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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대한민국이 자랑스럽나요?

Ritsumeikan |2010.05.07 01:53
조회 2,832 |추천 4

안녕하세요 일본에서 대학교를 다니고있는 26살 솔로남 입니다.

 

얼마전 학교수업시간에 한 에피소드가 있어 여러분의 생각을 좀 듣고자 글을 쓰는데요..

 

저희학교는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일본어수업이 주 2회 이뤄지고 있습니다.

한반에 20명 정도가 수업을 듣고있는데요 제가 들어가는 수업엔 한국인 6명에 중국인 10명 대만 몽골 합쳐 4명의 학생이 수업을 듣고있습니다.

 

문제가 있었던 요몇일전 수업은 토론방식으로 하는 수업이었는데요..

수업 참관을 위해 들어왔던 일본인 대학원생과 함께 토론하는 자리였습니다.

거기서 중국인 학생 A가 중국의 도시와 시골간 소득 양극화와 의료보험 개혁으로 인해 가난한 사람들이 병이 들어도 제대로된 치료를 받고있질 못한다는 전날 방영했던 휴먼다큐를 본 소감에 대해 말을 꺼냈습니다.

그 얘기에 다른 중국인 학생B가 중국이 다 그런건 아니라며 흥분을 했고

A는 이에 질세라 중국에선 학생들에게 자국에 대한 아름다운 환상만 심어주는 쇄뇌교육을 하기때문에 중국인들은 나라안에 가난한 자들을 돌볼줄 모르고 그들의 존재를 부끄러워 하며 세계에서 오로지 중국만이 위대한줄 안다며 자국에 대해 날을 세워 비난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A가 얘기하면 할수록 B는 흥분하며 반론을 펴기 바빴고 둘의 신경전으로 분위기는 냉랭해 질때쯤 한국인A 학생이 진정시키기위해 어느나라든지 좋은면 나쁜면 다 갖고있다.일본도 도쿄 올림픽 오사카 엑스포 한일월드컵을 개최하면서 사회가 변화했고

한국도 서울올림픽 대전엑스포 월드컵을 지나면서 사회문화가 많이 바뀐거다 중국도 2008년에 올림픽 하고 올해는 상해 엑스포 하지 않냐 라며 앞으로 중국도 사회가 많이 성숙해질거다 라며 진정을 시켰습니다.

 

이때 전 문뜩 생각을 해봤는데요..

우리나라사람들도 중국인 학생 B처럼 한국에 대해 비난하는사람이 있다면 매국노다 다 그런거 아니다 그렇게 한국이 싫으면 떠나라 라며 비난하는 사람이 많은것 같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근데 제가 만나본 유럽이나 일본 미국인 유학생들 보면 자기나라가 싫다는 말을 많이 하더군요..특히 프랑스친구들은 프랑스 여자 너무 못생겼다 파리는 너무 더럽고 냄새난다 프랑스 역사는 너무 더럽다.등등 자국을 깍아 내리는 사람이 많았습니다.오히려 얘기를 듣던 제가 그래도 프랑스는 세계여러나라 사람들이 가보고 싶어하는 나라다 라며 두둔해줄 정도였죠..

제 주변 일본인 친구도 그랬습니다.일본이 너무 싫다 멍청한 사람이 너무 많다.너무 더러운 역사를 갖고있다.일본인은 싸가지가 없다. 등등 듣던 제가 무안할정도로 자신의 조국을 비난했습니다.

 

신기했던건 그 친구들 말에 흥분을 하며 반론하는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였습니다.

같이 있던 프랑스 사람들이나 같이 있던 일본사람들은 그말에 동감한다며 자신들의 조국을 헐뜯기 바빴습니다.

 

그래서 저도 분위기를 타고 한마디 했습니다.

한국인들은 외국영화나 드라마에 한글이나 한국말이 나오면 뭔가 대단한일이 벌어진것처럼 신문기사에도 나온다.

외국인들이 방송에 나와서 한국에 대해 안좋은 얘기 한마디만 하면 그사람 방송정지된다.그사람 블로그나 미니홈피에 너네나라로 돌아가라 하며 떼지어 몰려와 욕한다.

외국인들이 방송에 나와 한국에 대해 좋은점 말하면 인터넷에 한국이 자랑스러워요라고 글 올리면서 뿌듯해한다.

좀 단순한것 같다..

이런얘길 하자 같이 있던 한국인 친구가 저를 툭툭 치며 왜 쓸데없는 얘기 하냐며 얘기를 가로막았습니다.

제가 애국심이 부족해서 인가요?아님 잘못생각하고 있는건가요?

문득 이런 의문이 들더군요..;;

 

다시 전에 얘기로 돌아가 일본어 수업을 참관하던 일본인 대학원생이 갑자기 질문이 있다며 말을꺼냈습니다.

중국인들은 밥먹고 손톱으로 치아 사이에낀 음식물 뺀다는데 사실인가요?라는 질문이였습니다.

옆에서 듣던 제 얼굴이 갑자기 달아올랐죠..

왜냐면 제가 수업전에 학생식당에서 밥먹고 이 사이에 낀 고기를 손으로 뺐거든요..

 

그 일본인 대학원생의 질문은 계속 됬습니다.

 

-중국 대도시에서 시내 나갈때 잠잘때 입는 츄리닝복입고 돌아다니는 사람 많다던데 사실인가요?

 

제 얼굴은 또 달아올랐습니다.

얼마전 시내에 바람쐬러 나갈때 옷 갈아입기 귀찮아서 그냥 회색 츄리닝 바지 그대로 입고 돌아다녔거든요..

 

-중국인들은 길거리에 침뱉으면서 다닌다던데...사실인가요?

 

한국에서 친구들과 너무 자연스럽게 침뱉고 다녔던 저는 또 얼굴이 달아올랐습니다..;;;

 

너무나도 궁굼하다는 얼굴로 순진하게 물어보는 일본인 학생에게 중국인들은 자신들도 무안했는지 저를 바라보며 물어옵니다.

-한국에선 어때요?

저는 당황하며 -아..뭐 그런건 인간의 본능 아니겠습니까?영국 대도시 가면 길거리에 쓰레기가 널렸고 이탈리아가면 소매치기들 널렸고 프랑스가면 길거리에 개똥이 널렸다는데 뭐 한국이라고 드라마처럼 다 좋은것만 있는건 아니예요..-

뭐 이렇게 얼버무렸죠..

 

여기서 톡커여러분께 질문하고싶은데요..

한국인이 봤을때 부끄러운 한국의 길거리 모습이나 문화라고 하면 어떤게 있을까요?

그리고 우리나라 사람이 우리나라에 대해 나쁜얘기 하는게 잘못된걸까요?아님 창피해서 말하기 싫은걸까요?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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