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신혼생활 5개월째고 홀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어 너무 스트레스라고
글 올렸던 새댁입니다.
그 당시 글을 썼을때 얘기했듯이 신랑도 워낙 착하고 시어머니도 강한 성향이
아니셔 신랑이 2남중 차남이지만 아주버님은 분가를 해서 사시고 시어머니랑
지금껏 신랑이 같이 살아와 아무 생각없이 합가를 했던 것인데, 현실은 너무 다르더라구요...
방문열고자기(시어머니방에 화장실있으나 창고로 쓰심), 부부 대화에 무조건 참여하여
아는척 다해야 되기, 아무것도 아닌것에 잔소리, 이래라 저래라 간섭에, 외식이라도
하려면 거짓말은기본이고, 계절없이 널부러져 있는 옷가지들, 쓸만한 물건 주워오기, 행주로 설겆이 하기, 결혼하더니 신랑더러 변했다며 자기한테 잘하라고 방으로 신랑 호출하기등등..
부부 관계도 어머니가 안계시는 주말 대낮에 하기 일쑵니다. 어머니가 계시는 주말엔
물론 생각도 안하구요.(이것도 스트레스더라구요 저녁에 한적이 지금껏 한번도 없어요)
5개월을 참아 보다 가슴 명치가 아프고 두통이 너무 심해 집에 들어오기 조차 싫어져
신랑에게 분가에 대해 신중히 상의를 했습니다.
4월중순에서 5월초 그리고 5월말 이렇게 쭈욱 미뤄오다 오늘 신랑을 달달 볶았어요
언제 얘기할꺼냐고...곧 날 더워지면 집도 알아봐야 하고 이것저것 신경쓸일 많을텐데
왜그렇게 미루냐고(물론 말 하기 힘든 심정 충분히 압니다)
분가 얘기만 하면 줄담배를 피우고 65살 신체 건강하신 어머니신데 저 연세에 직장을
나가신다느니 물에 말아 밥을 대충드시니..분가하면 저만 좋지 자기하고 자기
엄마는 안좋대나 해가며 어머니 불쌍하다고 신세 한탄을 합니다.
그말에 눈도 꿈쩍 안했어요. 보통의 효자 아들들이 이런다고들 하더라구요.
저희 친정엄마도 62살이시고 관절 아프시고 불쌍하긴 매 한가지인데...어찌 그리
효잔지...각오를 하지 않은건 아닙니다. 너무 효자 아들이기에....
그말끝에 다독여도 보고 분가해서 어머니께 자주 찾아뵙고 더 잘하겠다고 말도 해보니
저더러 "잘하기는..." 이러며 퍽도 잘하겠다는 식으로 말을 뱉더라구요.
아예 웬수가 되서 나가는것도 아니고 신혼생활 없이 이대로 몇십년을 같이 살았다간
제 청춘은 어떻하며 재미나는 신혼생활을 즐기지 못한게 한이 될 것 같아 저도 모진맘
먹고 얘기했습니다.
"나도 행복해지고 싶다고, 자유롭고 싶다고 왜 그것마저 못하게 하냐고...
이런줄 알았으면 첨부터 합가 안했을텐데" 너무 몰랐던 제탓을 해가며 신랑에게
하소연을 했습니다.
대화가 끝난후 신랑은 5월말안에 시어머니 한테 얘기한다며 썡하니 자러 가더라구요
또한 결혼전 시어머니랑 신랑이 살고 있던집에 제가 들어온건데 2억5천에 9천만원
융자가 있어요.
신랑은 이집을 1억정도에 전세를 주고 시어머니 독채 전세집 얻고 저희는 나머지
돈이 얼마냐에 따라 월세를 들어가쟤요. 어머니한테 자기가 상의 한다면서요..
집이자에 내년엔 이자와 원금도 같이 갚아야 하고 월세를 들어가면 월세도 내야하는데
돈도 많이 못벌면서...제가 맞벌이를 할떄는 그나마 괜찮은데 애기 가지면 문제예요
신랑이 어머니와도 상의를 해야되니 어머니 생각은 어떠실지도 궁금하고 월세보증금
주시면 그돈 보다 적은 집을 구해서 돈을 놨둬나볼까 이런생각도 들고...
애기 갖기 전에 비상금도 좀 모아놔야 할텐데 이런 생각도...머리가 복잡해요.
제가 이제부터 처신을 어떻게 해야하는건지 주위에 친구들이나 언니들도 시부모를
모시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조언을 듣지 못합니다.
신랑과 시어머니에게 분가 얘기 하기전 한번더 대화를 나눌일이 있을것 같고
그리고 시어머니에게 신랑이 얘기를 하고 나서 제가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결혼 선배님들이 조언을 들어 도움이 되고자 이렇게 두서없이 글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