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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안에서 쥐구멍 찾던 그 때...

정신적지주 |2010.05.03 13:49
조회 193 |추천 0

27세 솔로남입니다.

 

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죠.

 

친구 한놈이 유럽여행 간다고 설치고 한달이 지나 드디어 떠나는 날입니다.

인천공항까지 전철이 가는 관계로 가는 길에 경기도 시흥에 사는 저를 만나고 가겠다는군요. 시흥은 지하철이 없어 부천까지 나가서 만나기로 약속했습니다.

헌데 그 자식이...

 

그 자식 : "야, 외국나가는데 혹시 모르니까 Protective thing 몇개 좀 갖다줘"

솔로 남 : "그게 뭔데"

그 자식 : "아 있잖아 그거~ 유럽 여자애들이 나 좋다고 원나잇을 원하면 어떻해"

솔로 남 : "-_- 아놔 이 븅신...그런 걱정안해도 돼"

그 자식 : "Shut the fuck up 하고 5개만 가져와"

솔로 남 : "응 알겠어 개샵송아"

 

EX 걸프렌드와의 추억이 아련한 그 장갑 5개를 청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부천으로 가기위해 버스를 탔더랬죠. 콩알만한 주머니가 붙어있는 상의를 입는 바람에 평소 지갑을 넣던 상의 주머니 대신 장갑 5개가 뒷주머니에 있다는 것을 완벽히 잊어버린채 카드를 찍고서 청바지 뒷주머니에 장갑과 함께 지갑을 넣었습니다. 어느 덧 내릴 때 쯤이 되서 버스 뒷문에 서서 지갑을 떠내는 순간!!!

 

후두둑~~

 

-_- 오마이쉣더뻑킹지저스크라이스트

 

장갑다섯개가 공중 다섯바퀴 제비를 돌며 땅에 떨어져 여기저기 흩어졌다는...!!

 

너무 놀란나머지 주울 생각보다 주위 시선을 먼저 확인했는데 오 갓...

 

평소 창문만 바라보던 착석해있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이 장갑으로...

 

X됐다..-_-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며 잽싸게 줍기 시작했는데 헉!!

 

분명 5개를 가져왔는데 4개만이 나의 손에...;;; 그럼 나머지 하나는....

 

그 때 옆에서 "저기요?" 라는 아리따운 목소리만큼이나 귀여운 외모의 여성분이

 

친절하게~~ 아주 친절하게~~

 

"여기 하나 더있어요~"

 

"여기 하나 더있어요~"

 

"여기 하나 더있어요~"

 

!!!!!!!!!!!!!!!!!!!!!!!!!!!!!!!!!!!!!!!!

 

라며...죽은 자에게 확인사살까지 해주시는 그 모습 영영 잊지 못할거예요~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는 친구를 만나서 주위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5개의 장갑을

"그 자식" 얼굴에 던져버렸습니다. 미쳤냐며 장갑을 줍던 "그 자식"얼굴을 보니 버스

에서의 일이 또 한번 생각나 자리에 주저앉을뻔 했습니다.

 

그 때 그 버스에 탔던 분들...? 그거 제꺼 아니예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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