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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지 않은 외모 때문에 자신감을 잃어갑니다

후아유 |2010.05.09 23:41
조회 308 |추천 0

안녕하세요

제목처럼 외모 때문에 고민을 안고 살고 있는 20대 녀자입니다

 

외모에 대한 고민은 사춘기때나 하는 걱정이라고 하던데

저는 20대 중반에 들어서야 못생긴 외모 때문에 자신감을 잃어가요

 

사실 대학에 들어오기 전까진 제 외모에 대한 불만은 이정도 까진 아니었어요

그냥 뭐.. 친구들이 귀엽다 귀엽다 하니 귀여운 줄 알았고

만족까진 아니더라도 외모에 때문에 사람들 앞에 나서기 두려운 정도는 아니였죠

 

그런데 대학에 들어와서 사귄 친구들이 참 직설적이었어요

그 친구들, 성격이 모났거나 절 싫어해서 했던 말은 아닌 건 확실한데

정말 상처주는 말을 많이 했었습니다.

 

'존재감 없이 생겼다'

'너 코 콧구멍만 있는거 같애'

'얼굴이 사각형이라 모자 같은 건 잘 안어울리겠다'

'진짜 특이하게 생겼다'

 

대충 뭐 이런 말들.

제가 친구들 앞에서 한번도 화를 낸 적이 없었요

솔직히 저런 거 가지고 화내기도 그렇잖아요

저런 말 들어도 그냥 크게 한번 웃고 넘기곤 했죠

아무렇지도 않은 듯.

 

근데.... 집에 와선 진짜

이불 뒤집어 쓰고 흐느껴서 운 일이

두손두발 다 써도 셀 수없이 많답니다.......ㅎㅎㅎ

 

사실 걔네들 말 하나도 틀린거 없었어요

그래서 친구들 하는 말에 반박할 수도 없었어요

사실만 말하니까..

그 친구들 덕분에(?) 객관적으로 저를 보기 시작하고 부터는

결국 제 외모에 제가 상처받기 시작해왔죠..

진짜 거울 볼 때마다....ㅋㅋㅋㅋㅋㅋ

처음보는 사람들이랑 얼굴마주보고 대화하기도 싫어지고

자꾸 시선 회피하게 되고.....ㅋㅋㅋ

 

휴..그리고 제 얘길 좀 더 하자면

제게는 오래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자랑하는 건 정말 아닌데

객관적으로 봤을 때

잘생기기도 했고 성격도 좋아요

약간 반전이죠?

친구들한테 조차 놀림받는 추녀한테

그런 훈남 남친이....ㅎㅎ

 

근데 요즘.........ㅋㅋㅋ

그런 남친때문에 제가 더 못나게만 느껴집니다.........ㅋㅋㅋ

최근에 잘난 남친 덕으로 진짜 충격적인 말을 들었는데

뭐 대충 이런 말이었습니다

 

'넌 직업이라도 잘나니까 걔가 너 오래 계속 만나는거야'

 

그냥 그사람은 웃자고 한말이었는데

그게 진짜 할 소립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소릴 듣고 나선

갑자기 남친이 불쌍하게도 느껴지고

왜 나같은걸..

뭐이런생각도 들곸ㅋㅋㅋㅋㅋㅋ

진짜 심한 자격지심이긴 한데..

 

진짜 여자는 이쁜게 최고인가 봅니다

예쁘지 않으면 개무시 당하는 게 못생긴 여자의 팔자인가 봅니다

사람들은 못생긴 여자는 상처도 안받는 줄 아나 봅니다....ㅋㅋㅋ

 

어디가서 이런 얘기 하기도 민망해서 판에서 씨부렁 거린

그냥 못생긴 여자의 속풀이였습니다

 

행여나 드리는 말씀인데

악플달지 말아주세요

악플 달면 저처럼 생긴 딸 낳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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