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여자친구는 아직 중학생의 신분이고
저는 대학생입니다.
제 여자친구와 저는 과외선생님과 학생으로 처음 만났습니다...
부모님끼리 친구셨거든요..;
여자친구가 한 6개월 정도 먼저 저를 좋아하게 되었고,
맨처음엔 그저 귀여운 동생으로만 바라봤던 저도
또래보다 정신적으로 많이 성숙하고, 어른스러운 여자친구의 모습에
나이차에도 불구하고
서로 사랑하게 되어 사귀게 되었고,
양가 부모님들도 그런 저희를 그냥 따뜻하게 바라봐주셨습니다.
정말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며 잘 지냈다고 생각합니다.
'어린것들이 무슨..' 이라고 생각하실 분들도 많겠지만...
반쯤 원거리 연애였음에도 불구하고
거의 2년이 되어가는 지금에도 큰 싸움 한번 없이... 권태기 한번 없이...
남들은 뭐가 그리좋냐고, 무슨 할말이 그렇게 많냐고 할 정도로...
서로를 계속 찾으며, 만나지 못하면 하루에 못해도 1시간 이상씩은 통화로 재잘거리는
그런 관계였습니다.
그런데.. 제 여자친구가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런지
공부할때도 절제를 제대로 못하고, 성적이 점차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도중에 한번.. 그 문제로 인해 헤어질뻔 했던걸 제가 겨우 돌려놨는데..
이번에는 한번에 거의 평균 20점에 가까운 수준이 훅 떨어져버렸습니다...
아주 최상위권은 아니어도 그래도 전교 30~40 등은 하던 얜데...
이정도까지되니까 스스로도 위기감을 느꼈는지,
이번엔 정말 안되겠다고...
오빠에게 걸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열심히 해볼테니까
자기 고등학교 졸업하고 다시 만나자며
펑펑 울며 헤어지자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소위 명문대라 불리는 그런 대학에 다니고 있는지라
평상시에도 여자친구 스스로 자격지심? 같은걸 느끼고 있었는데...
이번에 아예 만회 못할 수준으로 성적이 떨어져버리니...
다급했던 거겠지요..
그리고 둘이 이야기를 해서...
서로 다른 이성에게 눈돌리지말고
자기 할일을 열심히 하다가
여자친구가 고3이 끝나는 그때.. 다시 보기로 했습니다.
뭐 여자친구만 안볼뿐이지 여자친구네 부모님하고는 계속 인사드리고 뵐꺼 같고
저희 부모님하고도 계속 잘 지내실꺼 같고,
여자친구네 어머님꼐서는 참한 규수로 키워놀테니까 걱정 말라고 하시지만,
혹여나...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처럼...
너무 오래 아예 연락도 없으면 둘 중 하나가 변하진 않을까 너무 걱정이됩니다.
저는 여지껏 이성을 한번도 좋아해본적도 없다가 이 여자친구가 첫사랑이고,
다른 여자들에게는 거의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지라 안변하리라 생각되고,
여자친구도 제가 첫사랑이라 쉽게 변하지는 않을꺼라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시간이니 걱정이 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친한 친구들은 3년간 아예 안보는건 너무 길다고.. 말도 안된다고...
당분간은 떨어져지낼지라도
한 6개월내에 다시 연락해서 조금씩이라도 보는걸로 방향을 바꾸라고
하는데.... 친구들 말처럼... 조절해보록 하는게 훨씬 나으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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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중학생이랑 사귄다는 것만 보고
이상하게 보시는 분이 있으셔서
제 이성관을 붙입니다.
전 이성관계에 있어서 상당히 '고지식한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볍게 사람 만나는거 별로 안좋아하고요
육체적인 엔조이 이런거 되게 싫어해서
그런 곳은 근처에도 가본적 없습니다.
대학생 고학번쪽인데도요.
뭐.. 사귀는 거에 대한 생각은 사람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남녀가 사귈때 단순히 호감이 있다.. 첫인상이 좋다,
이쁘다 이런식으로 사귀는것도 되게 부정적으로 생각합니다
상대방을 진심으로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사귀는건
날 좋아하는 상대방의 마음을 가지고 노는, 이용하는 일이라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단순히 괜찮은 얘한테 고백 받았다고 사귀고 이러는거
안좋게 보는 편이고요.
비록 제 여자친구가 중학생이지만,
전 만약 이 아이가 저에 대한 마음 변치 않는다면
이 아이가 좀 형편없는 직장을 가지게 되더라도
책임지고 결혼하겠다는 생각으로 만나고 있습니다.
여자친구도 그러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한 분위기가 좀 야릇해지거나 하는 일이 있어도
우리가 아직 결혼한 관계도 아니고,
나중에 결혼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들이라고 말하며 제가 먼저 절제하고요
이런식으로 가볍게 그냥 호감만으로 만나는 것도 아니고,
지킬선은 다 지키면서, 정신적인 사랑만을 나누는데
중학생인게 그렇게까지 문제가 되나요?
중학생을 사귄다는걸 문제로 삼으시는 분들은
보통 육체관계를 봐서 그러시는 거 같던데..
오히려 제가 물어 보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궁금해서 그러는데
단순한 나이차이가 아니면 뭘 문제로 삼으시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