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구매한 안드로이드 폰에 푹~ 빠져 있는 사용자 입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스마트폰이 모바일 단말의 시장의 상당부분을 잠식한 것은
이미 예상한 결과였으나.. 이젠 블랙박스 시장까지도 위협적인 존재로 다가오는 것에 대한 충격에 글을 씁니다.
블랙박스는 요즘.. 자동차 운전자의 떠오르는 새로운 아이템인데...
가격도 5만원 대 부터.. 40만원대 까지 다양하죠.
그런데.. 제가 며칠 전 발견한 플로이드(ployd)는 안드로이드 용 블랙박스로써..기존의 전용 블랙박스를 능가하는 성능과 기능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우와... 하는 탄식이 절로 나오더군요...
중요한건 이 어플이 무료라는 겁니다.
블랙박스 어플이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한두가지가 더 있긴 하나.. 설치했다가 지운 경험이 있습니다. 거의 비디오 레코더 수준이 더군요...

어플을 한 십여개 다운받아서 잘 쓰고 있는데.. 그동안 다운 받았다가 지운 어플 갯수로 치면.. 아마도 수십개는 되었을 껍니다.
그만큼.. 좋은 옙을 찾기가 어려워 졌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보기에는 그럴싸 해보이지만.. 막상 받아보면.. 별볼일 없는 옙이 태반입니다.
어찌된것이.. 별은 어디에서 그렇게 많이 받았는지.. (장수돌침대도 아니고.. 모든 어플이 별이 다섯개 입니다.)

안드로이드에서 제공하는 UI가이드 라인을 충실히 따랐으면서도 나름 디자인적요소를 가미하여, 미려한 UI를 구성한 것이 눈에 띕니다. 그래서 다른 어플과는 약간의 차별성을 갖는데 GUI가 예쁘다는 것입니다.
사실 블랙박스에 GUI를 논하는 것이 어쩐지 생소합니다.
대부분의 차량용 블랙박스가 그냥 하드웨어적 요소만을 갖고 있으며, 영상을 PC에서 보지 않는 이상은 GUI는 구경도 하기 어려울 것이기 때문입니다.
플로이드의 장점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언제든지 자신의 주행영상을 반복하여 볼 수도 있고, 쉽고 빠르게 영상 검색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LCD가 있다는 것이 기존 블랙박스와의 차별성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소프트웨어적 특성이 아니긴 하지만.. 스마트폰용 블랙박스가 갖는 장점이기도하죠.. 시중에 LCD(2")가 내장된 블랙박스의 가격을 확인해 보니.. 40만원대 이더군요.. 왠만한 스마트폰 구매하고도 남는 금액입니다.

아날로그 타입의 속도계와 뉴머릭( Numeric type)의 속도계가 함께 보여집니다. 속도계가 두종류가 있는 것이 이상했는데.. 디자인적인 요소와 재미적인 요소가 담겨져 있는듯 합니다. 실용적인 측면에서는 아직도 왜 두개의 속도계를 표시하고 있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어쨋든...아날로그 속도계 하단에 주행거리를 표시하는데.. 플로이드를 실행한 순간부터의 누적 속도를 나타냅니다. 프로그램 종료시 당연히 리셋됩니다.
우측에는 save 버튼이 있는데.. 주행영상을 수동으로 저장하는 버튼입니다. 원래.. 주행영상은 항상 저장되도록 되어있으나.. 별도의 이벤트 영상을 저장하는 버튼으로.. 대부분의 블랙박스에도 존재하는 기능입니다. 사고시 충격이 크지 않으면 블랙박스가 이에 대한 감지를 하지 못할 수도 있으니.. 운전자가 직접 영상을 저장할 수 있도록 한 배려 입니다.
그 옆에 에코 드라이빙은 정말 잘 구성된 알고리즘을 쓰고 있는 듯 합니다.
속도에 따라서 나뭇잎의 색상이 바뀌는데...그게.. 좀 설명하기는 그렇지만..
특정속도에 특정나뭇잎 색상이 아니고.. 그때그때 색상이 다르게 나옵니다.
그러니까.. 감속과 가속에 따라서도 색상이 다르게 나오고.. (당연히 그래야 겠지만요..)
정속시에도 색상이 다르게 나옵니다. 어쨋든 색상으로 나의 운전상태.. 연료소모에 대한 정보를 쉽고 직관성있게 표시해 주고 있습니다.

나뭇잎 부분을 클릭하면 현재까지의 운전 주행 기록 및 보고서를 보여주는데,
감속, 가속, 평균속도, 주행거리에 대한 정보를 보여주는데
나름 나의 운전점수를 평가받는 기분이라 왠지 궁금증을 자아내게하고..
좀더.. 조심스럽게 운전하게끔 만든더군요. 결과는 나뭇잎 색상으로 보여줍니다.
빨강색, 주황색, 노랑색, 연두색, 초록색으로 말이죠.
충격이 가해지면, 충격을 받은 시점의 영상이 별도로 기록되는데, 심한 충격이 가해지면, 응급전화 바로 걸기 창이 팝업되도록 되어 있습니다. 운전자를 배려한 어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4개월전 가로수를 들이받은 운전자를 본 경험이 있습니다. 충격으로 에어백이 터지고.. 전면부가 심하게 파손될 정도였습니다. 운전자가 심하게 다치지는 않았지만.. 한동안 차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하더군요.. 사람들이 밖으로 끌어내고도.. 충격때문인지.. 정신이 나간 사람처럼.. 멍한 표정이 생각납니다. 스스로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이러한 기능은 매우 유용해 보입니다.
주행 방위표시를 해주는데 안드로이드 폰에 내장된 지자기 센서가 그것을 가능케 합니다. 대부분(옴니아2제외)의 스마트폰에서는 이 센서가 내장되어 제자리에서 방향만 틀어도 해당하는 방위를 보여줍니다. 그리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운전자에게는 꼭 필요한 요소인 듯 합니다. 대부분의 수입차 룸미러에 방위가 표시되는 인디케이터가 있는 이유도 그렇습니다.
플로이드의 이러한 기능이 기존의 블랙박스가 제공한는 기능의 대부분을 갖추고 있는데다가 현재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는 경제적인 가치가 이 어플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이유인 것 같습니다.
글을 쓰다보니. 제가 제품에 대한 리뷰나 매뉴얼을 쓰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여기에서 마칠까 합니다. 사실..기존의 블랙박스가 가지고 있는 기능을 모두 갖추고 있슴을 설명드리려 했는데.. 약간 목적에서 빗나갔네요..
아무튼.. 스마트폰 사용자들 중에 쓸만한 어플 하나가 나왓다는 소식을 알려드렸다는 것으로 만족할까 합니다.
(참고로 사진은 제가 찍거나 만든것이 아니고.. 자료화면을 찾아서 인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