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어버이날이죠?
다들 부모님들 가슴에 꽃한송이씩 달아 드렸나요?
기후 변화 때문에 카네이션 값이 많이 비싸다곤 하는데..
(저도 안사봐서 모릅니다)
게시판의 성격과 안맞을수도 있겠지만 제 이야기를 하려 합니다.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마음에요.. 악플은 사절할께요.
저는 28살 청년 입니다. 남자고요.. 장남이죠..
어려서 어머니께서 돌아가셔서 아버지와 할머니 밑에서 저희 형제가 자랐지요.
그리고 2년전 저희 할머니도 좋은곳으로 가셨구요..
한 4년전쯤인가 아버지가 새어머니라고 데려온 여자와 함께 지내다 작년 7월 이곳 당진까지 오게 되었네요.
직장도 직장이지만 새어머니와의 불화로요,..
(전 원래 당진 사람이 아닙니다)
이분 때문에 진짜 돌아버리겠습니다.
성격이요... 뒷담화가 취미고 직장 바꾸기가 특기고..
남동공단에서 특례를 받을때부터 있던 분인데..
아버지 시켜서 집에 생활비좀 보태라 시키고,
이사한다고 특례받으면서 적금들어서 대학 복학할려고 모으고 있던 적금통장 담보로 대출 받아서
보태달라 하고... 그래서 150해줬습니다. 물론 150 빼고 적금 탔지요.
특례 마치고 나니까 집에 생활비 보태라고 아버지 시켜서 말하게 하는데..
그래서 첨에는 30만원씩 보탰지요(제 의지가 아닌 아버지의 말에.. 그 뒤엔 그분의 입김이...)
작년 한 6개월정도 아버지께서 일이 없으실때 아버지가 그러더군요..
미안한데 내가 지금 이러고 있으니 직장 잡을때 까지만 생활비좀 더 보태주라고..
진짜 자식이 이러면 안되는데 짜증 나더군요..
이번에도 제 의지와 상관없이 43만원씩 보탰습니다.
이사간 집 담보대출...........................................
아버지께선 직장을 구하셨지만 원래 30만원은 어디가고 그냥 쌩까버립니다.
제겐 여자친구도 있습니다.
교회에서 만난 친군데..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지요..
근데 이친구 한테도 미안하네요...
뭐 그리 바라는게 많은지...
인사도 자주 안오고 전화도 안하고 지 생일인데 문자한번 안온다고요..
문제는 그 이야기를 제 동생을 통해 듣지요..
제 동생은 아직 집에서 같이 살고요..
그 얘기 해주면서 동생 왈
아줌한텐 내가 그랬다 하지 말아달라네요..
한번 싹 뒤집에 버리고 싶은데 동생에게 또 지랄할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얼마전 이사를 또 했습니다.
융자 1억 받아서..........
아버지를 극구 말렸지만 배후세력은 그분 이었죠ㅗ...
제가 돈이 많은줄 압니다.(아줌마가)
맘엔 안들지만 얼마전 이사하기 전 집에가서 슬며서 20만원 봉투에 넣어 이사비용 보태라고
탁자위에 놔두고 왔는데.. 잘쓰겠다고 전화 오데요...
그러려니 하는데.... 며칠이 지나고 여친을 통해 들었습니다.,
그분에게 간만에 인사도 할겸 전화를 했는데...
이얘기 저얘기 하다가 제가 이사비용 하라고 20만원 이야기도 했다더군요..
그 뒷얘기에 울컥하고 말았습니다.
아줌마 생각엔 봉투에 한 100만원 넣어놓고 갈줄 알았다고 제 여친에게 말했나봐요.
제 여친도 기가 막힌지 그 얘기 끝나기 무섭게 제 봉급 이야기 했다더라고요..
세금 50만원 띠면 실제 봉급 150이라고......
제가 아줌마 성격을 알기에 입사초반에 아예 못을 박아버릴려고 월급 명세서 까지 갔다 보여준 적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여자친구가 그랬다더군요..
오빠 월급 받으면 집에 주고 자기 보험내고 용돈쓰면 남는것도 없다 하더라고...
(진짜 여친이 고맙기도 하고 진짜 미안하기도 하고 제가 창피하기까지 하더군요)
그 후 아줌마 왈
차산다는 이야기 나오길래 통장에 돈좀 많이 있는지 알았다네요..
사실 집에 돈보태기 싫어서 차산다고 했었습니다.
맞교대도 많은데 맞교대 할땐 통근버스 이용이 쉽지 않아서요ㅠㅠ
며칠전에 이사한집에 가니 집을 아예 새로 지은거 같더군요...
아파튼데 베란다 트고 거실 마루깔고 도배 새로하고 난리도 아니더라고요.,..
전에 쓰던 제 책상은 어디가고 새로운 책상이 버젖이 눈에 띄고 장농은 어디가고 없고..
전에 쓰던 그분 화장대도 없더군요..
아버지와 같이 쓰던 침대도 다른것으로 바껴 있고요...
맞벌이 하시고 제동생도 직장을 다녀 집에 아무도 없어 이리저리 구경 하는데..
어처구니가 없더라고요...
제 방인듯한 조그만 방에는 냉장고, 김치 냉장고, 아직 정리안된 옷들 잔뜩...
(장농이 없으니 어떻게 정리할지 눈에 훤합니다)
제가 읽던 책 직접 포장해논 5박스 그대로 층층 싸여 있고...
책상을 버려도 책장만 안버리고 거기 놔뒀어도 금방 정리 되는 거지요...
진짜 짜증 지대로더라고요...
그래도 얼마후면 어버이 날이라 봉투에 10만원씩 내키지도 않는거 담아갔던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하더라고요..
대접도 못받으면서 집에 돈이나 뺏기고....
오늘이 어버이 날이라 전화통화 했지요..
아버지랑 대강 맘에도 없는 얘기하고 끈고
아줌마랑 통화하는데...
목소리가 가관 이더라고요..
뭐하러 돈 이렇게 마니 넣었어 잘쓸께
이걸로 화장대가 없었는데 보태서 화장대 살께..................
제 해석엔...........................
돈도 마니 벌면서 어버이 날인데 이거밖에 안넣었어?
봉투두둑하면 화장대 하나 살라 그랬는데.. 모자르니까 좀 더 보태야겠네..
로 밖에 안들립니다. ㅠㅠ;;
저희 아버지는 선박 기관장이라 집에 자주 안계십니다.
동생에게 물어 봤더니 아버지 봉투까지 지가 준비한거까지 4개 드렸다 하더군요........
안봐도 뻔합니다.
돈 안주면 아버지랑 박터지게 싸울꺼고(장남이 되서 집에 생활비도 안보탠다고...)
돈 주면 점점 더 큰걸 바라니 이걸 어째야 할지 모르겠어요...
진짜 직장생활 특례끝나고 3년정도 했는데....
제가 가지고 있는건 미래를 위한 보험과 제 몸뚱아리 하나네요..
아버지가 머라할까봐 돈부는 거 아니고요...
집에서 그 사람들하고 같이 지내면서 싸우는 꼬라지 다 보며 지내는 제 동생이 안쓰러워 보내는 돈인데......
이젠 부모가 부모 같지도 않고..,.
치가 떨리네요....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ㅠㅠ;;
회원님들의 좋은 의견들 기다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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