑
6. DJDOC - 이하늘
지금 들어도 어깨가 들썩이는 앞선 감각의 댄스음악들
5집 이후 이하늘이 직접 프로듀싱했을땐 더 높은 음악적 수준을 보여줬었다.
5집 이전-겨울이야기,미녀와야수, DOC와 춤을
5집 이후- L.I.E , Run to you, I wanna
7. 공일오비 - 정석원
슬픈인연, 아주 오래된 연인들, 신인류의 사랑, 단발머리, Netizen, 독재자, 21세기 모노리스
항상 앨범마다 각 곡의 제작기를 실어 음악하는 즐거움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해줬던. 그래서 앨범을 사듣는 것이
그들의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느낌을 주게 했던 그들.
지금도 기타치면 꼭 치게 되는 리메이크 명곡 "슬픈인연"
처음부터 들으면 끔찍할정도로 느껴지는 감정상승 "독재자"... 마지막에 이승환의 독재자 연기가 압권이었음 ㅎㅎ
거대제작비로 컴퓨터그래픽으로 만든 뮤직비디오로 화제가 된 "21세기 모노리스"
8. 자우림 - 김윤아
1집 - 밀납천사, 파애, 일탈, 격주코믹스
2집 - 연인(戀人)3/3 , 낙화
3집 - 미쓰코리아, 매지카펫라이드, 뱀, 새, 벌레
4집 - 팬이야
괴기스러운 가사와 실험적인 록사운드 덕에 언제나
작품 감상하듯 앨범의 처음부터 집중해서 들었던 자우림앨범들
특히 3집의 "새" 는 잔인한 가사가 더욱 짜릿했던 발라드
부록>>
이적+ 김윤아 - "어느날"
... 피가 질척거리듯 느껴지던 해괴한 쾌감이 느껴지던 노래. 이적2집.
부록>> Prodigy(프로디지)
90년대 말 고등학교 시절 지금의 강남역 지오다노 자리에는
2층짜리 커다란 레코드점 "타워레코드"가 있었다.
그곳에서 누나와 여러 앨범을 들어보던 중 레코드 가게에서
흘러나왔던 강렬한 비트의 테크노 음악이 너무 좋아서
점원에게 물어보고 사게 됐던...
우리나라 음악은 아니지만 내 고등학교 시절 귀에서
이어폰을 뺄수 없게 만들었던 명반중의 명반.
Smack my bitch up, Breathe, Funky Shit, Fire star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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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김건모, 신승훈, 이승환, 박진영, 신성우
베이시스, 김현철, 유희열, 업타운, 드렁큰타이거 등
정말 훌륭한 싱어송라이터가 많았는데
그래서 가수= 아티스트, 앨범= 작품 이라는 인식이 많았는데
앨범을 사서 제작기와 thanks to 를 읽으며 한곡씩 듣는 것이
책을 읽는것보다 더 재미있었는데
아쉽다... mp3때문에 음반시장은 피폐해졌고
남은 "아티스트" 들은 앨범을 잘 내지 않는다.
한국대중음악에 자기 음악세계를 가진 아티스트는 없고
예쁘고 멋진 몸매의 "스타", "아이돌", "아이콘" 과
뛰어난 가창력의 "발라드 보컬리스트" 만 남은 것 같다.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고픈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